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이라 그런지 톡톡이나 판에 공포체험, 가위체험 등등 많이 올라와서
저도 이렇게 한글자 끄적이려구요
가위라는거 분명 눌려보신 분만이 아실겁니다
그냥 몸이 안움직이는 단순가위가 있는가 하면
뭐라도 형체가 보이는 가위는 진짜 죽을 맛 입니다
작년 08년도 8월 중순? 인가 초쯤인가 여튼 8월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워낙 고어물 매니아라서 밤에 아프흥헹 이라는 tv 방송국에서 bj님께
부탁해놓은 고어물을 열심히 보고 나니 새벽 3시가 되더었더군요
그냥 잘까 했지만, 몸이 너무 끈적거리고 너무 더워서 그냥 물만 한번
뿌리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샤워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일단, 제방 구조가 어떤식이냐면,
이런식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문하고 침대 사이에
공간이 좀 있거든요 제가 고어물은 잘보지만 귀신나오는건 무서워하는지라...
항상 방문을 닫고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뭐, 물론 그날도 어김없이 방문을 닫고 상큼해진 기분으로 자려고 하는데
한 30분쯤 흘렀나, 갑자기 나즈막하게 허밍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아까 듣다가 침대에 던져놓은 mp3가 켜져있었나.. 하고
옆에 더듬거려서 mp3를 봤더니 꺼져있더군요
그래서 아 뭐야 잘못들었나 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눈을 감고 다시 자려는데 잠깐 멈췄던 허밍 소리가 또 들리더라구요...
아 진짜 순간 소름이 확 돋고 미치겠더라구요
"음음음~ 음..... 음~ 음~음음~"
이러면서 중간에 살짝 끊었다가 또 흥얼거리고,
근데 도통 어디서 나는 소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 그냥 자자 자자.. 그냥 자자 제발..
이런 심정으로 눈을 감고 계속 참았습니다
그러더니 허밍소리가 점차 느려지더라구요
"음....음~..........음~음..."
막 이런식으로
아 진짜 제가 눈을 뜨면 코앞에서 절 쳐다볼것만 같아서
눈도 못뜨고 진짜 숨도 못쉴정도로 무섭더라구요
이러다가 내가 죽겠구나 싶어서 눈을 확 떴더니..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허밍도 멈췄구요
그래서 아.. 살았다 싶어서 다시 자려는데
발끝쪽이 너무 차갑고 뭔가 자꾸 스치는것 같더라구요
미칠거같더라구요
그래서 고개를 들어서 발끝을 보니
뒷모습으로 보이는 형체가
침대과 방문공간 사이에서 침대에 등을 기댄채
머리를 좌우로 살살 흔들며 허밍을 불더군요
아 진짜 ㅅㅂ... 진짜 미치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급격하게 몸이 굳어오더군요
살짝 올렸던 고개 조차 다시 젖힐 수도 없이 꼼짝할 수 없는데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막 눈물이 차오르는데 발끝에서 여자아이로 보이는 형체가
머리를 막 미친듯이 흔들더군요
"으음음음음음!!음음음음~~음음!!! 아아아아아악!!!!!!!!!!!!!!"
이러면서 미친것처럼 허밍을 불다가 마지막엔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아..그 모습 보면서 벙어리마냥 뻐끔뻐끔대던 제가
제발 살려주세요!!!!!!!!!! 소리치고 움직이려고 발버둥을 치고
눈물은 계속 나오고...
결국 가위가 풀리더군요
막 울다가 발끝을 보니 그 검은 형체도 사라졌구요
가위가 풀리자마자 그쪽은 쳐다도 안보고 방에 불을 킨 후
한시간동안은 정줄놓고 멍때린것 같네요
너무 무서워서 그 날은 잠도 못자고 컴퓨터로 밤을 샜던 기억이.......................
아 정말 저 죽을뻔했습니다ㅠ_ㅠ
곧 8월인데 또 가위눌릴까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