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4> “널 지켜줄게..”
어둡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하루 하루..
그 하루 하루가 조금씩 흥미롭고 즐거워지기 시작하는 듯 하다..
세진은 오자마자 유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 크리스.. 소개 안해줘?? 이 예쁜 숙녀가 누군지...”
“어..맞다....세진이랑 벨라랑 처음 만나는 거지??
세진아 내 동생이야... 알지? 우리 가족이 다 찾아다니던.....그 동생..
드디어 찾았다....
벨라야... 여긴 오빠의 친하다 못해 형제처럼 느껴지는 친구 오세진이다..
너두 오빠라 생각하고 대하면 돼...“
“그래..네가 이사벨라구나... 크리스 녀석 네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이 침울해 지더니 이젠 안그러겠구나...반갑다.. 그리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
“네....”
낮게 울리는 세진의 목소리가 유나의 마음을 더욱 두근거리게 했다.
하얀 치아.. 그리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유나는 처음 만나지만 왠지 세진이 좋았다..
세진이 오고 크리스와 세진은 어딜 가든지 유나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
물론 가끔 저녁에 둘이 나갈때는 유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지만..
아무튼 유나는 세진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고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유나는 잠을 자다말고 갑자기 잠에서 깨었다.
밖은 새벽의 미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무엇때문이였을까?? 꿈을 꾼 것 같은데...
갑자기 몰려오는 슬픔에 못이겨 유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급히 한국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엄...마... 유나예요...”
“어머 유나야... 몇시간전에 통화하구선 ...지금 그곳은 새벽아니니??”
“엄마... 잘 계시죠? 집에 별일없죠?”
“아니 얘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별일없지.. 당연히..”
“엄마........”
한참을 전화길 붙잡고 엄마의 목소리에 취해 있던 유나는 전화를 끊고나자 지독한 외로움이
몰려오는 듯 했다.
유나는 얼렁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유나가 외롭거나 힘들때마다 찾아가는 비밀장소를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커다란 나무아래 개울가에 자리 잡은 유나는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안심이라도 되듯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한참을 울었을까? 갑자기 누군가 유나를 조용히 안아주었다.
깜짝 놀란 유나가 고개를 들자 거기엔 애처로운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세진이 있었다
그렇게 둘은 한참을 안고 있었다.
유나의 울음이 거의 그치고 진정이 되어 가고 있을 무렵..
세진은 조용히 유나의 얼굴에 눈물을 닦아주며..
“힘들구나...하지만 잘 참고 있구...”
“........................”
“그래...잘은 모르지만 어린 네가 견디기엔 조금 힘든 일같다...”
다정스러운 말에 다시 눈물이 흘렀다
“벨라야... 앞으로 네가 힘들땐 오늘처럼 혼자 울지말고 내 어깨를 빌려가...
언제든지 네가 필요하다고 하면 내 어깨를 빌려줄게...그리고 네가 더 이상 슬퍼하지 않도록 내가 널 지켜줄게...그러니 공주님.. 혼자서 이렇게 슬프게 울지마..알았지??? “
세진의 다정스러운 말에 유나는 조금씩 힘을 얻고 있었다.
그후 세진은 더더욱 유나의 곁에서 유나를 지켜주고 있었고 그런 세진의 배려때문인지 아니면 세진을 사랑하는 유나의 마음때문인지 유나는 활기를 찾아가고 있었다.
이젠 제법 웃기도 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지내고 있었고 가족들은 그런 유나의 모습에 안도하며 흐믓해하고 있었다.
여러일들이 일어났던 방학이 지나고 세진과 크리스는 학교로 돌아갔지만 유나와 세진의 연락은 계속 되었고 시간이 흘러 유나가 드디어 18살이 되던 생일날이 되었다.
어느새 어린아이에서 한사람의 숙녀로 유나는 성장해 있었고 점점 어머니를 닮아가고 있었다. 학교에서 남자친구들이 유나와 데이트라도 한번 하고 싶어했지만 유나의 마음은 세진이 가득 채우고 있어서인지.. 유나는 그 어느 누구와도 키스 한번 나누지 않고 학창시절을 보냈다..
세진과 한국의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기 위해 유나는 열심히 공부했고 드디어 명문대에 합격을 하게 되었다.
성인이 되는 18살의 생일이고 또 대학에 합격했기에 이번 생일은 그냥 가족들과 지냈던 전의 생일들과는 달리 큰 파티를 벌이기로 했다.
“ 이사벨라... 준비 다 됐니?? ”
“네.......어머니...”
어느새 건강을 되찾은 어머니는 유나를 보며 너무나 흐믓했다.
부드러운 천이 유나의 어깨를 살짝 드러내면서 흘러내리고 있었고 유나의 곧은 두 다리를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드레스였다.
