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로맨틱 환타지]2편

시온 |2004.06.14 13:18
조회 403 |추천 0

휘린은 부엌으로 걸어들어갔다.

휘린이 부엌으로 가자 소녀는 천천히 자신이 앉아있는 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연한 푸른빛을 내는 벽지로 벽은 둘러싸여 있고 베란다로 나가는 큰 창이 있으며-현재 창은 블라인드로 인하여 가려져 있었다.- 연한 하늘빛 소파가 대형 tv를 향해 보고 있었다. tv 옆에는 오디오와 장식장들이 있었다.

소녀는 장식장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소파에서 내려와 장식장 앞으로 걸어갔다.

장식장안에는 여러개의 트로피와 상장들이 자신의 위엄을 자랑하려는 듯이 놓여있었다.

소녀는 장식장 속의 트로피와 상장들을 차분히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xx 가요 대상 신인상 Tears hour

oo 가요 대전 신인상 Tears hour

zz 10대 가수왕 신인상 Tears hour

ww 대상 Tears hour



"자... 여기..."
"아... 고맙습니다..."

소녀는 휘린이 건낸 물잔을 받아 천천히 물을 마셨다.

휘린은 그런 소녀를 바라보다가 소녀가 자신의 트로피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트로피 보고 있었구나..."
"아....... 네... 저기 혹시 가수신가요..."
"어... 정말 모르고 있었던거니..."
"네..."
"그럼 니가 우리 팬이라는 사실은 뒤로 던져 놔두 될것 같구나... 그리고 어린애들이 잘 모를 수두 있구 말이야... 거의 10대의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그리고 저것들 모두 몇년전에 탄거야... 그땐 정말 정신 없이 바뻤는데 말이야...."

휘린은 감상에 빠진체 여러가지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소녀는 그런 휘린을 말을 들으며 조금은 이상하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가 보죠..."
"지금은 별볼릴 없는 학생이지.... 잠시 동안이기는 하지만...."
"그럼 대학생...."
"그래... 유신이나 나나 대학생들이지.... 지금은 말이야...."

휘린의 말투에는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담겨져 있었다. 아니, 슬픔이라기 보다는 후회랄까 회한이랄까 그런 미묘한 감정이 섞여져 있었다.

휘린은 감상에 잠긴체 장식장을 쳐다보았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작게 소리를 내 뱉었다.

"그땐 다섯이었는데.... 그땐 정말 즐거웠는데 말이야...."

휘린은 슬픈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자신의 슬픈 표정을 지우고 살짝 웃으며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는 휘린은 얼굴에 미소로 답해주었다.

"그게 궁금했던거야.... 뭐... 더 궁금한거 있으면 말해봐..."
"그냥 있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
"그렇구나.... 다시 자리에 앉아 있어.... 뭐 더 필요한건 없니..."
"그럼 죄송하지만 물 한 잔만 더주시겠어요..."
"그래... 그럼 잠시만 기다려..."

휘린은 소녀가 내민 컵을 받아쥐고 부엌으로 걸어갔다.

소녀는 휘린의 뒤를 잠시 멍하니 쳐다보다가 그를 쫓아 부엌으로 들어갔다.

휘린은 물을 컵에 담다가 소녀를 쳐다보았다.

"어... 왜... 앉아있으라니까..."
"아니예요.... 그냥 좀...."

휘린은 물컵을 소녀에게 건냈다.

"여기..."
"고맙습니다..."
"목이 많이 말랐나보네.."
"네.. 그렇기도 하지만 머리가 좀 아퍼서요. 물을 마시면 조금 괜찮아지거든요... 예전 부터 그랬어요..."

휘린은 소녀가 조금씩 입속으로 물을 흘려넣는 것을 바라보다가 소녀가 예전부터 그랬다는 소리가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저......"
"야... 아직도 저 꼬마 안 내보낸거야... 빨리 내보내... 저런 꼬맹이는 딱 질색이라고 몇번이나 말해야 겠어..."

휘린은 유신의 짜증섞인 목소리에 소녀에게 할 말을 잊어버렸다.

휘린은 짜증내는 유신을 보면 짐짓 유쾌한 태도를 보이며 말했다.

"얌마... 꼬마 숙녀분을 보고 꼬맹이라니.. 당장 사과해..."
"꼬맹이는 꼬맹이일뿐이야... 꼬맹이를 꼬맹이라고 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냐..."

