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버지와의 에피소드※
길 손
|2004.06.07 21:40
조회 1,811 |추천 0
많은 분들이 얘기한다.
대체 니놈의 새끼는 인간이냐;
넌 왜 아버지랑 그렇데 다르냐 주워온거냐;
-_-
내팬들 맞아?;
-_-
일단 아버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
키 178 등빨큰 나보다 더 큰 근육질의 남자.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엄청난 어깨를 가졌던 남자;
맨날 나한테 그 어깨로 공격했으니 문제지.
-_-
전직 일명 건달.
그러다 우리가 아이때 우릴위해 다 버리고 밑바닥 시장에서 부터 시작해서
성공하여 술집 나이트 정치까지 갈려고햇었던.
나하고는 비교 안되는 사람.
수많은 인맥과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그렇게나마 과거의 죄들을 청산하고 싶었던지도.
그리고 무지하게 남자답게 잘생기신.
아마 팬까페 회원분들은 아실꺼야
-_-
울아빠 보는 분들은
다 멋지고 잘생겼다 하니깐.
남자들은 어깨를 유독 부러워들 하시고.
근데 왜 나한테는 잘생겼다 안하는거야;
하긴 난 주워온 놈처럼 머같이 생겼지;
-_-
50다되신 사진 내놓으면.
남들은 40대 초로 어떤분은 30대 후반으로도 본;
하튼 머같은 나하고는 비교안되는 그런남자다.
유일하게 내가 존경하기도 하면서도
아빠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지도.
믿기 힘들겠지만 내 성격은 아빠한테 타고난거야-_-
아빠의 에피소드에 관해 처음글보다 좀 줄여서
몇가지만 얘기할까 생각한다.
내가 10대 후반때
아빠와 엄마는 술집을 경영했었고 그때 아빠는 부업으로 꽃가계를 내셨다.
참 믿기 힘들지만 그랬어;
그날 난 꽃을 얻기위해서 꽃가계로 갔고.
한참 여름이였던 그날 꽃가계 투명유리라서 안이 보인다.
거기서 난 웃통을 벗은체 꽃을 꽃는 아빠가 보였다.
대체 멀 원하시는거야;
왜 웃통을 벗고 있냐고;;;
엄청난 몸을 소유하신 남자가.
거기다 배에 칼자국도 5개 이상인 분이 웃통을 벗고 꽃을 만들고있으니
난 당황하여 아빠에게 다가갔고.
신이:대체 머하시는 겁니까!
아빠:아들 왜왔냐 돈없다!훠이훠이!
불우이웃들만 도와주지 말고
이 가련한 아들 담배값을 줄 생각은 없으신가요
-_-
신이:나 꽃필요해!
아빠:그래 만원이다!
신이:아들 돈없어서 굶어죽고 있어요!
아빠:어야라고?
...
난 주워온 놈이야;
나의 태생에 관해 고민할때쯤.
아빠는 꽃다발을 만들어 주었고.
신이:저기 장미좀 더줘!
아빠:그래!
신이:어 저기 노란것도!
아빠:-_-
신이:저기 안개꽃도 조금만 잇힝!
아빠:불룩!
불룩?
순식간에 아빠의 팔뚝에 생기는 핏줄들.
난 당황하여.
신이:포장지도 이쁘게 좀!
아빠:....
그날 난 쓰라리는 전신 마사지를 당한 후.
꽃꽃이를 배워야했다
-_-
2.
우리 아버지 또 전혀 어울리지 않으시게 요리를 잘한다.
그래서 내가 요리를 잘하는걸지도.
머 난 살기위해서 만들어 먹다보니 그래 된거지만;
-_-
하튼 아버지와 난 가끔 전쟁을 주로 치르곤 했었다.
그날도 아빠가 바쁜 중에 집에와서 찌게를 끓이시고 있기에
난 다급히 뒤로 가서 껴안은체 똥물을 쌀때까지 전신의 힘을 끌어모아서 줬고.
아빠:헉 이 이놈이!
신이:흐아아아악!!
아빠:3초안에 안풀면 니 담배값은 없으리.
