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의 고졸 여사원입니다.
회사는 그럭저럭 사무실 직원15명 생산직30명 있는 그냥 평범한 제조 회사이구요,
전 경리부 경력은 5년차, 이 회사는 지금 2년째 다 되어가구 있구요...
5년의 경력이라 하믄 머 거창하고 대단해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솔직히 저 별루 경리쪽 회계쪽 업무 아는거 별루 없습니다.
5년 다녔지만, 승진이란 것두 없구, 또 그러기엔 솔직히 제 자신도
별루 능력이 안돼 그런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리구 제가 많이 덤벙대는 편이라 경리쪽일 별루 적성에 맞지도 않구요..
그래서 어디가서 5년동안 일했다고 말하기 민망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경리부지 이건 온갖 잡다한일 다합니다.
회사가 작다보니, 총무일이며,
사장님 비서두 아닌데 매일 사장님실 청소에 사장님 방석이며 작업복이며 더러워지면
그런것까지 챙겨서 세탁소 맡기고... 이휴....
어렸을땐 몰랐는데, 이제 나이먹구 하니까 못할짓 같더군요...
oo씨, 휴지 떨어졌어요.
oo씨, 종이컵 떨졌어요....
oo씨, 커피두잔에 난 녹차한자....
으윽~~~ 저딴소리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이 회사 가정부같은 이 기분....
제가 자격지심이 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 제가 경리직일을 하고 있다는거 마니 창피합니다.
전문대라도 나왔으면 지금 아마도 이러고 있지는 않을텐데라는
못난 생각도 들고요.....
좀 챙피함을 많이 느낀답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할때 "그냥 회사 경리봐"라는 식에 아님
전문대라도 졸업하신 여성분들이 취업자리 알아보시다가
"이러다 회사 경리나 해야할것 같다" 라는 식의 말들 많이들 하시자나요.
경리일 만큼 잡다한일 많고, 신경쓸거 많고, 챙겨야할 서류많고 왠만큼
꼼꼼하지 않고서는 하기 힘든일입니다.
그런데두 가끔 저런얘기 들을때면 너무 속상하고 많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저 여상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계속 회사 다닌거구요...
이제 경리일 말고 다른일 한번 해 보고 싶군요.
경리일만 아니라면 사무직 다른 어떤거라도.....
다른 님들은 회사에서 다들 어떤일을 하고들 계시는지....
제가 매일 제조회사만 다녀봐서
우물안 개구리 입니다.
어려서는 여자는 경리일 아니면 회사에서 하는일 없는줄 알았습니다.
다들 회사가면 저랑 똑같은일 하는줄 아랐죠.
근데 아니지요??
다들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 지금 진로를 바꾼다면 괜찮을까요??
이제 나이도 있고, 괜히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백조되서
취직 못할까바 걱정두 되구요..
용기가 없네요..
아... 고민입니다.
님들은 다들 어떤일들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리플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