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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끼여편네 일상생활 10

똘끼여편네 |2004.06.17 00:18
조회 1,182 |추천 0

오늘은 미국사람들의 네일사랑 얘기를 해보자.

뉴욕은 네일가게가 한집걸러 있다.

거기다 경쟁까지 붙어서 가격까지 내리니...

서로 죽자는거쥐...(물론 커네딧컷이나 맨하탄은 비싸다.)

한국사람들 원래 모 하나 잘된다 하면 꼭 잘되는 그가게옆에

차려서 하지않는가...

요즘은 한국사람뿐아니라 월남애들과중국애들까지 치고 올라와서리...

뉴욕에는 더이상 차릴곳이 없다.

만약 가게를 차리려면 커네딧컷 깊숙히 들가던지 아님 타주로 가던지....

하튼...

이네들의 네일사랑은 장난이 아니다.

밥은 굶어도 네일을 해야한다. 모 이런식이다.

몇년전...9.11 이 터진 그날도...

당연히 손님이 없을줄 알았다. 그래서 집에도 일찍갈줄 알았다.

(이때에 나는 동네에서 일을 했다. Utopia Pkwy 에서...주의시 동네다.)

그러나 이와중에도 손을하러 오는이가 있었으니....

들어오자 마자 오마이갓을 외치며 어떤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냐면서...

눈물을 뚝뚝 흘려가며 손을 하겠다고 내민다.                                                                                   어떤이는 패디큐어를 받으면서 엉엉 소리내면서 울어대더니

매니큐어를 받을땐 옆사람과 깔깔대고 웃어대며 수다를 떨고있다.

불과 몇분전에는 엉엉대며 울어댔던 여편네가....

그모습을 보고 이게 똘아이가 아니고선....몇분새에 이케 달라지냐....

울가게 손님중 한명은 원래 월스트리트에서 일한다.

근데 아기를 낳는라고 휴가중이였고 그의 남편 또한 같은일을 하는데

원래 쉬는날이 아닌데 휴가를 냈단다.

그래서 살았다면서 이얘기를 손을 달달 떨어가며 하면서

기어이 네일을 받고 간다.

나같음 그날만큼은 집에있다가 좀 진정한담에 오든지 하겠구만

그까짓 손하는게 모가 그리 중요하다고....

이날은 정말 온국민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일을 당해서

다들 일찍 귀가를하고 집에가는데...

집은 안가고 네일가게에 와서 네일을 기어이 받고 가다니...

9.11 테러로 인해서 한국사람은 두명이 죽었는데 그중 한명은

울방씨가 아는형이다. 집안끼리도 너무 잘안다.

그형은 C.P.A인데(회계사) 그쪽으로 스카웃된지 얼마안되서

그렇게 되었다. 

사람일이라는게...참....

하튼 얘길가 딴길로 빠졌는데...

이날에도 눈물 뚝뚝 흘려가며 손을 하러 오는 이들....

정말 무섭지 않은가?

한국아즈메들은 동네미용실가서 수다떨고 모든 동네 정보를 미용실에서

다 주고 받는다면

미국아즈메들 네일가게에서 모든 그동네 정보와 수다를 다떨고 간다.

손을하고 드라이체어에서 손을 말리면서 이네들의 수다는 시작된다.

이젠 제발 갔으면 하지만 수다떠느라고 갈줄을 모른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사람에게도 말도 잘걸고

이들은 참 ~ 참견하는것도 무척이나 좋아라한다.

이들은 내가 몰 몰라 물어보면 정말 친절히 가르쳐준다.

물론 게중에는 그렇지 않은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말 내일처럼 잘 가르쳐준다.

돌아서서 모라고 할지언정 앞에서는 절대 웃음을 잃지않는다.

이들의 이중성은 정말....대단하다.

앞에서  good job, wonderful job, beautiful job...을 외쳐대고선

돌아서서 조용히 주인이나 매니저에게 전화를 한다.

나 다음에 쟤한테 안한다면서....

어떤이는 아예 그담부터 안온다. 어차피 네일가게는 많으니깐...

차라리 앞에서 지랄해대는 것들이 낫다. 저렇게 뒷통수치는것보다는...

이들은 딸내미 생일파티를 할때도 초대한 친구들을 죄다

네일가게로 데리고 와서 네일을 해준다.

생일파티를 할때 친구들 네일을 해주는것도 하나의 절차인듯하다.

애들이 무더기로 오고 어른한명이 껴있음 백프로다

지 딸내미 생일파티한거다.

일주일에 한번씩 네일을 받는다는게 살림하는사람으로써

그돈도 만만치 않을텐데...

이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네일을 꼭 하러온다.

눈이 너무많이와서 차도 제대로 다니지 못할때에도

이들은 전화하고 문열었음 걸어서라도 온다.

눈이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안닫고 가게를 연 주인아즈메도

대단하지만 꾸역꾸역 걸어서라도 오는 이들도 대단하다.

한국사람들 365일 무휴다. 물론 그렇지 않은사람도 있지만...

내가 네일을 하는사람이라서 그럴까?

난 여름이 되면 사람들 발을 본다. 네일을 했나 안했나, 색깔은 잘발랐는지...

그냥 보게 된다. 그래도 여름에 맨발톱으로 샌들을 신는것보다는

색깔을 발라서 신는 발이 더이쁘긴하다.

그래서 난 여름에는 손은 못하더라도 발은 꼭한다.

여기 살다보니 해줘야 할거같다. 한국에서는 신경도 안썼는데 말이다.

하긴 요즘은 한국도 네일붐이 일어서 많이들 하긴 하드만....

타주는 잘모르겠다. 하지만 뉴욕여인네들은 네일을 안하면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고 열심히들 해댄다.

하긴 파티갔을때 맨손톱과발톱으로 가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하던군......

그래서 어디를 가나 뉴욕네일 라이센스는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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