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에 글남기는건 처음인 20살 청춘의 한 지방대 학생입니다.
먼저 간략한 제소개를 하자면...
소심한B형 입니다.
얼굴못생기고, 체형도 이상하고 살많은 돼지에다가
오타쿠 기질도 있었던... 그런 전형적인 외톨이 였습니다.
애니를 좋아하고 만드는걸 좋아하여 중학교 2학년때까지 남들이 뭐라하던
매일 애니를 챙겨보고 학교에서 까지 프라모델을 들고가 조립하던..-_-;;
또라이 였습니다.(프라모델를 폄하 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친구없이 혼자
미친듯이 거기에 매달렸기에...^^;; 오해 말아주세요~)
그러다가 중3때, 지금의 제 평생지기들인 친구들을 만나 이 또라이 기질을 완전히
벗었고, 저에게 첫사랑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애니에 빠져 현실의 여자에는 관심도 생기지 않고 여자도 몰랐었는데
애니를 끊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동급생 여자아이들에게 눈이 가더군요.
그렇다고 여자만 보면 두근대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예쁘고 아무리 착해도
여자로 보이는 경우는 아에 없었죠; 그냥 친구 였습니다.
그러다 한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유치원때부터 부모님이 친해서 자주보던 아이였는데.. 정말 이뻐졌더군요^^;;
하여간 그때부터 옷이라던지, 신발 머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날이가면 갈수록
마음은 깊어져 갔습니다.
하지만 전직 또라이 였기에 친구도 많이 없었고 주위 평가도 아주 나쁜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내자신을 좀더 가치있게 만들자..는 생각에 평소 친하지 않던 친구들에게
처음엔 힘들었지만 서서히 다가가고 친해지고, 그렇게 1년이 흘렀고 중학교를 졸업했
죠, 그아이는 인문계를 갔고 저는 제 특기를 살려 실업계를 갔지요.
중학교때 공은 들여 놓은게 있어서 그래도 연락은 끊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제 가끔 그아이랑 같이 놀러도 가고 친분쌓고 그렇게 1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그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 한살어린 남자친구가요.
상심이 컸습니다. 몇일간 많이 우울했고 밥도 넘어가지 않더군요.
저를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했던건지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저에게 전화해서 자랑을 하
고 그러는데 얼마나 밉던지..^^;; 여하튼 얼마후 길을 걷다가 데이트하는 둘을 보게 되
었습니다. 남자아이가 저보다 잘생기고 키도크고 체격도 좋더군요. 그래서 안심했습니다.
아정말 멋진놈 잡았구나 행복해라 구요.
그렇게 포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자를 봐도 마음이 가는 일을 다시는 없더군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고3 2학기가 되었을때 그아이가 이별을 했더군요.
그렇게 저는 다시 그아이에게 접근(?) 했고 어느날 저희집에 불러서 고백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특별한 고백을 하고 싶어서 머리를 짜낸 결과 나름대로 멋진 고백을했습니다.
거실에 빛이 하나도 들어 오지않겠끔 하고 어두운 거실에서 그아이를 소파에 앉힌 다음
앞에 카메라를 두고 제가 신호하면 카메라 셔터를 누르라고 했죠, 그아이가 카메라 셔
터를 누르면 저는 30초간 앞에서 조그만한 파란LED의 손전등을 마구 흔듭니다.
30초가 지나면 카메라 셔터가 닫히고 카메라 LCD에는 제가 빛으로 쓴 글씨가 나오게 됩
니다. 아쉽게도 차인직후 사진을 지워버려 사진이 남지 않았네요.
예전 우결 황보 김현중 알렉스 신애 커플이 바닷가에서 폭죽으로 LOVE를 쓴걸 생각 하
시면 되요^^;
그렇게 글을써 제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안녕? ㅇㅇ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말'
'잘들어줘...'
'지금 내앞에 예전부터 사랑하던'
'사람이 앉아있어'
'정말 오래 기다렸어..'
'정말 좋아해 나랑 사귀어줘'
정말 피가 마르는 몇분이었습니다. 연습대로 되지않아 글씨는 엉망이었지만
고맙게도 끝까지 봐주더군요.
하지만 결과는...역시 그랬습니다. 정말 친한친구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군요.^^;
그렇게 뻥~ 차였고 한달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 생활을 끝내고 지방에 작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죠.
그때까지....주위에 이성친구들이 조금 생겻지만 마음이 가는 아이는 한사람도 없더군
요.^^;; 물론 착하고, 다들 이쁜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질않더군요.
그러다 입학을 앞두고 저희 학교 09학번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많은 아이들하고 일촌을 맺다가 지금의 전여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워낙 사교성이 없어서 대학에 가기가 많이 걱정이 된다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입학을 하게 되었고 신학기라 자연스레 그아이를 몇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착한아이였습니다.
하루는 노래방에 간다고 저를 부르더군요. 마침 친구들과 하고 있던 술자리에 인원이
너무 불어서 재미가 없던 참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술값을 조금더 낸뒤
노래방에 갔지요.
