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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들리던 애기 비명소리ㅠㅠ

무서운세상... |2009.07.14 14:18
조회 71,171 |추천 1

안녕하세요~저는 27세. 톡 4년차. 요즘 떠오르고있는 자칭 건어물녀 라고 합니다꺄악

 

저는 톡을 아~~~~~~~주 좋아하고!출근해서 잠깐 짬날때 읽는 톡은 제 생활의 활력이 된답니다.ㅋㅋㅋㅋ

제가 어제 겪은 황당한 이야기를 많은 톡커님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판을쓰게 되었답니다ㅋㅋ아 부끄러워*-_-*

 

 

저희 집은 번화가도 아니고, 아주 외진곳도 아닌 그냥 주택가에요..

그러나 정류장에서 집으로 가는길이 원래는 좀 넓은 골목길 정도였는데

2차선 도로가 생기면서 양옆에 인도가 생겼어요..옆은 거의다 주택이에요~

그치만 밤이되면 2차선 도로라고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지요(주택가다보니 단속도 안해요!)

 

저희집 가는 길엔 버젓이 인도가 있는데도..저는 차도로 다닌답니다.ㅠㅠ

물론 차도로 다니는게 나쁜짓인지 알지만..

인도에..벽돌과 벽돌에 틈이 있는지라

구두를 신고 걷다가 넘어질뻔한게 한두번이 아니어서요~

그리고 차도 잘 안다니는 길이기도 하구요!(자기합리화..;;ㅋ)

 

정류장에서 저희 집까지 약 300미터 정도 되는데요..(직선거리입니다)

그 중간지점 왼쪽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요~

근데 그곳은 뭐랄까..

바로 앞에 가로등도 돼있지 않고..

그 무료 주차장엔 시멘트도 되어있지 않아서..공터같은 분위기에..무섭거든요...

약간 나무도 우거지고..ㅠㅠ

운동화 신고 인도로 다닐때도 그곳은 약간 피하게 되는 그런곳이에요.ㅠㅠ

밤엔 더더욱..

제가 원래 겁이 많은 편이긴 한데..왠만하면 그 주차장이 다가올즈음해서 길을 건너서 반대편길로 가다가 그 주차장을 다 지나면 다시 길을 건넌답니다..저희집은 왼쪽길에 있어서요..

 

서두가 길었네요;;

 

어제 퇴근을 하고 잠시 미용실좀 들리느라 9시경 그 길을 지나가게 됬어요~

역시나 왼쪽길 차도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그 무료 주차장이 보여서..

길을 건너려고 하는순간..

 

애기 비명소리가 꺄악~~~!!하고 들리는 거에요!!허걱 그 주차장 쪽에서요!!

(애기들 놀래서 울듯이 지르는 소리요ㅜㅜ)

아 뭐야~~~~~~~~~~~!!아씨 화남

너무 놀래서..ㅠㅠ

근데 또 거긴 가로등도 없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인도와 차도사이에 역시나 차들이 줄줄이 주차를 해놔서 저도 차도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차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았어요~

컴컴하고.ㅠㅠ

이걸 그냥 지나가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기서..

아기를 안고 여자분이 저에게 돌진을 했답니다..당황

 

전 거의 패닉상태였죠....흑흑

 

이건 뭔가 싶고..(엄마아빠 간절하고ㅠㅠ)

 

그 여자분..이십대 중반..저와 또래로 보였구요..얼굴도 이쁘게 생겼던데..

 

갑자기 저한테 ..

"살려주세요~~~흑흑"할것 같은 분위기로 돌진하시더니..

 

"신고해주세요!!"라고 하시는 거에요..

 

순간 띠용..;;

"네...??"

상황파악도 안된 전.."신고...해드려요..?"덜덜....

하니..

"네..신고좀 해주세요...."하시더라구요..

분명 남자 목소리 들렸는데..맞으신건가?하는 생각도 들고..아가도 안고 있고..

애기는 6개월 남짓 돼보였어요..

 

분명 아까 비명소리론 심상치 않겠다 싶어서 112에 전화를 하려는데..

"너 일로 안와???"하는 남자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ㅠㅠ

 

그 안보이는 컴컴한 곳에서..핸드폰은 왜이리 안눌리는지..