신이:쿠 쿨럭-_-
치 치사!!하지만 물러설순 없다!
애써 눈물을 머금은체 난 힘을 주어 끌어안고 아빠 역시
힘으로 풀라하지만 그아버지에 그 아들인가
나역시 등빨이 좋고 힘이 좋기에.
아빠는 쉽게 풀지 못했다 그순간.
퍼억!!
빠각!!
신이:어 어어억!!꺄아아;
아빠:후훗 이게 실전이다!
신이:어억 어어어억!!
실전 실전이라니!
치 치사하게 발을 밟을줄이야;
난 엄청난 통증에 내 발가락을 내려다 보았고.
거기에서는 깨져버린 발톱과 흘러내리는 피들..
아빠:덜빠아졌네 조준 잘못했군-_-
신이:.....
나 친아들 맞아?
-_-
3.
그날 몸이 난 많이 아팠다.
아마 중1때였지?
새벽에 내가 아파하자 하루종일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여러 곳과 봉사단체에서 활동을 많이하던 아빠였기에.
피곤에 지쳤을텐데 날 끌어안고 차에 태운후 병원으로 향했다.
다급히 병원으로 간 그때.
난 갑자기 몸이 안아픈걸 느꼈다;
-_-
아빠:애가 아파요!
의사:어디가요?
아빠:몰라 아프다잖아!!
글고보면 참 닮은게 많아.
다혈질인 성격도 그렇고;
흥분해서 의사에게 다급히 얘기하는 아빠.
난 감동을 받았지만 문제는 내가 안아프다는것;;
난 고민속에 결국 얘길하고.
신이:억 괜찮다!
아빠:-_-
난 잠시 쓰라린 아굴을 후려잡은체
차에 실려서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다음날.
난 또다시 알수없이 고열에 통증이 찾아왔고.
결국 새벽에 또 아빠가 가는데
썅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또 병원 근처에 가니 안아팠던것이다.
신이:아 아빠?
아빠:괜찮아?엉?
얘기하면 죽을지도 몰라;
너무나 걱정하시는 아빠.
결국 난 사실을 얘기하기로 하였고.
신이:아 안아파!미안해 진짜 아팠는데!
아빠:끼이이이익!!
나의 외침과 함께 새벽도로에서 급정거하는 자동차.
그리고 하얀 담배연기.
잠시후 아빠는 날 바라보았고.
그런 아빠의 안면은 살포시 경직된체 떨리고 있었다;
아빠:니 함만 더 아프다하면 죽여버린다.
신이:네!
그후 아프단말 안하다
-_-
4.
난 어릴때부터 피를 유독 많이봤다.
못에는 참 많이 찔려본듯하다.
그때 어릴때 난 아빠가 있는 단체에서 체육대회를 한다하여 갔고.
점심시간이 되자 난 어린맘에 돗자리 위로 풀썩 뛰었고.
신이:아싸!꺄아아아아!!
주위:왜 왜그래!
신이:으억 으아악;
어느새 나의 발에는 엄청난 통증과 함께 피가 흘렀고.
주위에서 다급한 표정들과 외침.
구급차를 부르기도 하며 아빠의 친구분이 아빨보며 얘기하고.
친구:어떻게하나?아들 많이 다친것같은데?저기 왜 못이있는거지!
아빠는 잠시 날 들처업더니 말을한다.
아빠:괜찮아 이새끼 하두 찔러서 이젠 지겨워.
....
.........
친아들 아닌것 같지?
-_-
5.
아빠는 어울리지 않게 장난이 엄청 심하시다.
물론 남들앞에선 무서운 남자고 자상한 남자지만.
왜 유독 내앞에선 엽기적인 남자냐고
-_-
그날도 어김없이 난 밥을 먹는도중
아빠는 화장실로 갔고 절대 문 안닫고 볼일보신다.
아빠:뿌직 뿌직!
신이:쩝쩝-_-
이젠 익숙해;
-_-
내가 별 반응이 없자 아빠는 오바하기 시작하시고.
아빠:흐아아압!!빠지지직!으랏차차차!!