유신은 자신이 억지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휘린과 소녀의 다정한 모습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소녀는 그런 유신을 바라보다가 휘린에게 자신은 유신의 말에 조금도 상처받지 않는 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휘린씨.. 전 상관없어요... 원래 매너라는게 전혀 없는 분 같네요.. 말이란건 원래 생각이라는 걸 하면서 하는 건데 말이예요...."

유신은 소녀의 말을 듣고 있자니 자신이 마치 무지렁뱅이 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소녀의 어른스러운 말투도 웬지 자신과 거리를 두는 것 같아서 싫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말을 함부로 내 뱉기 시작했다.

"이봐요... 꼬마 아가씨... 아가씬 유치원생이겠지만 난 대학생이라고... 거기다 왠 존댓말... 징그럽군..."

유신은 자신이 한 말에 아차 싶었지만 이미 내 뱉은 말을 주어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휘린은 그런 유신을 쳐다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하여튼 너두 너다...."

소녀는 유신의 말에 조금은 상처를 받은듯 소리없이 흐느꼈다.

유신과 휘린은 서로를 쳐다보느라 소녀의 눈물을 보지 못했다.

소녀는 눈물을 닦고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유신씨... 해서 될 말이 있구 해서는 안 될 말이 있어요. 어린아이를 싫어하신다는 건 휘린씨에게 들어서 알고 있지만, 아무리 제가 맘에 들지 않아도 제 말투까지 트집잡는건 잘 못돼신거 같네요. 잘 알 지도 모르는 분에게 야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리고 저보다는 연장자 이신거 같기에 존대를 한건데 맘에 들지 않으시다면 야자를 하지요..."

소녀의 말을 들으며 유신과 휘린은 잠시 멍해졌다.

아직은 어린소녀가 그렇게 조리있게 말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자신에 대한 어떤 것도 알지 못하는 소녀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황당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쿡쿡쿡...."

잠시 멍해져 있던 휘린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유신아 니가 완전 ko패 당했다."

유신은 소녀와 웃고 있는 휘린을 쳐다보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

소녀는 웃고 있는 두 사람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부드럽게 미소를 띠웠다.

 

 

꼬르륵~~~

누군가의 배에서 소리가 조금은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그 순간 셋의 웃음 소리가 잠시 멈추었지만...

 

그 정적은 한 순간이었다...

 

셋은 집이 떠나갈듯 크게 웃었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휘린과 유신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누군지 모르지만... 배가 고프긴 한가보다... 하긴 나두 배가 고프기두 하지만.. ㅋㅋㅋ"
"그래 배 고프긴 하다... ㅋㅋㅋ"
"먹을게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근데 배 아퍼... 너무 많이 웃었나봐.. "


휘린은 배를 잡고는 밥통을 열어보았다.


"아... 밥 없다... 쌀은 있는지 모르겠네.. 유신아 쌀통 좀 봐봐..."

유신은 휘린의 말 대로 쌀통을 열어보았다..


"조금 있긴 하다... 쌀두 사와야 할 것 같다... 반찬이 있기는 하냐..."
"몰라... 나 두 몇 일 집에 갔다 왔잖아... 그러니 집에서 밥을 먹을리 없지.. 거기다 니가 밥을 해 먹었을리 없구..."
"아씨.. 나두 집에 없었어... 너 집에 가구 나두 작업실에서 몇칠 동안 있었어... 거기서 그냥 밥 사먹었지..."
"배 고픈데... 우선 있는 쌀로라도 밥 해먹자..."
"그래..."


휘린과 유신은 쌀을 밥통에 담았다.


"근데... 휘린아... 너 밥 할줄 아냐..."
"당연히................ 모르지... 넌..."
"나두 몰라 임마..."
"그럼 어쩌냐... 나가서 사먹을까..."
"사먹기두 지겨워... 나 그냥 잘란다..."
"야... 유신아..."


유신은 휘린을 한번 쓱 쳐다보고는 자신의 방으로 갔다.

소녀는 주방 앞에서 유신과 휘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듯이...

그리고 휘린에게 다가갔다.


"제가 할 줄 알아요... 밥 하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소녀는 휘린에게서 밥솥을 받아 들고는 싱크대에 놓았다.

소녀는 싱크대가 너무 높아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다는 걸 알았다.

 

식탁의자를 싱크대 앞으로 끌고 와 쌀을 씻어서 전기밥통에 밥솥을 집어넣었다.

 

소녀는 밥을 앉힌 뒤 냉장고를 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냉장고 속의 물건들이 거의 대부분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상한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렇지 않은 것들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다.