아 무서워.ㅠㅠ

오히려 그 여자분이 더 침착해 보였어요..저보다.ㅠㅠ

전 우선 길에서 있다가 잡힐까봐..그 여자분을 데리고 제가 걸어온 길쪽으로 걸어가면서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한테.."애기 안은 여자분이 신고를 해달라고 해서 전화했는데요..누가 쫒아오는거 같아요..!빨리좀 와주세요~00동 사거리에요~"하구요~

그리고 사거리쪽 꽃집으로 그 여자분과 아가를 데리고 갔어요..

꽃집엔 아주머니 두명과 30대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분 한명이 계셨는데..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 여자분을 숨겨 주셨어요.ㅠㅠ

그런데 따라올줄 알았던 남자는....

그 여자분 남편이었고..따라오지 않더라구요..

그쪽 차들 사이에 숨은건지..서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꽃집에 계시던 남자분이 가서 보셨는데..잘 안보인다고..

 

십분 좀 안되서 경찰이 왔어요!

경찰이 왔는데..여자분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시더군요..

근데 제가 약간 떨어져 있어서 잘 듣지 못했어요..(무척 궁굼하였으나..물어볼수 없었죠;;)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들었답니다..

그 여자분 경찰이 오자 저에게 고맙다고..ㅠㅠ담담히 말씀 하시더군요..

그냥 집에서 입는 원피스에 애기까지 안고....타 지역에서 살다 오신건지..

당장에 갈곳이 없다고..

경찰은 저한테..이제 됐으니 가셔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어찌 그길을 다시 걸어갈수 있겠습니까?ㅠㅠ

그 남편분이 잡힌것도 아니고..어딨는지도 모르는데..

저도 저희 언니한테 전화해서 근처에 있으면 데리러 와달라고 했어요..

언니가 올때까지 길 밖에 있으면서 그 여자분이 경찰차에 타시는거 까지 봤어요~

경찰아저씨 두분이오셨었는데 한분은 차에 에어컨 틀어 놓으시고..여자분을 태우셨어요..(아주 친절했어요!)

 

그 여자분..집에는 들어가셨는지..어떻게 되셨는지 궁굼하네요....

경찰차 보다 제가 먼저 출발해서 어떻게 된지 모르겠어요..

 

제가 오지랖이 좀 넓은 편이라..길가다 누워서 주무시는분 보이면 ..

경찰에 꼭 전화하고 그러는데..이번처럼 떨린적 없었어요..ㅠㅠ

경찰아저씨가..혹시 남편이 자주 이러냐고 물어봤는데..대답 못하시던 이유가..

혹시 진짜 매맞고 사시는지..참 안되보였어요..

 

혹시 이 글 볼수도 있겠죠?

어제 진짜 맞으신건지..아니면 부부싸움이 격해져서 잠시 그런건지 제가 잘 모르지만..

아직 젊잖아요..맞으면서 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애기도 어리고..ㅠㅠ

잘 해결하시고..행복하시길 빌어요..!!

 

무슨상황이었건 간에..폭력은 안돼요!!험악

 

 

 

------------------------------------------------------

음.............

헤드라인 이에요..!

생각해보지도 못했는데..^^

그냥..톡 자주 보는데..글을 써본건 처음이고..

리플중에..이런저런일 있다고 판 쓰는거 아니냐고 하신분..감사합니다~!!

저도 쓰면서도..아 재미없다..참...ㅋㅋ

느꼈는데요!

재밌으라고 쓴글 아니고..제가 살면서 이런일을 겪었다는게 황당하고..뭐 .그래서 쓰게 된거에요..

저도 무섭다기보다는 너무 놀랬어요..

길에서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무튼..재밌는글 기대하셨던 분들한테는 유감이네요..ㅋㅋ

 

추천수1
반대수0
베플베플말이지|2009.07.15 10:00
저 꼬라지가 뭐냐. 이런글을 재미로 읽어? 휴.. 저 인간 개념이 난 참으로 궁금하다.
베플사원|2009.07.15 08:30
20대 중반에 애기안고 남편한테 쫒기면서 길바닥에서 살려달라고 아..............................인생불쌍하다
베플전라도남자|2009.07.15 09:39
오늘도 욱하는글이구나.... 에구...결혼해놓고 패는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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