신이:쩝쩝-_-
아빠:-_-
잠시후 볼일을 끝낸 아빠.
내가 별 반응이 없자 잼없는듯 무언가를 던졌고.
아빠:비벼먹어라-_-
신이:.......
그것은 똥묻은 휴지였다
-_-
그 후 몇년 방구석에서 혼자 밥먹다.
-_-
나 친아들 아냐;
-_-
6.
아빠는 절대로 모기들을 살려두지 않는다;
그날도 어김없이 자다가 깨서 새벽에 모기들을 잡겠다고.
집안을 흔들며 왔다갔다 하시기 시작하셨고.
애써 무시하며 잠이든 날
아빠는 다급히 깨우기 시작하셧다.
신이:왜에!
아빠:이것봐바!!
신이:먼데?
그것은
다 터져서 휴지손에 싸인
액체가 흐르는 바퀴벌레였다..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 이성을 차리지 못하는 나에게
아빠는 한마디 하고 나갔고.
아빠:배고픔 핣아먹어-_-
나 집 나갈까?
-_-
7.
그날 역시 난 컴터를 열라게 하고있었다.
그때 다급히 방문이 열리면서
아빠는 나에게 휴지를 줬고.
난 또 벌레일꺼란 예감에 싫다고 거부하였으나;
아빠:담배 피기 싫구나-_-
신이:....
아빠의 협박에 난 어쩔수없이
휴지를 잡고 펼쳐보았다 그 순간.
신이:허억 으악 으아악!!
아빠:푸하하!!
순식간에 살아서 나의 손위로 올라오는 바퀴벌레;
바퀴벌레 미 미친;;
바퀴벌레를 던지며 거의 미쳐가는 날 향해서
술약속이 있다며 나가는 아빠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아빠:한쌍의 바퀴벌레구나!
.....
...........
나 호적등본 파봐?
-_-;
8.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난 엄마와는 거의 원수사이다.
남들이 생각못할 정도록..
그나마 가까운 사람이 아빠였지만.
아빠하고도 다투기도 많이 다퉜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이일은 그날의 일이고.
그날 역시 별일 아닌걸로 엄마와 난 싸우게 되었고.
그때 우리가 싸우는 소리에 자다가 나온 아빠.
아빠는 나에게 머라하셨다..
결국 어렸던 난 아빠에게 화를 토해냈고.
아빠역시 다혈질인 성격이라 나에게 머라하다가
나의 얼굴을 치셨다.
근데 문제는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아빠를 처버렸다.
첨이자 마지막이였지..
난 방으로 들어왔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아빠를 쳤다는거에 미칠듯한 죄스러움만이..
나의 눈에선 눈물이 입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난 피를 닦기위해 화장실로 향했고.
그때 누나와 아빠가 주방에서 얘기가 들렸다..
엄마도 한 성격 하시기에..
안그래도 요즘 많이 다퉜는데 또 엄마한테 머라하면 쌈이 커질껏같아서 나에게 머라한거라고..
난 아들이라서..
자신이 그렇게 해도 이해해줄줄 알았다고..
자신의 아들이니깐.
그렇게 말씀하시며 소주를 먹으며 고개를 숙이시던 아버지..
.....
아마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껏이다..
.......
나역시 어리기에 그리고 인간이기에.
아빠를 많이 미워하기도 다투기도 했다.
아빠라기 보단 가족을 말이다.
남들은 항상 부러워했다.
일명 훌륭하고 좋은 아버지에
부러울거없는 집안환경들.
그래 당연한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언제나 남들이 부러웠다.
내가 나이들면선 안그랬지만.
어릴땐 자주 싸우셨던 부모님들.
술집등 여러일에 지쳣을테고 아빠도 살아온 환경이 있기에.
자주 그리고 크게 싸우시곤 하셨다.
매번 경찰이 출동했었고
그럴때 아빠는 말한마디로 돌려보내고했다.
국민학교를 다닐때 난 자기전에 칼을 숨기고 울며 자곤했다.
강하게 커와야 한다고 배웠고.
항상 혼자였기에 난 남들이 부러웠다.
가족들과 밥한끼먹는 그런 가정이..