 

소녀는 상한것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미련없이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그 나마 상태가 나은 재료들 된장찌개를 끓이고 김치를 볶는 등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유신과 휘린은 소녀의 손 놀림이 어린 아이같지 않은 능숙함이 묻어 있어 넋을 놓고 쳐다보았다.

 

그렇게 두 사람이 넋을 잃고 소녀를 바라보는 사이에 소녀는 식탁에 자신이 만들어 놓은 반찬을 올려놓았다.

 

"거기 두분... 그렇게 쳐다보고만 계시지 말고 식탁 좀 차려주세요."

"어.. 알았어..."

 

두 사람은 소녀의 말에 자신들이 넋을 놓고 소녀를 바라보았다는 것을 알았다.

 

소녀는 그 나이때의 어린아이와 같은 서툼이 거의 없어 보였다.

 

둘은 그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냥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리라고 넘겨버렸다.

 

휘린과 유신은 소녀가 해 놓은 음식들을 식탁에 차린 후 밥솥에서 밥을 퍼 담아 각기 자리에 놓았다.

 

"휘린씨..."

 

소녀는 된장찌개가 다 끓은 것을 보고는 불을 끄고 휘린을 불렀다.

 

"왜..."

 

휘린은 소녀의 말에 답을 하며 소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저 된장찌개 좀 식탁에 놔 주세요..."

"그래..."

 

휘린은 소녀의 부탁대로 된장찌개를 들어 식탁에 올려 놓았다.

 

소녀는 그런 휘린을 보고는 식탁 의자 위에서 내려왔다.

 

유신은 그런 소녀를 바라보는 식탁의자를 식탁 앞으로 끌고 왔다.

 

그리고는 소녀가 식탁 앞으로 오자 소녀를 들어서 의자에 앉혔다.

 

소녀가 약간 놀란 듯한 표정으로 유신을 바라보자 약간 쑥쓰러운 목소리로,

 

"혼자 앉기 힘들것 같아서...."

"네... 감사합니다."

 

소녀는 유신을 바라보면 살짝 미소를 지었다.

 

휘린은 그런 둘의 모습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꼈다.

 

휘린은 된장찌개를 식탁 가운데에 놓고는 뚜껑을 열었다.

 

"먹자..."

"그래.."

 

유신과 휘린은 맛있는 음식냄새 때문에 배고픔이 더 해지는 것을 느꼈다.

 

"잘 먹겠습니다"(x3)

 

셋은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정말 맛있다...."

"그래 진짜 맛있다...."

 

유신과 휘린은 음식이 무척 맛이 좋다는 사실에 놀랐다.

 

"맛있다니 다행이예요...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소녀는 둘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것이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셋을 그렇게 식사를 마쳤다....

 

 

=====================================================================================

 

계속 짧다고 들하셨서 될 수 있는 한 길게 썼는데...

 

이번에도 짧은 가요...

 

짧아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열심히 쓰겠씁니다...

 

리플이 많아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

리플에 대한 답입니다.

숲(2004/06/11 12:02) : 저기 내용이 이해가 안가여 조밑에있는 one글도 그렇구.. 그글전편은 어디에 있는지 전번에 한번 본거같긴한데.. 그리고 이글은 좀더 길게 써주세요.  (220.85.189.***)

 

아직은 초기라서 잘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겠는데요... 조금만 더 글이 진행되면 이해가 가실 거예요.. 그리고 다른 쪽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어서 보셨을 수도.... 이번엔 조금 글게 썼는데 만족하셨나요... 아니면 더 길어야....

 

라엘(2004/06/11 12:59) : 잼나게 보고 갑니다... 판타지라.. 다른세계로 갈줄 알았더니... 아이가 되었군요!!! 수고하세요~~~  (220.120.133.***)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판타지기는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달콤쿠키(2004/06/11 13:16) : 저도 다른 세계로 가는줄알았어여....ㅋㅋ잼잇네여.... 다음글도 빨리(?) 부탁드려여,,,,,^^  (211.226.223.***)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닐리리(2004/06/11 14:58) : 내가 갑자기 아이가 된다면......진짜 황당하겠다.....그럼 어른으로도 돌아오겠죠??????......궁금궁금....  (4.40.115.***)

 

그건 잘 모르는 일이지요... *^.^*

 

소금인형(2004/06/11 17:47) : 잼있네요...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218.150.116.***)

 

재미있으셨다니 다행...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