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판에 접속해서 글을 보다보니...취업이나 연봉 등등 걱정거리 가득한
글들이 많이 있네요...뭐 저도 여유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냥 많이 힘든 대한민국의
20대 초중반의 동생,친구들과 20대후반부터 30대초반의 형님, 누님들 조금이라도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 끄적거려 봅니다.
제 나이는 26살입니다.현재는 낮에는 회사다니고 저녁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주말에는 학원을 다니며 잡생각할 틈없이 바쁘게 살고 있답니다.
뭐 주변에서는 기특하다, 철들었다 그러긴 하시지만 사실 저라고, 사람이고
한창 즐겁고 좋을 때인 이십대의 중반인데 이렇게 무리하며 돈벌고 공부하고
싶지 않은게 사실입니다.재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신이후 집안이 완전히 무너져
그때부터 많이 바뀌게 되었죠.여자친구??헤어진지는 2년 되었고 그후에 제대로
이성을 만나본 적도 없군요...물론 여자친구가 없다고 해서 힘들다거나 한건
아닙니다.사랑도 여유가 있을때 해야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제가...이제 내년초면 군입대를 해야할것 같습니다.그동안 집안
문제로 학교도 1년 다니고 계속 휴학중이고 돈이 필요했기에 일만했었는데,
어느새 그후로 6년이나 지나버렸네요...그리고 작년도에 영장이 나왔습니다.
지인들이 제 상황이면 면제도 될수있을테니 알아보라고 하긴 했는데
병무청에선 택도 없는 소리하지말란 식으로 사람얘기 제대로 듣지도 않고
문전박대 식으로 하고 나니 그럴 생각도 싹사라졌고, 지금은 내년 초 입대 전
동생 2년동안 혼자서 잘지낼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 만들어 주려고
몸 부서져라 살고 있네요.^^
솔직히 저는 돈이런 것 보다는 군대가 가장 큰 걱정이고 스트레스 거리입니다.
일단뭐 예비역 분들 잘 아시겠지만...나이먹고 가장 서러운 데가 군대라지 않습니까..ㅋ
저는 그래도 성격이 기본적으로 화안내고 다른 사람들 잘 맞춰주고 분위기 잘맞추는
편이라 걱정을 안하려고 합니다만...주변에서 더 난리입니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지인들과도 잘 안만나게 되고 일만 하게 되더군요.
제 하루 일과는 7시에 기상하여 6시까지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그리고 곧바로
아르바이트 장소로 가서 7시부터 1시까지 하죠.그리고 집에 가면 씻고 졸린눈
부비며 주말 학원 과제 한시간 정도 처리하고 3시쯤 잡니다.쉬는 날이라고 하면
토요일 학원 끝나고 저녁과 일요일 알바가기전까지 오전 정도 있네요.이것도
잠으로 다때우지만요..ㅋ 당연히 친구들 거의 못만나고 술은 본의 아니게 끊게 되다시
피 하네요.사실 정말 하루 하루 낙이 없습니다.누구에게도 이런 고달픈 하루를
털어놓으며 위로 받을 수도 없고, 그냥 똑같은 일상에 기계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렇지만 말이예요, 저는 한가지 꿈이 있습니다.저는 반드시 패밀리레스토랑의
매니저를 할겁니다. 대학 휴학이후 아웃백과 베니건스에서 4년간 근무하면서
저는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저의 웃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수있다는
사실과 제가 생각보다 다정다감하며 사람좋아한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서비스 업에
대한 많은 스킬과 마인드를 익혀왔고 정말 제인생에서 도움이 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그래서 비록 제대하면 29살에 가진돈은 고작 600만원으로 다시 시작을
해야겠지만..뭐 저는 때돈 벌어가며 살고 싶진 않기 때문에 정말 그때부터 군대라던가
저에게 걸리는 게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갑니다.늦었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지만 제 신조는 "100%도 없고 0%도 없다""이기 때문에
제가 100%감당할수 없다고 단언할만한 고생따윈없다고 생각해요.하늘이 무너질것 같아도 분명히 그안에 자신이 얻을수 있는 부분이 다만 0.1%라도 있을 겁니다.그걸
찾아내다 보면 어떤 고난이 닥치게 되더라도 내가 얻을 수있는 긍정적 요소의 %를
더욱더 늘려나갈수있게 되지 않을까요??
이런...너무 길어졌네요..글솜씨가 없어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제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여러분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