그래서 점점 크면서 난 삐뚤어졌고.
가족을 미워했는지도 모른다.
사고도 칠만큼 쳐봤고 개짓도 다 해봤다.
운동도 할꺼 다해봤고.
다칠곳도 많이 다쳐봤다.
만성으로 무릎과 허리의 고장은 아직도 나에게 매일 통증을 주는 평생 가져가야할 아픔이지만.
미칠듯한 사랑도 해봤고.
사랑을 잃어서 자살기도도 하고 일년이 넘게 아무 여자도 보지않기도 하였다.
친구를 하늘로 보내봤고.
여러 미칠듯한 아픔은 다 겪어봤다.
그렇게 잘살던 집에서
지금처럼 평범하게 남들의 시선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자면
한없이 높은곳에서 살다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살기도 한다.
저건 잘못된 시선이다.
잘살았든 지금처럼 돈에 힘들든 이건 다른 힘듬들에 비하면 힘듬도 아니니.
하지만 그중 가장 큰 아픔은.
아버지였다.
자신의 가계에서.
자신의 가족앞에서 한 새끼를 믿다가.
바보같이 한번에 목에 칼에찔려 그렇게 돌아가셔야 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멍하니 바라만볼수 밖에 없었던 엄마와 누나.
그런때에도.
친구 여자 하며 가족을 버렸던 개같은 아들새끼.
누군가를 죽일려고도 했었고.
미칠듯이 아파보고 후회했다.
피흘리는 아빠의 시신을 보며 세상을 저주했고.
난 7번의 자살기도를 했다.
아직도 몸에는 많은 휴유증과 상처가 있지만..
........
아직 살아가면서 더 많은걸 겪을테지만.
너무나 많은걸 겪었기에..
난 죽음속에서 그렇게 지금처럼 글이란거때문에.
그리고 남은 가족들 하늘에계신 아버지때문에 살고있다..
흔히들 그런다.
누구나 가족과 싸우고 미워하고 증오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해주고픈 말은 단 하나다..
가족이 죽었을때..
후회 안하는 사람은 없더라.
나역시 그랬다..
싫었고 미울때가 많았지만..
그렇게 죽으시니 내 온몸에서 피를 흘려도 눈물을 흘려도.
얼굴한번 목소리 한번 들을수없었다..
가족 답은없고 내말이 맞는것도 아니다..
맞는 사람도 있을테고 내말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꺼다..
하지만...
우린 부모님의 행복을 대신 누리는게 아닐까..
우릴위해 부모님은 우리만을 생각하며 사신다..
돈을 벌고 피곤에 지친체..
우린 부모님의 젊음을 행복을..
대신 누리고 사는게 아닐까..
우릴위해 애써 힘듬을 자청하며..
우리가 눈물 흘릴때 부모님들은..
마음에 피눈물을 흘리시지 않을까...
나역시 그랬고 수많은 사람들 역시 그런다..
그건 우리가 인간이기때문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곁에있는건 소중한걸 모른다는 이 어리석음..
아니 언제나 곁에있을꺼라 생각하는 이 어리석음..
난 아직도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마디 한번도 해주지 못했던걸 가슴에 한을 품은체 살아간다..
잊으면 안될껏같다..
항상 우릴위해 뒤에서 지켜주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을 말이다.....
원수일지라도 증오할지라도..
가족은 가족이란걸 말이다..
아무리 힘들때 가장 큰 아픔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
결혼약속했던 여자가 떠나서 온몸에서 피를 흘린 그때보다도..
죽을려고 노력하던 그때보다도..
친구가 떠났던 그때보다도..
몸이 개박살 났던 그때보다도..
집안환경 돈에 힘듬을 받는 지금보다도..
그 어느때보다도..
2년전 21살때 아버지가 떠난게...
가장 큰 상처며 후회로 남아있다...
저번에도 했던 말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목표들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유라면..
부모님은..
우리가 살아가게 해준 이유라고...
작은 미소도 행복도..
사랑도 할수있는..
이유라고...
모두 ..
늦기전에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ps..
부모가 돌아가시면 자식은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부모는..
마음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