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있는
젊음의 도시이자 악이 판치는 어느 불꽃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22살 남자입니다.
보통은 시작을 이렇게 하던가요^^;;
살아오다 보니 궁금한 것들이 생겼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음..일단
저는 못생겼습니다.
TV나 인터넷에서 잘생긴 사람들을 볼 때면
말도 안돼는 인생리셋을 혼자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그래도 인생스타트~중1때까지는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서
따라다니는 여자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허위사실 유포 죄송합니다.)
그런데 중2때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폭풍같은 여드름이 하나둘 마치 봄날 꽃이 피듯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따라다니던 여자아이들도 꽃이 져서 사라지듯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눈물좀 닦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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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험
꽃이 피어난 후로부터 8년
다행히 남들에 비해 속상하지 않은 키를 가졌지만
아직도 저는 얼굴에 꽃밭을 키우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괜찮아요.
전 사람이 좋으니까:)
..
키보드에 쉬프트랑 ㅅ누르고 그다음에 ㅂ 누르려던 거 잠시만 참아 주세요.
저는 욕먹고 오래살고 좋긴 하지만 여기 모두가 함께하는 깨끗한 공간이잖아요:)
네 죄송합니다 글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래서 얼굴이 못생겼으면 마음이라도 고와야지 하고 마음먹고 살아 왔습니다.
얼굴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저와 길게, 혹은 짧게 만났던 분들은 모두 에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고 한번은 제가 찬 적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단단히 미쳤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와 만났던 여자분들이 저를 찰때 다들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그분들이 마치 짜고서 절 골탕먹이려고 짠 것도 아닐텐데 똑같이 말하셨습니다.
만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악역을 처치할때 한마디씩 하는것과는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나도 너 너무 좋은데..넌 나 많이 좋아해주는데 난 그만큼 못해주는게 부담돼'
라던지..
'그래서 미안해서 미안한마음이 너무 커지다보니 부담스러워..'
라든가..
'그냥 우리 좋은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 <-눈물크리ㅜㅜ예..제가 누나를 좀 많이 만났습죠;;
'그들의 공통된 말은 너무 잘해줘서 미안하고 그러다보니 부담된다' 였습니다.
헐?이건 모다?
물론 제가 못해주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끔찍히 잘해주고 술취하면 모시러 나가고 일끝나면 만나러 가고
이렇게 극성으로 한 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ㅜㅜ너무해 이 여자들아 흑
여기에 쓰면 글이 길어지니까 대충 썼는데
제 사연을 풀버전으로 들은 혹자들은 말합니다
'야 그거 다 자기합리화야 그냥 니가 싫은거야.'
그럼 전 그런 조언을 해주는 제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만 ㄷㅊ
..좋은 약이 입에 쓴 법이라나요..;;
순수하게 성실 사랑 두개만으로 연애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음만은 샤방샤방 블링블링한데
근데 현실은 가슴만 벌렁벌렁 어쩔 줄 몰라.
그래서 그냥 다들 그런 줄 알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마냥 그런 설레임이 좋았습니다.
많~~이 어렸죠.
그런데..
연애 그거 게임이야 머리를 써서 이겨야 한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 야 그건 아니지!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믿으면서 살아왔는데 요즘 자꾸
제가 틀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습니다.
최근에 또 헤어져서요.
09년도에 마가 낀건지 이번 년도에 유난히 심하네요ㅜㅜ
소위 말하는 밀고 당기기
나쁜남자St. 되기
이런거 해야 되는 건가요
정말 이런걸 해야 오래 가는 건가요
수쓰고
알면서 모르는척 하고
눈치보고
밀고 당기고
이만큼 해주면 이만큼 받아야 하고
마치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목숨걸 태세로
내가 100만큼 해줬으면 나도 100만큼 혹은 그 이상 받길 바라고
근데 그게 안되면 하는 말이
아 난 얘한테 해주는것도 없는데 잘해주는게 너무 부담스러워
이대론 안되겠어 상처주는건 싫지만...헤어져야겠다
라든지
사랑하지 않는구나 아 이ㅅㄲ 처음엔 사랑한다더니 변했어 결국 또 나 상처받겠구나
더 상처받기전에 헤어져야겠다
베푼 만큼 베품 받지 못하는게 상처입니까 고작 그딴게 상처라면
만약 이 글을 읽는 분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분께서는 이날 이 때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상처받아서
지금 독자님이 20대 초중반이라고 치면 독자님의 몸은
피투성이 딱지 앉을새도 없이 피투성이 호피무늬 멍투성이
살들이 10년째 저희 집에서 처음 몇 년 간은 런닝셔츠로 나중에는
걸/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 걸/레마냥 너덜너덜 하겠습니다.
그냥 우리 다 같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 마음인데 그저 사람이 사람한테
마음을 표현하는것 뿐인데 이것저것 재봐야되고 상대 눈치도 봐야되고
뭐가 그리 따지고 드는게 많은가요.
죄송합니다 이런 긴 글은 오랫만에 쓰는지라
처음에 여러분들께 여쭈어 보고자 했었던 주제랑 살짝 어긋나는 듯 한데
밤늦게 키보드 열심히 두드린게 아까워 그냥 놓습니다.
나중에 제가 챙피하면 제가 알아서 지우겠죠.
솔직하게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수쓰지 말고 눈치보지말고 감정표현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편안히 곁에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고 좋아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자기 감정 표현하기가 그렇게 아까웠습니까.
어렸을 때 배고플때 부모님께 배고파라고 서슴없이 말하듯
앞에 있는 그 사람들한테, 보면 가슴이 쿵쿵 뛰는 그 사람들한테
사랑하니까 마음을 다 하면 되는데..
연애 그거 부담스러울거 하나 없는데 그냥 일상인데
양치질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눕거나 TV를 보거나 하는 소소한 일상에
우리가 부담을 느끼지 않듯 그냥 일상 중의 하나로 받아들이면 편한데..
제가 나이는 스물둘인데 정신연령은 어린 건가요?
개념 충전을 다시 해야 되나요?
제 생각이 틀렸나요?
그저 이상일뿐 현실을 모르고 하는 멍멍이 소리인가요?
저는 멍청해서 답을 잘 못내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