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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여탕에 들어간 이유는?

하얀손 |2009.07.15 03:30
조회 449 |추천 0

아빠가 여탕에 들어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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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탕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남녀를 구분하는 표지판을 잘못 인식하거나 자기 정체성에 혼란이 발생하면, 남성이 여탕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남성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면서도 음흉한 목적으로 여탕에 침입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어쨌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되면, 다시 사람들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문제는 자기 정체성의 혼란으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이 어린이와 어른들 사이에서 아노미(anomie, 자기 정체성의 혼돈) 현상으로 가출하여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 있듯이, 우리사회에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신분을 망각하여,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 그리고 민족과 인류에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거나 공범자가 되기도 한다. 


예전에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들은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재임시절에 사학법 제정을 극렬히 반대하였다. 각 사립대학은 개인이 투자한 재산으로 국가의 간섭의 옳지 않다는 논리였다. 그 결과 사학법은 본래의 취지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급기야 오늘날 사학재단의 임의대로 1000만대 등록금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서민들의 허리는 휘청거리게 되지 않았는가?


서민들은 “나는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왔는데, 어째서 나는 가난할까?”라며 푸념과 자조 섞인 말을 자주한다.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은 자신의 등허리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악법이 제정되어도 그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작은 강도는 직접 칼을 들고 나의 집에 침입하여 돈을 강탈하지만, 큰 강도는 칼보다 무서운 법을 들고 나의 집을 침입하지 않고도 돈을 강탈하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도가 칼을 들고 사람을 해치고 돈을 강탈하는 것을 가리켜 ‘물리적 폭력’이라고 한다면, 정치인들이 법을 제정하여 서민들을 궁핍하게 만드는 것을 ‘제도적 폭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일정한 사회적 관심을 지녀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보수언론은 이를 왜곡하거나 방해한다.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지닌 사람들도 그에 동조하여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를 되돌릴 수 없는 암담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도대체, 얼마나 더 빼앗겨 잃어야 정신을 차릴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 정치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는데, 한 걸음만 가까이 다가와서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정치이다. 어찌하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신만의 정체 혼란 속에서 자기 안위만 찾는 것인가? 이 새벽에 그대들은 무엇을 찾아 헤매는가? 잠시라도, 경건한 기도를 올리듯, 우리의 행복과 사랑을 위한 작은 정치적 관심이라도 당부하고 싶다.


 추천글 : <슈퍼맨과 피터 팬은 어디로 갔는가?>입니다.

 필독글 : <미련한 애국심은 적국을 돕는다.>입니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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