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다가 만삭일때 시댁땜에 속상했던 글올린적있던 !!!입니다.
제가 드뎌 둘째는 아들을 낳고 벌써 백일이 지났답니다.
오늘은 비도 추적추적오는데 남푠은 출장가고 웬일도 애둘이 다 일찍 곯아떨어졌슴다.
시부모님은 늘 그렇구요.....
혼자 있으니 좋았던 일이 많이 떠올라 울 형님에 대한 이바구 좀 할려구요.
울 형님, 저보다 두살 많습니다.
한성격 합니다.뒷끝이 없죠.
결혼 날 잡고 우리 분가해서 산다하니까 첨에 섭섭해 하시더군요.
울 부모님 좋은 분이신데 왜 따로 살려하냐고
그때 울 신랑 결혼하고 바로 유학가기로 해서 울 친정엄마가 나혼자 시댁들어가사는거 마음아플것 같애서 어차피 나이 더 드시면 모실거니까 따로 살자 했었슴다.
근데 시댁아는 사람마다 그소리하니가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열받더군요.안모시겠다는것도 아닌데...
결혼전 시누 친구분돌 같이 만나는데 또 그소리 하더군요.
저 열받아서 신랑 없을때 조용히 한소리 했음다.
안모시겠다는것도 아니고 언니도(그땐 결혼전이라) 딸이니 딸마음 알지않냐고.신랑도 없느데 혼자 시댁 들어가 사는거 보면 자주 와보지도 못하고 맘 편하겠냐고.
제가 좀 못됐었죠.열받는다고 친구들있는데서...
근데 알았다 하더군요.그런 생각 있는줄 몰랐다.미안하다 하심서 다신 입밖에 안꺼내시고 기분 나빠 안하시더군요......
결혼하고 입덧땜에 고생하고 신랑 노는거 좋아해서 엄청 열받을때 하소연할때 없어서 형님한테 전화해서 울었슴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었지마 저한테 신경 많이 써주시더군요.
울 형님 둘째가 우리 딸보다 10개월 빠릅니다.같이 술먹으면서 스트레스 풀었습니다.
물론 많이 못먹지만요.
애 돌지나 울 신랑 바로 유학갔습니다.
혼자 시부모님 모시고 애기데리고 회사 다니다 애기땜시 회사 그만두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심심하면 애델꼬 형님집에가서 놀다가 자고도 오고 했습니다.
우리 형님 큰시누이가 형님이랑 동갑입니다.
같이 어울려서 술도 마시고 tv보면서 수다도 떨고 다녔습니다.
연말이라고 시어머니께 시누이 집에서 잔다고 허락받고 형님 시누이2명이랑 나이트갔습니다.
결혼하고 첨이었습니다.
ㅋㅋㅋ 환상이었습니다.
재미들려서 담에 또 갔습니다.
저 퇴직금받은거 좀 풀어서 단라주점갔다가 2차로 나이트갔다가 ㅋㅋㅋ 부킹까지 해서 또 노래방 갔습니다.
신나게 놀고나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더군요.
처녀2명땜시 부킹해서 아줌마둘이 완전 미친척 하고 놀다가 새벽에 우동까지 말아먹고 집에 왔습니다.
저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고생한다고 제가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줍니다.
성격이 좀 비슷한 면도 있는지라 의기투합도 잘합니다.
형님말이 그래도 시 자 붙은 사람은 시 자 값한답니다.]
가끔 그럴때도 있습니다.
울 형님은 결혼하고 바로 전업주부, 그래도 전 직장 다니면서 돈도 벌고해서 어디 가거나 하면 제가 돈을 좀 더 쓰는 편입니다.
뭘 해도 항상 챙겨요
울 형님 모시고 해외여행도 2번이나 갔다왔습니다.
한번은 우리 사촌 시동새까지 데리고 괌갔다오고 한번은 시부모님 다 모시고 태국도 갔다오구요.
생색은 아니지만 꼬 고맙다고 표시합니다.
그 말 들으면 사람맘이 정말 흐뭇해지죠.
둘째 임신하고도 힘들어 있으니 바람쐬면 나아진다고 스트레스 풀러가잡니다.
여기가 부산인데요 작년 여름에 해운대서 맥주축제 할때 같이 갔습니다.
울 형님이 이승철 광팬이거든요.
형님 친구랑 같이 미니콘서트 보러갔습니다.
저 결혼하구요,콘서트도 제대로 못가봤습니다.
연극도 못보러다니고 좋아하는 야구도 어리고 달래서 겨우 2번보러갔습니다.
그나마 울형님이랑 말이 통하니까 낫죠.
물론 시 자 노릇 할때도 있습니다.
요새같은 세상에 우리 신랑같은 넘이 집안일 많이 도와준다고 대신 생색내주실때..울 엄마아빠는 시부모노릇 안해서 넌 진짜 편한 시집살이한다 하실때...
섭섭합니다.세상에 편한 시집살이가 어딨겠습니까
돈벌다가 벌어주는 돈으로 너하고싶은거 해라..하시면 미칩니다.
저한테 한푼 쓰는것도 없느데...
그래도 우리 시부모님 평범하고 보통 시부모님이시고 울 형님하고 잘지내니 힘든것보다 좋은게 많은것 같습니다.
시누땜시 속상하신분들 많으시자나요.
제복이겠지만 저도 노력합니다.
제가 손아래니까 명절때도 시누 오기전에 친정 안갑니다.
생일도 제가 먼저 챙기고 제가 먼저 전화하고 집에도 자주 놀러갑니다.
자주 가다 안가니 울 시아버님..요새 왜 안가노.오늘이라도 가 봐라...하십니다.
그치만 친해지니까 그만큼 좋기도 합니다.
제가 언니가 업어서 그런지 의지가 될때도 있구요.
다들 너무 누가 먼저 해야할지 힘겨루기 하지 마시구요, 손아래라면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것도 방법일듯 싶습니다.
진심은 통하자나요.
가끔 울 남푠한테 그럽니다
시댁식구중에서 네가 젤 밉다.형님땜에 내가 참고산다...
이만하면 좋은 시댁이죠?
힘든 일도 있지만 ...힘들때는 시친결 들어와서 한바탕 하고(ㅋㅋㅋㅋ) 풀고 살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리플말고도 자주 들어올려구요.
저희도 결혼전이랑 재밌는 일 많거든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