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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도 힘들어요

인연이아닌... |2004.06.16 17:22
조회 556 |추천 0

가슴이 너무 아파서 숨쉬기가 너무 힘드네요.

저랑 남자친구는 2년 사겼어요.

그 사람 저한테 정말 너무 잘해줬어요. 다들 그렇겠지만

지금은 휴학중이지만 학교 다닐때는 거의 붙어 살았죠..

전 서울에 있고 그 사람은 인천에 학교가 있었지만...

2년 동안 사귀면서 한번도 싸운적 없었어요

내가 삐지면 먼저 풀어주고..

제가 저희 집 일로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부모님 문제로.. 그래서 오빠한테 많이 기대고

오빠가 항상 받아주고..

내가 삐지는게 젤 무섭단 사람이었는데...

너무 아파서 열이 40도가 됐을때 일주일을 꼬박 잠 안자고 간호해주고 닦아주고

새구두로 발이 아프면 길 가다 쭈그리고 앉아서 내 발 만져주고

야경이 보고 싶다니까 인천공원가서 야경보며 노래도 불러주고

정말 2년동안 사랑만 받은 기억밖에 없네요

2년간의 추억이 너무 많네요..

그렇게 날 사랑해준 사람인데 2년동안 한번도 변치않았던 사람인데

2주만에 맘이 변했네요

제가 휴학중이라 지방에 내려와 있거든요

5월15일에 그 사람 부산 출장온김에 저 만나서 마산에 왔었어요

그때 같이 커피숍도 가고 맛있는 고기집도 가고 DVD방도 가고..

DVD보면서 거기 있는 담요가 좋다니까 인터넷 들어가서 사준다고 하대요

그리고 음반가게 지나다가 악보 보더니 피아노로 듣고 싶은 노래 있냐고

사서 연습한다는걸 제가 서울가서 사라구 말렸어요

그렇게 변함없이 사랑했는데...

올라간지 일주일쯤 후부터 전화도 몇번 연결이 안되고.. 전엔 그런적 없었는데

회사일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입사했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전에 여행가자구 했을때 좋다구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경기도 펜션에 6월5일날 갔었어요

제가 예약했죠.. 펜션에 놀러간건 두번째 였어요

첫번짼 정말 행복했어요. 둘 다 너무 좋아했었구요

두번짼 그 사람 별루 행복해하지 않대요.. 어색하게..

그러구 돌아오는 길에 저더러 그냥 집에 내려가라 그러더라구요

원랜 오빠네 집에서 일주일쯤 놀다가 집에 내려가곤 했었거든요

싫다구 했는데 헤어지자구 하더라구요

다른 여자가 생겼대요 2주일만에..

전 안간다 그 사람은 가라.. 몇시간 실랑이를 벌이다

제가 그 사람한테 먼저 가라구 했어요

그 사람 못그런 다더니 먼저 가더라구요 그리구 멀리서 절 지켜봤나봐요

전 집에 내려가지도 못하고 5시간을 해가 져서 몸이 꽁꽁 얼때까지 그자리에

그냥 있었어요.. 내가 쓰러질것 같으니까 그 사람 나타나서는

절 데리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대요

뭐라도 먹어야 한다고 억지로 우유먹이고 약먹이고..

예전처럼 가슴에 꼭 안고 재우고 이마에 키스도 하고

제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누워 자지 못하니까 벽에 기대 앉아서 절 안고 재우고

여행갈때도 손잡고 다녔어요.. 예전처럼 음식도 먹여주고..

그런데도 헤어지는건 변함이 없다구 하더라구요

다음날 오빠는 회사가고 전 오빠동네 병원에가서 링거맞고 왔었어요

그 날 밤에 전 울면서 잡았어요.

예전엔 헤어지면 그냥 보내주겠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울면서 그 여자 좋아해도 좋으니 옆에 있어달라구..

그 여자 오빠의 첫사랑이래요. 예전에 오빠 친구들한테서

오빠가 첫사랑으로 엄청아파했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났대요

그 여자를 보면 내가 생각나고 날 보면 그 여자가 생각나서 둘다 못보겠대요

그 남자 한번도 운적 없는데 날 보면서 울었어요

나랑 헤어지고 그 여자 만날꺼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네요 절대 아니라네요

전 사귀면서 오빠를 인간적으로 존경까지도 했었어요

말한건 지키고 항상 옳은 일 하려하고 .. 상담도 많이 했죠

사실 그 사람이 그 여자에게 간다거나 아니거나 큰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죠

근데 저한텐 그게 많이 생각이 되네요

너무나 갑자기이긴 하지만 내가 싫어서 떠난 사람인데 왜 이렇게 힘이드는건지

그렇게 밤이 지나고 다음날 그 사람은 출근을 하고 전 집에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길에 커플 요금제도 바꿨죠.

그 사람이 해약한걸 전화로 듣는다면 무너질꺼 같았거든요

요금제는 바꿔도 명의는 직접 두 사람이 와서 해야한다더라구요

그러면 한번은 더 보겠죠

내려온 다음날 아침에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안그러면 안되겠냐고

안되다네요. 내년에 복학을 하고 내가 서울에 가면 다시 시작하자 그랬더니

그땐 얼굴보기가 편할꺼 같다고 얘기하대요

그 사람 마지막 통화하면서도 밥은 먹었냐.. 내 친구는 니 옆에 있냐..

누가 챙겨주냐.. 일일이 물어보대요

전 기다린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일주일이 지나고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만 들으려고 전화했더니

안받대요.. 두번째도 안받고.. 그냥 목소리만 듣고 싶었다고 음성에 남기려고

세번째 전화했더니 중간에 끊어버리더라구요

겉으로는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은데 가슴은 너무 아파요

정말 가슴이 아프다는거.. 처음 느꼈어요

난 그사람이 첫사랑인데.. 첫사랑이라서 그 사람이 그냥 추억이란거 인정이 안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이랑 이렇게 끝나는게 인정이안되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6개월 후에 쯤 전화하면 받겠죠. 그때 많이 이뻐진 모습으로 나타나면 그 사람 흔들리진 않을까요

다시 돌아오진 않을까요

그때 당당해 지려고 학원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하려는데 맘처럼 몸이 안따라주네요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사랑해준 그 사람 .. 내가 싫어진게 맞긴 한가요

너무나 갑작스런 이별에 아직도 꿈인거 같아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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