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네요..
세상을 산다는거..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답답해도..
항상 웃으면서 살아왔고 행복하다 내 마음속에 속삭이듯 다짐했는데..
이젠 정말 아닌가 봅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제 나이 28살.. 오래 살지도 적게 산거 같지도 않은 나이인거 같은데..
너무 행복하다고 자기최면하듯 산게 아닌가... 답답하기도 하네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엄마가 집을 나갔습니다.. 큰 빚만 남기구 말이죠..
식구들 몰래 사업을 확장하다 사기를 당해 빚만 지고 집을 나갔죠...
평범하게 학교가려고 식탁에 앉은 저에게 엄만..
"엄마 많이 미워해.. 미안하다 아들아.." 라고 말하며 저를 뒤로 하고
그렇게 하염없이 걸어갔습니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유도 모르는데
바보 처럼 눈물만 흘렸던 제가 바보 같네요...
무너진 집안 다시 세우려 고생한 아부지도 이제 나이가 드셔 몸이 많이 안좋으시고
경제적인 활동이 전혀 안되 제가 중학교 2학년때부터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아부지도 몸이 안좋으시지만 정말 많이 고생해서 대학가기전 집안이 정말 좋아졌죠
그러면서 저도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고등학교 2학년때 만났더랬죠..
엄마처럼 날 챙겨주고 제 눈빛만 봐도 제 마음을 아는 아이..
정말 어린 맘에 하늘이 제게 엄마 대신 보내 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제가 받지 못한 사랑만큼 더 많이 사랑하려 했습니다
제 사랑이 과했는지 그아이... 제가 대학가기 전에 불의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요..
너무 힘이 들고 너무 화가 나고 뭐라 말할수 없을 만큼 감정이 무너져 힘들어 할때
아부지가 새어머니 되실분을 만났습니다..
그래 나보다 아부지가 더 힘드셨을텐데.. 이제 정말 고생끝이구나
나라도 정신차리고 아부지 맘 편히 재혼 할수 있게 해드려야 겠구나 독하게 마음먹고
마음 추스리고 어느덧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부지 재혼때문에 제 이름으로 학자금도 빌리고.. 재혼하시기 전에
아부지랑 새어머니되실분이랑 면회도 오시구..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그분은 아부지가 안심하고 맡긴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가셨죠..
저희 아부지는 그때부터 심적으로 무너지셔서 몸이 아픈것 보다
마음에 상처가 골이 깊어 지금 많이 힘들어 하시네요...
더이상 아픔을 느낄 마음도 없어
그래도 다짐하고 힘을 내려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대하고 말년휴가때 직장을 구해 열심히 직장에서 일했지만
월급압류하겠다는 전화에 직장도 잃고..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해
더이상 그전화를 받지는 않지만.. 제빚 아부지빚 갚는다고 갚지만
너무 큰 금액들이라.. 이제 엄두가 나지 않네요..
그렇게 힘든 시기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3년을 사랑했는데...
제 가난한 현실에 그 여자도 놔줘야 할거같습니다...
제 힘든 속사정까지 다 이해해주고
제 사정을 알아 맛난거 이쁜거 한번 사달라 한적 없고
제게 행복과 희망을 준 그녀지만..
제 뼈아픈 가난에 그녀까지 힘들게 하면 전 정말 나쁜놈일꺼 같아..
정말 힘들게 그녀를 놓아주려 합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투잡 쓰리잡을 해도 현상태가 유지가 될뿐..
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빠듯한 월세 매달 갚는 빚덩이..
가난해도 마음만은 행복했던 제가...
이제 그녀를 헤여지면서
더 이상 살 자신이 없네요...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은 욕심도 없었습니다..
단지 이제 남은 아부지 저 여동생 세식구 편히 살집과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평범한 꿈인데..
저에게 그 꿈은 사치인가 봅니다..
28살 내 어깨는 저희 가족짐을 지려 아직 더 자라고 싶은데..
제 가슴은 아직 더 사랑을 품고 싶은데..
제 다리는 아직 더 꿈을 향해 달려 가고 싶은데..
너무 힘듭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돈이 아까워 담배도 피지않고 술도 안마시고
정말 아낀다고 아끼는데......ㅠ_ㅠ
사람이란 동물 행복해지는건 어려워도 마음이 무너지는건 한순간인가 봅니다..
일어날 힘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