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8살의 청년 입니다.
지금도 손이 떨려서 자꾸 오타가 나서 지우고 쓰기를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길것같은 이야기 이지만...
친 형이 동생을 대하듯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인연이 있고 그 인연이 진짜 우연이 아님을 깨닫는것은 어떠한 이치일까요
대학교대부터 서로를 사랑하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이런데에 저 이외의 본명을 밝히는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 가 아니라는 생각에 저를 제외한 사람은 과일로 씁니다. 그사람이 좋아했던 과일로...
전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를 다니던 사람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10일만에 "사과"를 만났습니다.
저보다 2살 연상이었지만..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고
사려깊은 그사람에게 많이 끌리고 많이 사랑하고 그랬습니다.
2003년 전 졸업을 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고향을 떠나 서울에있는 건축사사무소에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
4년을 만난 사과를 고향 광주에 두고 홀로 직장생활이 시작되었죠..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100만원 봉급으로 35만원을 고시원비로 주고 나머지로 용돈및 청약저축등을 했죠.
돈을 모으로 어쩌고 할것까지는 없었습니다만 제입을 제가 먹여살린다는데 의미가 있었고
그것은 충분히 저로하여금 서울생활을 지속하게 했습니다.
사과는 자주 전화통화를 원했고 또 그렇게 했습니다.
광주에 1.2달에 한번씩 내려가면 꼭 만났고 집에도 데려오고..
그러던 작년 말에 저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사과집에 갔더랬습니다.
4년만에 드디어 부모님들을 뵙게되는 저는 비록 가진것은 없지만...
사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뵈었죠
아버님은 그럼 자네의 계획을 말해보게나... 라고 말씀하셨지만..
전 별로 드릴말씀이 없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열심히 다니겠다는 말밖에는요...
그러고 전 다시 서울로 올라왔죠
답을 가지고 내려가겠다는 말과 함께요...
서울에 올라와서 지내고있는 2004년 그러니까 올해 1월말이었습니다.
알고있던 여자후배로부터 저녁을 먹자는 연락이왔죠. 전 당연히 나갔구요
그런데 그자리에 후배의 친구가 나와있었습니다. 그사람을 "토마토"라고 하겠습니다.
후배의 친구인 토마토를 보면서 미소가 참 예쁘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토마토도 저를 마음에 들어했었나봅니다.
애인도 있는저라 처음엔 그저 좋은 여동생하나 생겼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마토가 얼마전 남친이랑 헤어졌다는 말을 후배에게 들었죠.
이렇게 만난 토마토 결국은 저랑 사귀는 일까지 진행이 되었고 전 광주에 있는 애인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사과는 그러지 말라고 돌아오라고 하지만 전 너무도 매정하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떠나바리고 맙니다.
그로부터3개월여가 지납니다.
토마토와 저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단하나 조금 걸리는건 토마토의 전 남친에게서 가끔연락이 와서 힘들다는 말을 한다는 것이었지만.
사과를 생각하니 그것마저 차마 화를 낼수는 없었습니다.
토마토는 남친의 전화를 받고 나면 저에게 너무도 미안한 표정을 짓는데 그게 참 난감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이별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죄라고 할수는 없는건데 그걸로 미안해 하다니요..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이틀전에 일어났습니다.
전 광주에 내려온 한달전부터 1주일이 멀다하고 토마토가 있는 서울로 갔고.
거기서 3-4일을 지내다 오고 그랬죠.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지만. 그사람이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이틀전 새벽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해가 조금씩 떠오를때쯤...
갑자기 토마토집의 초인종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새벽에 누구지?
그건... 토마토의 전 남친이었습니다.
토마토가 좋아하는 닭죽을 광주에서 들고 왔더군요
전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토마토가 밖으로 나가더군요.
한참을 밖에서 이야기 하고 들어왔습니다.
전 방안에서 연거푸 담배만 피워댔구요. 가슴이 참 답답했습니다.
왜 그사람이 왔을까... 하는 궁금증만 커져갔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있는줄은 알고나있는걸까...
내가 나가봐야하는것은 아닐까...
하지만 토마토가 난감해 하는게 정말 싫어서 나가지않고 기다렸죠.
그사람 다시 광주에 내려갔냐고 물어봤죠.
토마토는 저 광주에 내려가고나면 만나서 이야기를 할거라고 했습니다.
무슨얘기?
"음.... 나 생각을 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나 처음에는 해중씨가 좋아서 만난거지만 그사람한테서 계속 연락오고 그사람도 나 포기 못한다고 하고... 그사람도 해중씨 만나는거 알지만 포기 못하겠데...
그런데 요즘 나 내마음을 잘 모르겠어 너무 헷갈려서 둘다 좀 연락을 끊고 생각좀 정리하고 싶어.."
전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수 없는데다가 몸이 떨리고 호흡도 거칠어 지더군요...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는거지? 이게 뭐하자는 플레이야..... 뭐지 이건?
전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전 남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해중: 00 씨되십니까? 저 토마토를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00 : 오오.. 그러셔?
해중: 셋이서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것 같은데요...
00 : 무슨애기? 너 죽고싶어? 너 잘났다 임마...
해중: 만나서 서로 입장을 이야기나 해봅시다 몹시 셋다 답답한것 같군요..
00 : 잘들어 임마... 니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다만.. 토마토가 안그래도 너 정리할려고 했다 그러더라... 너 그건 몰랐지?
전 여기서 더 할말이 없었습니다.
전 그말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사람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토마토에게 물어봤습니다.
사실이야? 토마토는 그사람을 조용히 보내려고 그런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빠도 자리를 비워줘...
그사람하고 이야기 하고 그사람도 보낼께........
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전 눈앞이 캄캄해진다는 말이 어떤건지 실감을 했죠,..
전 짐을 챙겨서 나왔죠...
"넌 참 바보구나/////" 라는 말과 함께...
그러고 나서 토마토의 전화기는 지금까지 꺼져 있습니다.
이게 무슨일인지..
자다가 새벽에 날벼락을 맞은건지...
많은 고민을했습니다.
토마토의 전 남친을 직접만나서 이야기를 해볼까..
아니면 토마토를 찾아가 볼까..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토마토의 말앞에 전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토마토를 사랑합니다.
제가 사랑을 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사랑한 그것의 죄에 대한 벌입니까...
이제는 토마토의 생각이 어떻게 둘중하나를 결정할지 기다리기만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정면으로 돌파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토마토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제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제 그런일이 있고 나서 그날은 밤을 꼬박샜습니다.
머리속이 하도 복잡해서 도무지 잠을 잘수가 없더군요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밥을 먹고 잠을 잤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쓰는거라 순전히 저의 입장에서만 풀어쓴것이구요 그외에 여러가지 일들과 추즉이 가능한 말들이 있습니다만..
도저히 더이상은 쓸수가 없네요
이것을 실연의 첫걸음이라고 해야할지..
지난 과거를 청산하는 아픔이라고 해야할지....
많이 망가져 있는 제 거울속의 모습을 보면.....
사랑이 뭘까.. 난 그사람을 진짜로 사랑하고 있는걸까...
질투심만으로 이렇게 초조해 하고 있는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듭니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
28살의 청년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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