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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가더니 어이상실해서 돌아온 내 후배

5555 |2006.12.07 14:21
조회 33,380 |추천 0

어제 후배놈이 휴가를 나왔습니다

 

저보다 한 학번 어린데 예의도 나름 바르고 꾸밈없고 바른 아이였슴니다.

 

이 놈은 10달 전 쯤 해병대를 갔더랬지요

 

저는 얼마전 전역하고 열심히 학교에 복학해 공부하는 학생이구요

 

이 놈이 휴가를 나왔길래 친구 세명하고 같이 술도 마시면서 오랜만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자식이 술이 조금 들어가자 계속 자기 군대 얘기를 하는 겁니다

해병대 간 사람들 그 프라이드가 얼마나 강합니까

 

그거까진 좋지만

그 얘기를 하면서 내 군생활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이, 진짜 군생활 편하게 했다는 듯이 깔아 뭉개기 시작하는 겁니다.

 

저도 군대에서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그렇듯이요. 군생활 편해봐야 얼마나 편합니까

몸이 편하다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 그런곳이 군대입니다.

 

그런데...후배라는 놈이....그걸 철저히 깔아뭉개는 겁니다...나의 그 힘들고 고달팠던 2년의 시간을...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정말 편하게 군생활 했다는 듯이...

해병대 생활이 정말 남자답다라는 듯이...

 

슬슬 화가 났고 몇번을 얘기했습니다. 기분나쁘다고 고만하라고...

근데도 계속 하는 겁니다...

 

화가 많이 났고, 옆에 있던 친구놈이 그 자식을 한대 쳤습니다.

맞고나서 얼굴을 들고는 씨익 웃는 겁니다.

이정도 쯤이야 하는 그런 웃음이었습니다.

기분정말 더러웠습니다.

저도  몇대 날렸습니다.

근데....맞고서 고개를 푹 숙이고는 한다는 말이....

 

씨...발....

 

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성을 잃고 정신없이 패버렸습니다. 입술과 코에서 피가 철철 흐르더군요.

친구 하나가 어쩔 줄 모르고 말려서 그정도로 끝났습니다만..

 

해병대만 군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그사람들의 자부심은 알겠지만, 다른 군인들을 깔아뭉개는 듯한 태도

정말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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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쯧..|2006.12.07 15:16
자신이 해병대니 수색대니 나왔다고 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면서 온갖 힘들다는 부대 나왔다고 자랑하는 놈들 보면 웃기다. 그런 말하면서도 육체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극찬은 커녕 깔보는 게 태반이다. 힘든 군생활을 토대로 강인한 정신과 육체를 길러 생활력이 좋다거나 하는 건 보이지 않고 죄다 술먹고 개GR 떨고 사고치고.. 아괄 닫고 있으면 저 사람은 고생좀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보통 나불대는 애들치고 제대로 군생활 한 애가 없더라..그렇게 힘들게 한 생활이 자랑스러우면 군대에 짱박히던가...이 뭐병들..
베플111|2006.12.08 03:19
전 80년대 말에 군생활을 했습니다..짐 군대랑은 비교도 할수없을때인데..그때 100킬로 행군할때 해병대부대옆을 지나갈때였습니다...행군 하느라 힘든때였는데 부대옆을 지는데 미안한 맘만 들더라구요...돼지우리란 표현이 부족하지않을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군생활을 하고있더라구요.. 지금 해병대 근무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활하신 선배님들의 얼굴에 똥칠하지않게 생활해주세요.. 예전에 근무하신분들은 진짜 돼지우리같은 곳에서 피말리게 생활하셨습니다..그렇게 힘들게 군생활하시면서 지금의 해병을 만든거라 생각합니다 제친구중에도 해병대 하사관출신도 있지만 그자식은 군대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기는 편하게 군생활했다고요...민주화된부대에 있어서 편하게있다가 제대했다고요..(그때는 90년대 초반) 휴가나와서 개지랄떠는건 꼭 해병이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사람이 문제죠... 30분동안 물묻은 슬리퍼로 얼굴 맞다가 부모님 면회왔는데 면회중에 맞은 곳이 부어올라 감추면서 면회해본적 없죠? 밥먹고 늦게올라왔다고(식사시작하고 5분후 집합) 머릴맞아 머리가 터져본적있어요? 저녁배식받고 한수저도 못먹고 짬시킨적있어요?(집합땜에 못먹죠) 야간점호끝나고 집합당해서 맞거나 얼차례 안당하면 잠못잔적있어요? 반합딱까리에 머리박고 잠든적은 더더욱 없으시죠? 딴데 맞으면 티나니까 충정봉(저희때는 대모진압훈련도 받았어여)으로 발바닥 50대 맞으면 어떻게될까여? 더더욱 드러운건 이런 사실은 중대장까지도 알고있고 그나마 제가 근무한 부대가 윗분들이 알기에 가장 민주화된부대라고 알고 있는거 믿으세요?(저도 빽때문에 그부대 갔는데 당시 보안대 중령과 고모부가 중장이었거든요..) 짐 군생활하시는 분들..많이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그때처럼 그렇게 생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속된 삶을 산다는건 견딜수없는 고통이겠죠.. 그래도 참고 견디시고..나혼자만 힘들고 남들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은 쫌 버리세요...
베플바부시키|2006.12.07 14:53
갸가맞을짓을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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