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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랑 같이 사는 결혼한 동생 집은 뭐라고 하나요?

세천사맘 |2009.07.23 10:57
조회 13,185 |추천 0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결혼해서부터 홀시어머니랑 같이 살았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막내구요, 위에 누나 둘이랑 형이 한 명 있습니다. 결혼하기도 전에 작은 시누가 그랬어요. '○○가 엄마 모시고 살아야되니깐 형이 있는데 왜 내가 모시고 살아야 되냐고 토달지 마라'고~

결혼 당시 남편은 계약직이었고, 시어머니가 살던 집의 전세금 3,200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 신접살림은 부천에 방 2칸짜리 주택에서 했네요.

그러다가, 제 직장하고 너무 멀어서 길 밀리는 금요일 같은 경우 퇴근만 3시간!!! 첫째 낳고 회사 근처로 이사왔습니다.남편 명의론 대출이 안 되어서 제 명의로 1억을 대출받아서 25평 아파트를 샀습니다.

어머니가 계시니까 명절때 당연히 저희 집으로 다들 오시죠. 제작년 여름엔 큰 시누가 우리 집으로 여름휴가를 보내러왔습니다. 둘째 시누도 가끔 왔다갔다 하시구요. 한번은 우리 부부는 강원도 가 있는데, 번호키 누르고 집에 들어와있던 적도 있구요.

그런데, 제가 서운한건 어머니 혼자 사시는 집도 아닌데 저한테 아무도 온다간다 얘기를 안 하세요. 원래 그런건가요?  전 나름 신경이 쓰이거든요. 명절때도 시누들 오기 전에 미리 욕실 청소 하고, 냉장고도 채워놓고 혹시나 자기 엄마 홀대한다 생각할까봐~~

 

그런데, 나름 동기간도 필요없구나 생각이 들 만한 일이 얼마전에 있었어요. 남편이 거의 8년을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회사에서 하루만에 계약 해지가 되었어요. 그래서 몇 달동안 마음 고생이 좀 심했어요. 제가 애가 셋이거든요. 둘이 번다해도 대출금에 애들 어린이집 비용이며(셋 다 어린이집 다님) 관리비 등 내고 나면 돈이 부족할수밖에 없드라구요.

다행히 몇 달뒤 남편이 그래도 괜찮은 직장에 정규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원보증!!! 입사하려면 재산세 2만원 이상 내는 사람이 2명 보증을 서 줘야하는거였어요. 우리 집 명의는 제 명의라 제가 보증을 서고, 부탁할 사람 한 명을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전화했습니다. 회사에선 반드시 인보증이어만 한다니...

그런데, 큰 시누는 남편이랑 어머니가 몇 번을 얘기했는데도 딱 잘라서 거절하시는 거예요. 보증은 절대 싫다구~~ 은행에서 대출받게 보증 서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동생이 못 미더운지, 회사에 손해만 끼칠 사람으로 보이는지 동생이라도 보증은 절대 안 서준다네요. 결국 회사 과장님이 보증 서 주셔서 간신히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작년에 셋째 돌잔치를 했습니다. 잔치 해 보신 맘들은 아시겠지만 돌잔치때 정신없잖아요. 아침부터 제대로 못 먹었어요. 저녁에 식구들 다 모여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둘째 시누는 열심히 삼겹살 구우면서 어머니, 본인 남편, 언니 남편 다 챙기시드라구요. 그런데, 나한텐 좀 먹어보란 얘기 한 번 안 하드라구요. 그러다가 삼겹살 떨어져서 더 사와야된다고 하네요.

남편은 꼼짝도 안 하고, 제가 갔다왔습니다. 집에 오니까 남편이 얼마치 샀냐고 그러길래 대꾸도 안 하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애를 셋이나 낳은 사람이 아들 잔치날 별일도 아닌것에 어찌나 서운하던지 울었습니다. 그러니까 작은 시누가 그럽니다. 밥 먹는 사람 기분 잡치게 왜 그러냐고!!!

그리고, 작은 시누는 우리 집에 오면 저한텐 말도 없이 집에 있는 물건도 가져갑니다. 그 날도 뒷베란다에 있던 마루가 현관 앞에 떡하니 나와있는거예요. 그래서, 남편한테 이게 왜 여깄냐고 물었더니 '어, 누나가 가져간대' 이러는 겁니다. 아니 그럼 저한테도 물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게 아까운 것이 아니라 제 입장에선 무시당한다? 이 집에서 내 위치가 뭘까? 존재감 없는 사람?? 뭐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막내 돌잔치때도 두 시누들은 저희 애들은 봐주지도 않고, 정말 손님처럼 앉아서 식사만 하시드라구요. 막내가 유리컵 깨고 혼자 돌아다닌다고 제 친구가 일러줘서 알았습니다-_-그리고, 돌잔치 끝나니까 두 분 사이좋게 막내 선물로 들어온 서양난 화분 하나씩 나눠가지시구요.

 

이런 일들이 있고 보니, 시누들한테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안 들었습니다. 그러던차에 하루는 퇴근이 좀 늦어져서 집에 전화를 했는데 큰 아이가 '오늘 고모 왔다갔어' 그럽니다. 그 얘기 듣구서 누나들 오면 온다고 나한테도 얘기 좀 해달라고 어머니한테 얘기했습니다. (며칠전에 연락하는건 기대도 안 합니다-__-) 그런데 어머니가 저보고 이상하다고 그러십니다. 누가 친정오는데 미리 전화하고 오냐고!

