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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쩔수 없는 시누이 인가봐요

샤바랑~ |2004.06.17 09:06
조회 1,658 |추천 0

.....

어제 하루는 정말 피곤한 하루였어요..

직장생활 12년째 하면서 둘째를 임신... 6개월에 접어드는데...임신하면 한번씩 힘든날들이 있는데

어제가 그런 날 이었죠.

저녁때 퇴근하면 부랴부랴 밥하고 반찬 지어서 큰아이(이제 18개월) 랑 밥먹이는거

씨름하고..암튼 생활이 나날이 전쟁이지요..

 

저한테는 올케(손아래..남동생네)가 하나 있는데..얘(저보다 7살정도 아래)도 저와 같이

임신중이고 저보다 2개월 빠른데..얘는 지금 직장을 그만둔지..석달이 됐죠..

 

다 가정마다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어서 그만두고 있는건데..

왜 이리 어제는 심통맞은 기분이 들던지요..

부럽다...하다가도..임신해서 힘든거 나도 알지...하다가도

자기 회사다닐때 처럼 남동생하고 저녁때 쏙 와서 

가게하시는 엄마 부랴부랴 장봐서 차려주시는 밥상을 얻어먹고만 있는게

왜 이리 이뻐 보이지만 않던지....

 

제가 친정 근처에 살아서 얘가 뭐 갖다 주겠다고 들렀는데..

저는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안왔음 했거든요..근데...얘 입장에서는 손위시누한테 도리한다고

들리는건데도...반갑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푹 쉬어줘서 그 뽀샤시하고 윤기나고 탱탱한 얼굴(^^:)을 보는순간

피곤에 쪄들어있는 저랑 너무 대조적인게...짜증이 확 치미는거 있죠..

 

너무 짜증이 나서 대충 쫓아 버리고는 돌아 앉았는데..

아~ 나도 어쩔수 없는 시누이구나 싶대요.. 티 안낸다고 했는데...어찌 티가 안났겠어요..

그냥..내 동생이다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인데.. 올케다..생각하니 은근히 부아가 나는게...

그래서 역시 '시'자는 '시'자구나..싶대요..에효~

 

내가 시댁에서 겪는 어떤게 싫어서 얘한테는 될수 있음 안그럴려고 하는데..

이러다가 정말 저도 시누이 노릇하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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