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0살의 사나이입니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세일러맨이고요.
그런데 며칠전 아는 사람의 소개를 통하여 소개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꽤 이쁘장하게 생긴 처자가 나오더군요. 나이는 27살 정도.
일단 소개팅 장소인 커피숍에서 조우하고 나서, 간략한 신상정보 교환 및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소개팅녀가 저에게 차종이 뭐냐고 묻더군요.
헐..처음 만난 사이에 뜬금없이 갑자기 차종을 왜 물어보는 걸까요;;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_-;
전 이때 이미 어느 정도는 짐작을 했습니다. 이 여자는 된장녀임에 틀림이 없다고요.
그래서 저의 능력 중 하나인 제3의 눈을 발동시켰습니다.(제 3의 눈을 발동시키면 된장녀를 식별할 수 있음)
역시 예상한대로 이 여자의 등뒤에서는 누런색(누런색은 된장빛입니다.) 오로라가 솟아오르고 있더 군요.
그것도 매우 진한 오로라가요!!! 지독한 된장녀라는 뜻이죠!!ㅠ.ㅠ
완전히 잘못걸렸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일단 물어본 질문에는 대답을 해야겠고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저는 차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소개팅녀의 안색이 싹 바뀌는 겁니다.;
차도 없는 주제에 소개팅에는 왜 나왔냐, 지금까지 사귄 남자들 다 최소한 2000씨씨 이상의 차를 가진 남자들이었다 등등 저에게 막 비난을 하더군요.
ㅠ.ㅠ ㅠ.ㅠ.
차 없으면 여자도 못만나는 겁니까?-_-
"제 나이 이제 겨우 30이고요. 그리고 우리 삼송전자 동료 직원들 중에도 차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당황한 나머지 어찌보면 변명같기도 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개팅녀의 반응이 또 의외였습니다!
"어머! 삼성전자 다니세요? (≧▽≦)ノ진작 말을 하셨어야죠..!! 어떻게 해. 난 그것도 모르고. 미안해요(*≧≦*). 냐하하 (つ∀`*)っ))"
왠일인지 갑자기 소개팅녀의 태도가 바뀐 겁니다.
차없다고 했을 때는 그토록 저를 무시하더니 제가 삼성전자에 다닌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태도가 상냥하게 변하더군요..헐-_-
"아..저기요.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가 아니라 삼송전자입니다.
삼송역 근처에 있어서 삼송전자구요. 중국의 삼맹전자 아시죠? 핸드폰 애미콜 만든 회사요..거기랑 기술제휴도 하고 있어요. ㅎㅎ"
저는 이렇게 친절하게 오해를 풀어줬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화근이 되더군요. 갑자기 다시 실망했는지 소개팅녀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그러더니 제 얼굴에 물을 확 끼얹더군요. ㅠ.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말이죠.
"사람을 갖고 노는건가요? 차도 없고 직장도 허접한 주제에 앞으로 이런 자리 나오지도 말아요. 난 갈래요!"
이런 멘트를 날리더니 소개팅녀는 뒤도안돌아보고 떠나가더군요..;;;;
제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여러분
휴..
전 그녀를 이대로 보낼 순 없었습니다. 놓칠 순 없었어요.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뒤를 쫓아갔습니다!
"이봐요! 커피값은 내고 가셔야죠!"
저는 소개팅녀가 마신 커피값을 내고 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점입가경이더라고요.
"야!!!!!!!!!!! 너 능력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놈이 매너까지도 없구나!
커피값은 남자가 내야지! 이런 것까지 더치페이하려고 하는거니? 정말
양심도 없는 XX네!"
이젠 아예 반말에 욕설까지 내뱉고 가버리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 어째서 같이 커피를 마셨는데 남자인 저만 돈을 내야 하는건가요.
저는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멈춰라!!!!"라고 외치고 그녀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나의 보검을 빼들어 그 소개팅녀의 목을 잘랐습니다.
전 그녀의 잘린 머리를 높이 들고 외쳤습니다!
"보라! 내가 된장녀의 수급을 취하였다!!"
그러자 사방팔방에서 와 하는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우리의 군세는
웅장하였고 나의 군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였습니다.
된장녀의 수급을 취한 것을 효시로 천하의 군웅이 할거하였고 전국시대의 막이 열렸습니다.
저는 파죽지세로 군대를 몰아 대한민국의 된장녀들을 처단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 소개팅 사건 모두가 그저 무더운 한여름밤의 꿈이었던 것이죠ㅎㅎ 허탈합니다. 말그대로 일장춘몽이더군요. 허허
휴..어쨌거나 요즘 우리나라 젊은 여자분들 중에는 솔직히 된장녀가 꽤 많습니다. 그런 된장녀들 때문에 선량한 여성분들까지 괜히 같이 도맷금으로 욕을 먹죠.
마음이 아픕니다.
혹시나 제 글에 임신공격이나 악성댁글을 자행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임신공격 및 악성댁글은 엄현히 명애홰손에 해당됩니다.
저의 명애를 홰손시키는 분은 페가수스 유성권(1초에 주먹이 100발 나가는 필살기. 주먹이 너무 빨라 마치 유성처럼 보인다 하여 유성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음)으로 대응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