 

저의 문제는 이겁니다. 어머니랑 같이 사는 결혼한 동생 집에 올 때 미리 전화 좀 달라는게 이상한것인지... 그리고, 어째서 이 집을 자기들은 맨날 친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엄마집이라 하고~~ 전 우리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누나들이며, 어머니가 저를 너무 없는 사람 취급하시는 것 같아서 작은 누나한테도 전화했습니다.

 

작은 시누가 전화를 받자마자 먼저 선수를 치시네요. 오늘 왔다갔다고...

그래서, 제가 좋게 얘기했어요. '형님 그래서 말인데요. 앞으로 오실 땐 저한테도 미리 연락 좀 주시면 안 돼요?' 그러자 작은 시누가 대뜸 그럽니다.  '야! 내가 엄마 보러 가는데 너한테 허락받고 가야되냐? 그럴거면 따로 살어. 언젠 지가 좋다고 엄마랑 산다 그래놓고...

 

저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맨 위에 쓴 대로 결혼하기도 전에 어머니 모시고 살으라고 한 사람이 작은 시누였거든요. 근데 지금 와서 이렇게 말이 바뀌네요..

그리고는 또 그럽니다. '누가 친정갈 때 미리 전화하고 가냐. 너가 이상한 사람이야. 그럴거면 결혼 뭐하러 했냐? 하더니 끝내 '야, 안 가면 되니까 전화 끊어'하고는 끊어버리대요.

 

결혼 후 처음으로 제 생각 얘기했더니 저런 말만 들을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올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부천 살 때 작은 시누가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집에 자주 들렀었습니다. 그런데, 안방에 들어가서 화장대며 서랍이며 막 열어보고 그랬다데요. 뒤늦게 아니깐 기분이 더 안 좋드라구요..

 

그런데, 작은 시누는 전화 끊고 바로 시아주버님한테 전화걸어서 울면서 하소연을 했나봐요. ○○가 이제 집에 올 때 허락받으라그랬다고...엄마 자기가 모실거라고, 엄마 따로 살거니깐 언니랑 오빠랑 다 한 달에 10만원씩 보내라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저한테 왜 전화걸어서 일을 만드냐고 야단이시네요. 그래서, 제가 하도 골치가 아파서 어머니 이 집 팔아서 어머니 전세 얻어드릴까요? 따로 사시고 싶으세요?? 물었습니다.

그랬더니,어머니도' 그래,그러자.내가 같이 산 걸 하루에도 몇 번씩 후회한다'고. 내가 너 집에 얹혀사는거냐~ 내 돈 없었으면 집 샀겠냐고(부천 집 전세금.) 어머니까지 저렇게 역성드시니 저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한 말씀 더 하십니다. 너가 벌써 이러는데 나중되면 자기 얼마나 구박할지 무섭다고!!! 누나들이 그런 얘길 자주 하나봐요. 지금이야 엄마가 애들 봐준다지만 더 나이들면 ○○가 엄마 구박할까봐 걱정이라고.. 그러니까 어머니가 '내가 그렇게 당할 사람이 아니라고. 그런 일 있으면 방송국 가서 다 떠들거라고' 얘기했다고 저한테 친절히 알려주시네요!!! 제 성격은 조용하고,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그런 편이거든요. 성격 못됐다,독하다 등의 얘긴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머니하고 누나가 무슨 생각으로 절 시어머니 구박할 나쁜 년으로 몰아세우는지 알 수가 없네요. 같이 사는 아들은 허깨비로 보이시는지~~ 애 셋 낳고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 와서 이런 서운한 얘기만 들을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좀 알려주세요. 결혼한 동생 집에는 누나들이 동서한테 얘기할 필요없이 왔다갔다하는게 당연한가요? 이번일로 어머니며, 누나가 나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나니깐 가만 있어도 화가 날 때가 있어요. 남편도 미워보이고, 사는게 허무하기도 하고~~  벌써부터 다가올 명절이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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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곰표밀가루|2009.07.23 11:22
돈 빼서 드리세요 나가서 사시라고요. 잘됐네요 시누보고 모시고 살라고 하고 보내요 그리고 님네가 모실 때는 돈 10만원이라도 줬대요??
베플^^|2009.07.23 17:15
지금이 기회에요...돈 드리고 따로 사세요. 모시는 공도 없이 어차피 욕만 먹게 되있어요. 그리고 3200없었으면 집도 못얻었다니..그 셤니도 참... 아들래미 능력 없는거 인정하시는건지...쯧쯧 암튼 10만원 달라고 하면 우리가 모시고 살 때도 안주지 않았냐고 하세요 어차피 나쁜년 된거 진짜 나쁜년하세요. 그래야 억울하지나 않지...저도 글쓴님 같이 기회만 된다면 따로 살고 싶네요. 셤니도 안계신 상태에서 외출 준비 다하고 나가려는데 시댁식구들 불쑥 집에 와서 초인종 누르면 정말 열받아요. 나가지도 못하고... 청소도 안했는데 들이닥치면 더 짜증나죠. 암튼 따로 살아야 불효자는 면합니다.
베플잘된일|2009.07.23 12:51
잘된거에요. 얼른 돈 빼서 어머니 전세 얻어드리고 님도 따로 사세요. 그리고 시누들이랑 절대 얼굴 자주 보지 마시구요.. 님 남편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입니까? 부인이 저런 마음인것도 모르고 사는 그냥 무늬만 남편 인가요? 님 시어머니도 따로 사는걸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한다니 잘됐네요. 얼른 일 추진하시고 따로 맘편하게 사세요. 그리고 절대 님 집에 못오게 하시구요. 저런 싸가지없는 시누년땜에 내가 괜히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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