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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새끼고양이를 구했어요(사진有)

다봉 |2009.07.09 03:10
조회 18,770 |추천 6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고양이를 구한 사연입니다.

 

얼마전부터 서울에 비가 엄청많이왔었죠. 하늘이 찢어질듯 천둥이 치던날이였어요.

 

저희집은 단독주택으로 동네에 도둑고양이가 많답니다.

 

저는 친구들과 밖에서놀고있었고 시간은 밤12시쯤이었습니다.

집에있는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집 벽과 담 사이에 새끼고양이가 한마리 있는데 다 죽어가니까 빨리오라고..

집 옆쪽의벽과 담사이는 사람 머리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밖에 되지 않고

키 167인 저한테 머리정도 오는 높이였어요.

 

저는 순식간에 집으로 갔습니다. 비는 살을 뚫어져라 오고 있었습니다.

 

공간이 너무좁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혼자꺼낼수 없다고

언니는 동동거리고 있었습니다.

 

잠자리채로 꺼내면 딱이였는데 잠자리채도 없고 뭐 비는정말 미친듯이오고 깜깜하고 집엔 후레시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담 위로 올라가서 양 다리를 걸터 앉았어요. 말 타듯이?

그리고 한쪽 다리를 담과 벽 사이로 쭉 밀어넣었습니다.

야옹야옹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눈도감고있는 새끼를 보니까 그냥 어떻게든 꺼내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다행히 사이에 쓰레기들이랑 모레주머니가 쌓여있어서 새끼고양이는 조금 위로올라와

있었고 발가락을 꼼지락대니 올라올라고 하더군요.

발가락 꼬집기 기술 아시나요......

 

좀 웃기지만 그때상황에선 최선의 방법이였습니다..ㅋㅋ

목덜미를 끌어올렸고 언니가 손으로 받아 새끼를 꺼냈답니다.

 

정말 작았습니다. 한손에 올라오는 제 발보다 작은 새끼였어요.

뼈만 앙상하고정말 오늘 이비를 다맞고 있었으면 죽었을지도 몰라요.. 

집으로 데리고들어가 따듯한 수건으로 닦아주고 우유를 주니 아주싹싹 먹더라구요.

 

그렇게 2일 정도를 우리집에서 지냈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아침에 컴퓨터를 하고있었어요.

 

근데 건너방에서 새끼고양이가 엄청 우는거예요. 그래서 일어났는데 창문에

어떤 고양이가 보이는데 새끼고양이랑 너무다른색깔이지만 딱 엄마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는 소리를 듣고 계속 우리집 주위를 돈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데리구 나갔습니다.

전 살면서 그런소리는 처음들어봐요. 새끼고양이를 안고 큰고양이를 쳐다봤는데

꼭 강아지 우는거같은소리를 내더라구요. 낑낑거리면서. 공격적이진 않았어요.

그래서 새끼를 내려놓고 차뒤에 숨었죠. 제가있으니까 앞으로 안오더라구요.

 

새끼는 내려놓자마자 정말 크게울기 시작했습니다.

아..엄마가 아니면 어떡하지. 물면 어떡하지.. 하는걱정에 차뒤에서 계속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이게웬일..

큰 고양이가 와서 냄세를 맡더니 핥아주는거예요. 새끼고양이는 뚝 그쳤습니다.

그러더니 목덜미를 정말 안아프게 물고 어디론가 가는거예요. 뛰지도않고 아주천천히..

 

따라가봤더니 공사물같은게 쌓여있는 비를 안맞는 공간이더라구요.

제 생각엔 몇일 비가와서 새끼고양이들을 옮기다가 얘만 못옮긴거 같아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마음에 계속 서성였는데 공사장 저 구석쪽에서 새끼고양이가

야옹야옹 합니다. 그제서야 마음을 놓고 집에들어갔어요. ^^

 

섭섭하기도 하고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였어요.

고양이는 자기새끼를 끝까지 책임진다고 하더라구요..

새끼를 물고가는 고양이를 보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사진몇개첨부해요. 깁스한 우리집강아지랑ㅋㅋ

 몇일있진 않았지만 우리나비안녕♡

 

 

 

 

 

 

추천수6
반대수0
베플당근|2009.07.09 03:25
난 저 강아지가 한 기브스가 당근인 줄 알았어 http://www.cyworld.com/01020700098
베플사쿠라기|2009.07.09 03:14
글쓴이 궁디 팡!팡!
베플-|2009.07.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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