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난생 처음 헌팅을 해봤어요...;

김구 |2009.07.06 19:09
조회 675 |추천 0

바로 본론으로 서슴없이 들어갈께요.

때는 바야흐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 4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몇달전에 독서실 총무알바를 했었습니다.

그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여자분을 첨봤는데

독서실 다니는 학생? 제가보기엔 재수생? 정도로 보였는데 암튼 고딩은 아니였어요

 

독서실 다니는 분이였는데,

첨봤을땐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그냥 괜찮다 정도?

 

총무일 하다가 한번씩 밖으로 나가거나 들어올때

몇번 봤는데... 인상이 좀 차가웠어요... 그래서 좀 무섭기도했고...;

근데 왠지 좀 괜찮은거에요 보면 볼수록 -0-;;

 

근데 제가 출근할때 항상 먼저 와있고 퇴근할때까지도 집에안가서

그분은 제 알바 시간때 카운터에 용무를 볼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말도 한번 못 섞어봤죠...

그러다 어떠한 사정으로 독서실알바를 그만뒀는데

 

몇일후에 길가다 그 분을  마주쳤어요.

일할때도 뭐 말 한마디 섞은적이 없으니 그냥 모른체 지나갔죠.

근데 길에서보니 사람이 아주 그냥 제 스탈인거에요.

 

카운터에 앉아있으니 나가고 들올때 상반신만 보여 몰랐는데

길에서 보니 키 한 162~3? 정도에 략간 통통하고 피부도 뽀얗고 옷도 잘입데요;

그때 그냥 확 꽂혀버렸어요...

 

'아 인사라도 할껄...' 이랬더랬죠... 꼭 말한번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0-

 

그런데 첫 길거리 만남부터 

다른 여자는 눈에 안들어오고 계속 한번씩 머릿속을 맴돌고

나의 뇟속을 두둥실 떠다니는겁니다 -0-;

'아 왜이러지' 하면서도 정말 계속 생각이 났어요 ㅠㅠ

 

그때 다음에 보면 정말 말한번 꼭 걸어봐야지 라고 결심을 했었죠.

 

그후로 일부로 그 분 볼려고 

그 독서실 근처도 배회하고 걍 벤치에 앉아서 한숨도좀 쉬고

그랬는데 영 보이질 않더라구여...  

 

그러다 몇일뒤에 드디어 그녀를 봤습니다. 

.

.

.

쌩~ 

.

.

.

....

막상 마주치니 너무 뻘쭘하더라구여;

도저히 말을 걸 상황이 안되더라구영 ㅠㅠ;;;

그러다 집에와서 이불 포옥 덮으쓰고  후회하고... ㅠㅠ

 

하지만 전 다시  결심을했죠. 다음에 다시 또 보게 된다면

이건 정말 인연을 지나 필연이다...(혼자 생각했음)

그러니 내가 말을 걸어야만 이 필연을 이을수 있다!

(정말 되도 안했죠잉?  일종의 자기 합리화라 생각해주세요 ㅠㅠ)

라고 생각했습니다 -0-

 

다음 기회에 꼭! 꼬옥!.

 

근데 길가다 한 4~5번은 봤어요. -0-

 

그분은 거의 절 못보고 저만 봤죠;;

여가까지가 략 두달전부터 지금까지의 일입니다.

 

그사이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녀가 거의 잊혀질정도로 ..

 

 그러다 4일전 잊고있떤 그냐와 딱 마주친거에요.. 후덜덜;;

 

 순간 '덜컹' 아시죠?..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덜컹 거리는거 있잖아요...;

그땐 완전 63빌딩에 꼭대기에 심장이있다가 비행기 테러로 1층까지 무너지는 기분이였어요...

 

일단은 그쪽에선 절 못봤어요 그리고 저는 빙 둘러서 저 멀리서 지켜봤죠.

(꼭 스토커 변태같네요; 쓰고보니 -0-; 그런건 절때 아니에요;;;)

 

그리고 다짐에 다짐을 했죠 오늘은 말 한번 걸고만다. 꼭!

 저 멀리서 보고있으니 학교로 들어가더라구여

그리곤 학교 운동장 벤치에 앉아 누굴 기다리는거같았어요...

 

절호의 찬스였죠

운동장이라 조용하겠다, 시선도 없겠다, 혼자 쓸쓸히 기다리고있겠다

 

정말 저에겐 하늘같은 찬스였습니다.

 

솔직히 전에 봤을땐 그런 여건이 안됐었거든요

주위에 친구들도있고, 시장에서도 보고 그래서...; (핑계인가:;;) 

 

여튼 단디 맘먹고 그녀의 근처로 성큼 성큼 걸어갔습니다.

근데 귓가엔 심장소리가 두근두근도 아니고 헐크가 축구하는 소리같았습니다

 

정말 말을 걸까? 말까? 걸어? 말어? 가면서도 수없이 고민을했어요...

 

그러다 '에라이 밑져야 본전이다 '

그리고 군대있을때 해병정신으로 말을 걸어야겠다라고

제 머릿속을 세뇌 시켰죠.

 

정말 룡기를 내서!!!

그녀의 앞에 드디어 도달했습니다.!

 

 

벤치에 앉아있는 그녀를 향해.

 

'저기요...?'

 

(책을 읽고있다 뽀얀 얼굴을 들어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네?

 

'안녕하세요?  하하;;

저, 아시겠어요? 옛날에 독서실 총무알바 하던 사람인데..'

(너무 떨렸습니다 ㅠㅠ 원래 전 능글능글한 스탈인데 그땐 정말 떨리더군여) 

 

-아!.. 예 알아요 총무님 안녕하세요?.

 (총무님 ㅠㅠ OTL...

내심 그분도 부끄러워 할줄 알았는데 너무 당당하게 아무 거리낌 없이 말하더라구여..)

 

'아, 네 하하;;;

저기...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말할려구하다 말못했는데... 

그러니까;;; 저기 ... 있잖아요...

 

-네...?

(먼가를 낌새를 챈듯 당황해보였습니다)

 

'저기... 전화번호좀...주실수 있나요?'

(순간 심장이 트져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예? 아...독서실 알바는 계속 안하세요?

(왠 썡뚱 맞은...?)

 

'아, 예 그만두고 다른일해요'

(사실 아직 백수에요;)

 

 -아 그러세요?... 근데...

 

 저 남자친구 있는데...'

.

.

.

 

저 남자 친구 있는데... 

저 남자 친구 있는데... 

저 남자 친구 있는데... 

저 남자 친구 있는데... -0-

 

( 저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ㅠㅠ x됐다 ㅠㅠ...)

 

'아.. 예, 그러세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예 죄송해요...ㅠ;

 

(그러곤 뒤도 안돌아보고 머리를 긁적이며 후다닥 자리를 비켜줬습니다. ㅠㅠ)

 

흑... 

몇달간의 고민의 고민끝에 정말 룡기를 내어 말을걸었는데

단 몇분만에 끝이나버렸네요ㅠㅠ

그래도 속은 후련했어요...ㅋㅋㅋ

고난이도 끝판 대장을 깬 기분이랄까...

 

이렇게 저의 첫 헌팅?은 이렇게 터무니없게 끝났네요 ㅠㅠ

정말 맘에 들어했는뎅 ㅠㅠ

 

언젠가 저도 여자가 생기긴 하겠죠..? ㅠㅠ

 

말빨도 없고 글솜씨도 엄는글 읽어주느라 수고하셨어요 ㅠㅠ

이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