하지만 그 드레스보다 더 아름다운건 밝게 빛나는 유나의 얼굴이였다.
하얀 얼굴에 검은 눈동자.. 작지만 너무나 예쁜 입술과 오똑 솟은 콧날..
그리고 칠흙같이 검은 긴 머리...
아직은 어린듯한 모습이 남아있지만 분명 유나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똑똑!!”
“네... ”
“공주님을 모시러 기사들이 대령을 했습니다.”
크리스와 맥스 오빠였다.
31살이 된 라울오빤 약혼을 한 상태이고 맥스와 크리스 오빠는 아직 솔로로 예쁜 여인들과의 데이트를 낙으로 삼고 있었다.
하긴 오빠들이 여자들을 찾아다니기 보단 여자들이 오빠들 곁으로 오기위해 안달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멋진 오빠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천천히 파티장으로 향했다.
“저..크리스??? 세진도 왔어?? ”
“어??? 여기 이렇게 멋진 기사님을 두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거야?? 아..억울해..”
“ 아이.. 크리스 ..장난하지 말구....”
“ 하하... 그래.. 알았다...미안...당연히 네 생일인데 세진이 안오겠니?? 왔지...”
“그래??? ”
“근데 우리 공주님 얼굴이 왜 갑자기 빨개지지?? ”
“뭐...아이 놀리지 마... 맥스...”
세 남매는 그렇게 환하게 웃으며 파티가 한참인 거실의 문을 열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은은한 음악소리와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그리고 쌍쌍이 춤추고 있는 남녀들...
유나는 이렇게 큰 파티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어리둥절했다.
어릴적 그림책이나 티브이에서 봤던 그런 파티가 지금 자신을 위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자...우리 주인공이 오셨습니다.. 공주님 이리 아빠 곁으로 오렴...”
흐믓한 표정으로 아버지가 유나를 부르셨다.
환하게 웃으며 아버지 곁으로 가서 여러사람의 축하를 받으며 커다란 케익에 촛불도 끄고 정말 생일의 즐거움을 만낏하는 시간에도 유나는 계속 세진을 찾고 있었다.
‘이상하다.. 왜 세진이 안보이는 거지??’
그때... 유나의 눈에 세진이 보였다
“세.......... ”
반가운 마음에 손을 올려 세진 부르던 유나는 더 이상 세진을 부르지 못했다
바로 세진의 곁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때문이였다.
유나와는 다르게 세련되고 성숙한 여인..그리고 저 늘씬한 몸매....
유나는 그 여인을 본 순간 유나의 마음이 아려왔다. 누굴까??
유나의 목소리를 들은 세진이 유나 곁으로 다가오면서 그 여인의 허리에 손을 두르곤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오고 있었다.
“유나야... 생일 축하해... 이 오빠가 엄청난 선물 마련했으니 너무 깜짝 놀라진 마라..”
“생일 축하해요.. 우리 처음 만나죠?? ”
“네.. 고마워요.. 근데.. 누구세요?? ”
“ 어.. 여긴 쥴리야...오빠의 여자친구지.. .”
자랑스레 이야기 하던 세진이 갑자기 유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오늘 벨라 무척이나 예쁘다... ”
“어..두사람 무슨 비밀 얘기죠??? 섭섭해라.... 저..세진씨 우리 춤 추러가요... 응?? ”
세진은 그렇게 그 여자의 손이 이끌려 플로어로 나갔다.
그때 유나는 보았다. 쥴리의 눈이 주는 경고의 메시지와 승리의 눈빛을....
유나는 갑자기 생일 파티가 싫어졌고 그 자리를 뜨고 싶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유나의 심정을 모르기에 유나에게 관심을 써주었고 유나는 그런 가족들과 어울리면서도 계속 눈은 세진과 쥴리를 쫒고 있었다.
답답한 파티장을 떠나 베란다 구석으로 가서 바람을 쐬며 몸을 숨기고 있을때..
갑자기 누군가가 베란다로 나오고 있었다.
바로 세진과 쥴리였다.
이상스레 몸을 숨기게 되는 유나...
세진과 쥴리는 서로 무언가를 속삭이더니..세진이 쥴리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기고 있었고 쥴리는 세진의 목에 두 팔을 걸더니 곧이어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서로를 탐하는 어른들의 키스...
유나는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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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로맨스가 시작되었는데 정작 세진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고민에 고민중입니다...
아마두 유나가 변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모두들 감사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관심을 갖아 주실줄은...
오늘은 바빠서 일일히 답글을 못 올리지만 제 마음은 다 알아주실거죠???
쟈스민님..화이트님..실버님.. 박춘희님..아리엘님...아리티센님...주 님..
빨간망토차차님... 후^^님..이점님.. 마루님...
모두 모두 감사하구요..
열심히 쓸께요.,...앞으로도 관심 마니 갖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