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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여자 말이 진실일까 의문스럽네.

장마 |2009.07.07 16:35
조회 3,287 |추천 1

남편 혼자 집에 있다 불이 나서 반바지와 반팔입은 곳 빼고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온지 얼마 안됐고요.

장기간 입원치료 및 수술을 몇 차례 해야합니다.

 

남편 사고 4일전쯤 제가 다리를 다쳐 수술을 하여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아기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현재 남편은 어머님이 간병중입니다.

제 다리가 불편해도 어머님과 교대로 병원에서 자고 먹고 했습니다.

(저도 병원을 다녀야하기에 24시간 붙어있을 수가 없죠)

 

며칠 전, 어머님께서 엄청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엄청난 말씀이여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3~4 번 정도 수술을 해야되는데 그 수술비 감당이 되지 않아 저희가 살고 있는 전세를

빼서 절반정도 금액은 수술비로 충당하시겠다는 겁니다.

전세 6천

수술비 예상금액 3천

 

나머지 3천으로 집을 구하라고 합니다.올 10월이 집 계약만료지요.

 

아버님이 공무원이시고 어머님은 전업주부, 아주버님이 계십니다.

작년 시이모님이 쓰러져 병원신세를 지고 계시는데 어머님이 따라다니면서

병간호며 병원비까지 전부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많이 반대를 했던....지금도 이모님은 입원중..

 

솔직히 어머님이 야속했습니다. 전세금 빼서 수술비로 충당하시겠다는 말씀이

우리보고 어디가서 살으란 건지...

남편이 퇴원을 한대도 바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 직장에서는 병가중이지만 그게 언제까지 될런지도 장담못하잖아요)

저도 현재 다리 다친거 병원에서 회복기간 2개월 잡았고

아기도 있어 기저귀 분유값 등등 들어갈 돈도 많은데

전세금을 빼서 수술비를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길거리로 나 앉으란 말로 들리더군요.

월세를 얻는다 한들, 수입이 있어야 생활비도 충당하며 유지를 하죠.

가뜩이나 남편에겐 빚이 있습니다. 그것도 미치겠는데..

이건 살라는건지 죽으라는 건지...

 

전부터 어머님께서는 아주버님과 제 남편을 편애하셨습니다.

큰아들에겐 엄청 왕대접

작은아들에겐 그냥저냥

그래서 제 남편이 부모님께 밑보일 거리를 제공하지 않았나 했는데 그런건

없더라구요.

 

시댁이 돈이 없는 집안이라면 당연 그렇게 해서라도 수술비를 마련해야겠지만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램인데, 매몰차게 말씀하셔서 뭐라 말씀도 못드리고

바보같이 그냥 있었습니다.

 

제 심보가 못된거겠죠?

어머님이 안 도와주셔도 그만인 건데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랬나요?

이럴 때 조금 도와주시면 남편 회복되고 둘이 벌어 갚을 생각이였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어머님댁에 가려고 하거나, 일이 있어 뵙자고 하면 이모님 병원

핑계를 대시며 그쪽에만 신경쓰시지, 아들 며느리가 어찌어찌해도 본척만척 하시는

모습이 서운했었습니다.

 

남편 사고난 다음날 친정엄마가 점을 보러 가셨다고 합니다.

제 남편은 차남이지만 장남 노릇을 할 팔자며

아주버니는 주변머리가 없고 수동적인 성격에 결혼도 할까말까

한다한들 외국인 여성?

어머님은 큰 아들에게만 사랑 쏟고 재산도 큰아들에게만 주지만

나중에 큰며느리가 들어오면 큰아들에게 배신당할 것이라는...

작은아들에게 쓰는 돈은 벌벌떨며 남들에게 쓰는 돈은 관대하다라는...

 

저는 점이란 것이

안 좋은 것은, 주의할 것이고

좋은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임 된다라는 주의입니다.

장단점 참고 정도잖아요.

 

암튼 점 본 것도 그렇고, 어머님 하시는 말씀도 그렇고...

앞으로의 삶이 캄캄해집니다.

 

 

내일 이모님이 검사를 받아야해서 가봐야 된다며 남편 병원에서 이틀정도 자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다리 치료때문에 좀 전에 집에 왔죠)

이모님도 가족이 있는데, 어머님이 그렇게 따라다니며 병원비까지 내가면서 일을 봐줘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어떻게 살아가죠?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하소연 했습니다.

 

 

 

****

남편과 이혼을 심각히 고려중에 발생한 일입니다.

제가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글을 썼네요.

 

술과의 전쟁-술버릇 또한 대단

약속 불이행

거짓말 남발

여자문제

과도한 씀씀이

언어폭력 및 폭행

말이 안 통하는 이기적인 면모

(모든 자기 맘대로 뜻대로, 불같은 성격 감당 안되고)

 

이런 이유로 이혼을 생각한 겁니다.

그런 중에 화상으로 입원을 했으니 제가 남편이 이뻐 보일리가 없고

제 다리 다친것도 남편과 싸우다 그런 겁니다.

(깨진 술병을 제게 던졌죠)

 

그래도 부부의 정으로 산 세월이 짧으면 짧지만 그 정이 뭐길래 끊지도 못하고

저의 우유부단함을 자책하며 남편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이혼은 뒤로 미루고 알콜치료와 부부상담 등으로 개선의 노력을 한 뒤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때 이혼하리라 결심하고

부부상담과 알콜상담 알아보는 중이였습니다.

사건 당일 상담 날짜가 잡혀 상담선생님 만나러 갔던 건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저 또한 크게 놀랐습니다.

현관문 여는데 펑~소리가 났거든요. 그래서 119에 신고했어요.

 

그날 저녁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내 아들 왜 그러냐며...저를 원망하고

아들이 죽으려고 했다는데, 내 아들이 잘못을 했어도 그렇지 니가 말렸어야지

그 지경까지 되도록 넌 뭐했냐고 다그쳐 대셨어요.

 

어머님이 전세빼서 수술비 한다는 말씀 틀린거 아니지만

제 속 다 아시면서 모른척 하시고,  친정엄마한테는

내 아들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됐으니 회복 후 사돈이 하자는대로 하겠다는 둥 했다가

자꾸 말을 번복하셔서 짜증이 났습니다.

 

(저희 엄마가 사고 다음날 점보고 온거 이해 안된다고 하신 분 계신데

중환자실 가셔서 면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전부터 점을 볼 때마다 안 좋은 말을

들어서 천도제든 굿이든 하시려고 가신 겁니다.

사고 당일, 사위가 미워 병원 가보기도 싫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몇 번 가서 면회

하셨어요.)

 

문제만 일으키고, 구제불능인 남편

살아야할지 말아야할지 자꾸 갈등생기고 죽겠는데 집까지 뺀다고 하니 이제

제가 물러나야 하나 봅니다.

 

마음약해서 병상에 있는 남편에게 이혼청구소송하기가 뭐해서 좀 미루려고 한건데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습니다.

 

여기 이용하는 분들께 심기불편한 글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님이 아들 수술비를 저희 집 빼서 하신대요

 

이모님 한테 저렇게 하면서 왜 자식은 나몰라라???

이해 안된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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