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2년 차 22살 녀자입니다~ ![]()
사실 요번에 문신때문에 톡이 되었다가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다른말은 집어치우고
어제 약속이 있어서 신사동에 있다가 4시 반 쯤 택시타고 신림으로 왔는데
제가 사는 곳이 골목 안쪽이라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워서
신림역 7번 출구 쪽 던킨도너츠 앞에서 내려서 골목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날이 아직 어두워서 그런가 사람들은 5명 정도 골목에 보였고
홍미닭발집 지나서 사거리에 젊은 남녀 3명정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위에서 언급한 사거리 지나서 작은 과일가게가 거의 24시간 문을 열고 그 곳을 지나면 우측에 배달식당이 있고 약 3m정도의 거리에 횟집이 있습니다.(이 골목은 원래 사람이 많이 다님.)
여튼, 날도 아직 어둡고 사람들도 없었기에 무서워서 아는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통화하면서 걷고 있는데 횟집 앞을 지나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길래 통화하는 상태로 뒤를 돌아보니 배달식당 앞에서 어떤 남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 저를 향해서 그 남자가 돌진해 왔고 저에게 뭐라 옹알거리면서 말을 했는데 전 또 ㅁㅊㄴ이 얘기 좀 하자는 줄 알고 멍청하게 -_- "남자친구 있어요 ;;;;;;; "라고 말했는데 그 순간 , 제 손에 쥐고 있던 지갑을 뺏으려 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통화하던 상황이었고 오른쪽엔 가방을 메고 있고 지갑을 꽉 잡고 있어서 20초 정도 전 바닥에 누워서 소리도 지르고 그 강도에게 발길질 (치마입고 구두 신고 있었음 -_-)하면서 지갑을 지키려고 했으나 결국엔 뺏겼습니다.
뺏기자마자 젖먹던 힘을 다해서 소리를 지르면서 맨발로 뛰었는데,
다행인게 배달하시는 분이 계셔서 방향을 틀어서 강도를 쫓아갔는데 놓쳐서 배달하시는 분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골목을 뒤지는데 그 강도가 바깥쪽 골목에서 뛰어나와서 달리는것을 제가보고 전 또 "소매치기야!!!!!!!!!!!!!!도와주세요!!!!!!!!!!" 이러면서 쫓아갔숩니다.
도둑이 큰 길(무슨 교회가 있었음.)쪽으로 도망가는데 마침 철물점인가 문이 열린가게가 한 군데 있었는데 거기서 남자분이 나와 쫓아가니까 강도가 제 지갑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지갑에 외국돈 11만원정도 있었고 , 수표 포함 현금 25만원이 있었고 제 신분증, 사진 들이 들어있었는데 강도도 초범이었나 돈도 안가져갔더라구요..........휴..
제가 제주에서 올라와서 이제 내려갈 날이 10일정도 남았는데 이런일이 생겨서 정말 놀랬습니다. 살면서 이런적 또한 처음이었구요 ..
네, 물론 손에 지갑을 들고 간 저도 잘못입니다.
일부러 통화를 하면서 걸은건 신림역 7번 출구쪽에 ㅁㅊㄴ들이 워낙 많아서 아침마다
얘기좀하자고 따라붙기때문에 일부러 통화를 했던거구요 ..
휴... 지갑찾고 도와주신 시민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길거리에 계셨던 아주머니들과 자초지종을 얘기하는데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겁나 잘달린다고 ....ㅋㅋㅋ
여튼, 어떤 건장하신 남자분이 첫번째 골목까지는 데려다 주셨습니다.
근데 그 후에 제가 길을 잊어버려서 헤맸는데 겨우 집 찾아서 1층에 구두를 가지러 코너를 돌았는데 배달식당에서 경찰에게 신고를 했나 경찰들이 왔더라구요 -_-
저도 너무 화나고 무서워서 경찰분 앞에서 ㅆㅂㅆㅂ 거리면서 ㅈㄱㄴ 이러고 ;;;;
경찰분들 아마도 깜짝 놀랬을 듯 ...
구두가 한짝밖에 보이질 않아서 맨발로 걸어서 구두 한짝을 들고 경찰자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는데 여순경분이 하는 말이 대박 ㅋㅋㅋ
"돈 없게 생겼죠? 택시 탔을라나?"
진짜 빵빵 터졌다는 .........ㅋㅋㅋㅋ
돌아다니다가 결국 못찾아서 경찰관님께 이름이랑 연락처 말해주고 그 분이 집까지 데려다 줘서 고맙다고 수고하시라고 인사하고 집 앞에서 나머지 구두 한 짝도 찾고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집에와서 옷갈아입으면서 몸을 보니깐 시계낀쪽 손목도 까지고 오른쪽 팔 안쪽에 피멍도 들고 살도 까졌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몰라서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놨는데 케이블이 사라져서 사진도 못올리네요 ㅠㅠ
제가 실랑이를 엄청 심하게 해서 그 도둑 인상착의도 제대로 기억합니다.
주황색 민무늬 반팔티,스포츠형머리, 까만 얼굴, 쌍커플없는 눈,키는 약 175cm, 보통 체형, 검정색 또는 어두운계열의 긴바지, 생긴것은 정말 딱 보면 '촌스럽게 생겼다' 하고 말이 나오는 그런 얼굴 ..
아침에 신림5동에서 이런 분 보신분은 얼굴 잘 기억해 두세요
다음번에 또 강도짓 할 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주변에 동생,언니,오빠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원래 신림이 소매치기도 많고 별 거지같은 놈들이 많다고 위험한 동네라고 하드라구요 .
전 논현동이 젤 위험한 동네인줄 알았다는..(논현-반포-신림 요렇게 이사왔음ㅠ)
아..역시 제주도만큼 살기 좋은 동네는 없나봐요 ㅠㅠ
5시반이면 정말 이른 새벽이었는데 저 도와주신 시민분들, 경찰관들 정말 감사하구요
제가 너무 놀래고 화나서 다들 주무시는데 소리지르고 ㅆㅂㅆㅂ욕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들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ㅠㅠ
그 강도가 칼이라도 들고있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ㅠㅠ
앞으로 밤늦게 다니지도 않고, 택시타면 낮이라도 집 앞까지 가서 내릴꺼에요 ㅠㅠ
그리고, 도둑아저씨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더라도 이건 아니죠 ,
남 등쳐먹고 사는 것보다 더 나쁜거에요 . 알겠죠?
제발 잡혀라 ㅅㅂ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