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가버린 가을덕분에 단풍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도 싱숭생숭하여 여자친구와 함께
11월의 끝자락이라도 즐겨보고자 크리스마스축제를 시작하는 용인으로 향했습니다.
마성 인터체인지에 도착하니 야간 입장요금 적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호암 미술관을 들리기로 하였습니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이국적인 가로수와 넒은 호수에 무리 지어 다니는 천둥오리 덕분에 정말 운치 있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번거롭지 않고
입장료도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많이 비싸지 않은 편이였습니다.
입구에서 받은 만족도는 희원에 도착해서도 쭉~~ 이어졌습니다.
이국적인 아주 키 큰나무와 넓은 잔디밭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그리고 멋진 동상 주변은 겨울채비를 하느라 작업하시는 분들이 바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센과치히로의 모험에나 나올법한 돌로만든 조각상들도 여기저기 모여 있었구요~
다보탑을 카피해 놓은 작품도 있었구요~
번개를 맞아 반으로 쪼개졌는데도 살아있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아주 잘~ 익은 감나무는 따먹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데~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어 까치가 주인인듯합니다.
2006년의 가을을 마지막으로 느낄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그 . 러 . 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던 중...
멋진 헤라클레스 동상 앞에서 둘다 할말을 잃었습니다.
바로 문제의 활쏘는 헤라클레스 동상.
멀리서 보면 아주 멋집니다~ 멀리서 보면요~
가까이 함 가봤습니다.
요래~ 요래 되어 있더군요~
도대체~ 누 . 구 . 야~
이용객이 많은 미술관도 아니고~
그렇다고 애들이 많은것도 아닌데...
살짝 만져서 저렇게 색이 달라지지는 않을것 같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비벼댔길래~
제발~
헤라클레스의 그곳은 눈으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