거기에 가니 그아이가 한남자아이와 같이 있더군요.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라 하더군요.
여기에 와서 아는 애가 없어서 같은 지역에라 자연스레 친해졌다더군요.
저는 그냥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워낙에 눈치도 없고 연애 이런쪽에는 눈이 어둡다
보니 그 남자아이가 그녀를 좋아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렇게 한달쯤 지났나? 몇번 만나다보니 전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귀귀 전부
터 서로 문자만 하면 보고 싶다느니 지금 뭐먹고 싶은데 사오라느니 정말 연인처럼 지
냈죠. 하지만 전 그때까지 그남자아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던걸 모르고 있었고 그런
저는 그녀에게 아무 꺼리낌 없이 마음을 표현했죠.
그러던 어느날 그남자 아이가 저를 부르더군요. 자기 방으로요. 그때 모든걸 알게 되었고
제마음은 흔들렸습니다. 양보해 줘야 할까...하구요. 하지만 그날 그남자아이 태도에 제
마음은 오히려 확고해 졌습니다.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아무리 술을 마셨다지만 저에게
위협적으로 대하고, 거의 반협박 이더군요.
그날이후로 그남자아이는 무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새벽두시 차를 타고 집에 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걱정이된 저는 집앞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고 그녀는 정말 고맙다며 흔쾌히 허락하더군요.
그날 어두운 공원에서 전 할줄아는 거라곤 하나밖에 없던 그카메라를 들고 예전 그아이
에게 했던 같은 방식으로 고백을 했고 그녀는 제마음을 받아줬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사귀게 되었고 전 20년 인생의 첫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녀는 간호과 이기에 많이 바쁘고 만나지 못하는 날도 많았지만 잠시 잠시 만나 그녀
와 함께 있을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말만 되면 저에게 시간은 안내주고 집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는
여친이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때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녀는 이러했습니다. 사실 대학오면서 남자친구
는 안만들려고 했답니다. 워낙 표현도 못하고 주말에는 집에 가고 싶고, 친구들 챙기는
것도중요하고 나이트도 가고 싶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해를 못하고 한참 삐져있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저야 좀 가벼운(?)과를 들어와서 남아 넘치는게 시간이라 지만 그녀는 정말 하루하루
가 정말 빡셌거든요. 보는 내가 안쓰러워 과제를 해주고 싶을 정도로.. 그 와중에도 저
를 틈틈히 챙겨 준것도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이해를 하기로했습니다. 아에 못만나는것도 아니고 가끔 과제가 적을 때는 항상 만나서
같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녀는 하루하루생활에 찌들렸고 저는 그런 그녀가 안쓰러워 많
이 챙겨 주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녀는 그게 많이 부담 스럽고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1학기가 끝났고 여름 방학이 되었지요. 방학을 하던날 그녀는 제가 잠시 만나자
고 했는데 몇시간을 기다렸더니 그냥 가버린다고 하더군요. 교환일기도 안받구요.
솔직히 저는 그녀를 오래 못만나고 얼굴만 보고 보내야 한다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적
어도 웃는 얼굴로 교환일기 받고 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그순간에도 짜증 뿐이더군요.
화가나서 하루동안 잠수를 탔습니다.
그러다 또 화해를 하고 몇일이 흘렀습니다.
아버지가 수술을 하시게 되어 너무 우울했습니다. 항상 강인하시던 분이었는데 제 학비
땜에 일하시다 크게 다치셨거든요. 그래서 이틀간 친구도 아무도 연락 안하고 아버지
옆에 있엇습니다.
그렇게 이틀뒤
그녀가 메신져로 이별을 고하더군요.
이건좀 아닌거 같다고, 너가 나한테 사랑을 그렇게 주는데 난 그렇지 못한거 같다고 미
안하다고 하더군요. 전 너무 놀랫습니다. 전 그녀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거든요..
저는 잠시만 생각해보자고 했고 그녀도 알았다고 하더군요..
이틀이 지났을까 저희가 사랑을 시작한지 88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그녀는 역시 안되겠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젠 의견을 묻는게 아닌 그냥 통보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그녀와 이야기 하던게 정말로 사랑하면 보내줄주도 알아야 한다는게 있어서..
저는 고심끝에 그녀를 보냈고,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고 얘기를 했지요..
그날이후로는 자꾸 그녀에게 문자를 하게되고... 그렇게 되더군요...
그녀는 그걸 많이 싫어 하는것 같았지요.. 많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녀에게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않아서 싸이를 아에 탈퇴해버렸습니다.
정말... 많이 아프네요. 너무 힘들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안사귀는건데..하고
후회를 하곤 합니다...
오늘로 그녀와 헤어진지 17일째 되는 날입니다. 하루하루가 술로 얼룩져 가고 있네요.
아직도 전 그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든데 그녀가 제옆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네요..
이제 제가 다시 사랑을 할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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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글 수준이 참....-_-);;
그냥 그려러니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크롤이 좀 길었던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