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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집에서 영화 한편 찍고왔습니다 ㄱ-..;;

여대생 |2009.07.26 23:04
조회 187,507 |추천 13

와 톡이에네요!!!ㅎㅎ

세상에나~~~

www.cyworld.com/yj285

죽어있는 제 홈피 살짝 공개할게요 ㅠ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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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에 사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몇일 전에 영화에서 볼만한 일을 남자친구 집에서 겪었답니다

 

제목에  "ㄱ-"<-이 표정을 넣었듯이

절대 염장은 아니랍니다..ㅠ_ㅠ

(염장해보고 싶은데 껀덕지가 없네염...슬퍼요...흑흑)

 

우선 사건을 설명하기 전에 주변 상황(?)을 말씀해드릴게요

오빠와 저는 이제 사귄지 100일이 다되갑니다

주변인들이 이제 거의 다 알만한 저희 사이인데

가장 중요한 분인 오빠네 부모님들께선 절 모르고 있으세요~ㅠ_ㅠ..!!

 

하지만 투정부릴수 없는게....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오빠의 형 되시는 분이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사귀던 여자분을 집에 소개시켜드렸는데 

어머님께서 반대를 심하게 하시고 계신 상태인겁니다...;;;

그래서 냉전중인 오빠의 집안사정이 좋게좋게 풀릴 때

제 이야기를 꺼내놓기로 했답니다

(이 일로 형님께서는 저와 오빠에게 되게 미안해하시구 계신답니다...ㅠ;;)

 

이제 사건 당일날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4학년 2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는 오빠로 인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학교가 저희 데이트 장소랍니다..

그날도 학교를 갈 준비를 마치고 오빠에게 전화를 거니

이놈의 오라버니께서 아침에 깨워놨더니 도로 잠이 들어서는

반시체 상태로 전화를 받는겁니다...ㅠㅠ

 

오빠집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고 있을테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막 집앞에 도착했을때 문자가 하나 오더군요

오빠 문자였는데 부모님이 안계신다고

집에 들어와서 기다리라는 문자였습니다

 

오잉???!

오빠네 부모님은 평소에 밖에 잘 안나가시고

나가시더라도 빠른 귀가(?)라...괜찮겠나 싶었는데

두분다 점심 드시고 오신다는 말에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오빠네 집에 들어갔답니다

 

오빠네 집은 조금 특이합니다...

3층짜리 빌라형 건물인데 한층당 한 세대가 있는 형태입니다

1층은 상가임대하다가 비워논 상태구

2층은 오빠방과 아버님의 서재용도쯤 되는 방이...

3층이 주로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전 오빠가 학교갈 준비를 하는 동안

오빠 방에서 놀구 있었지요..즉 전 2층에 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급한 표정으로 오빠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겁니다

그리고 오빠의 양 손에는 제 신발과 거실에 던져놓았던 가방이 들려있었죠

 

무슨 상황이지 이건....???? 벙찐 표정으로 오빠를 보고 있는데

1층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와 점점 커지는 발자국 소리가 불안하게 울려퍼지더군요..

 

"아버지 오셨어!!!!!"  허걱 ??!!!!!!!!!!!!

 

오빠의 비명소리와 함께 

저는 갑자기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어 버렸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는 빠른귀가...ㅠㅠ...

점심먹고 들어오신다던 분은

세상에나 대체 왜 그 시간에 돌아오신 겁니까...!!!!

 

둘이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우선 급하게 오빠가 방문을 닫고 걸어잠궜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낸게 아버님께서 2층 서재에 있는 옷장에 옷을 갈아입고는

곧 3층에 올라가실때까지 조용히 있자는 거였습니다ㅠㅠ...

아마 오빠가 평소에 학교 나갔을 시간이니까

있는 줄 모를거라면서..

방에 있는 줄 모를 거라면서.....

......그렇게 모를 거라면서............!!!

 

..........그러나 저희는 아버님을 과소평가했던겁니다....ㅋㅋㅋㅋ

닫혀있던 문에 수상함을 읽으셨던 거지요.....

달칵달칵-

끼ㅡㅡ아ㅡㅡ악!! 버둥버둥!!!!

소리없는 비명과 의미없는 몸부림으로 둘이서 점점 패닉상태.....

 

- 쾅쾅!!!!

"oo아 방에 있나??????
아버님의 음성을 이런 상황에서 처음 듣게 될줄이야...OTL..........

 

오빠는 이 사태를 넘기기 위해서

넋나간 저를 문 바로 뒤에 벽에 밀착 시키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열리는 문...........

아버님과 저는 이제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게 되었답니다...

끼야아악...(역시 소리없는 비명...)

 

오빠는 혹시나 방에 아버님이 들어오실까봐

문 앞을 버티고 서서는 태연한척 연기를 시작하고

어쩌다보니 문 뒤에서 듣게되는 부자간의 대화.........

초조한 상태에 제 발가락들은 이미 다 오그라들어서 보이질 않구

정신차리고 나니 두 팔을 번쩍 든 상태로

 

언제 쥐고 있었는지 한 손엔 가방,,,,,,, 한손엔 신발이,,,,,,,

팔 내리고 싶은데 혹시나 소리 날까봐 못 내리는 그 고통...........

 

한 10분간 그렇게 서 있다보니

전 오빠가 저를 잊었나싶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엉

 

다시 오빠가 방문을 닫고 들어왔을때

이제 아버님은 3층으로 올라가시겠다고....

드디어...

드디어...

난 이제 탈출 할 수 있구나....!!!!!흑흑

 

아버님께서 3층 올라가신 뒤에

오빠 버려두고 구두소리 날까봐 신발도 못신은채로

전 집밖으로 허둥지둥 뛰쳐나갔답니다...ㅠㅠ 

 

그때 맨발로 뛰쳐나온 저를 놀란 눈으로 보시던 아주머니..

놀래켜드려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혹시 어머님과 아는 분은 아니셨던지요...흑흑?????

(그 상황에도 이게 더 걱정 되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집에 한번 놀러갔다가 

이게 무슨 봉변이란말입니까..ㅜㅠㅋ;;

그후에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저는 다 지나간 후에도 가슴이 다 벌렁벌렁해서 있는데

오빤 웃기다면서 자꾸 웃고!!!!!
야속하게만 느껴지던 오빠였답니다...ㅠㅠ

 

 

그럼 글을 끝내기 마지막으로 한마디...

형님!! 결혼소식 꼭 전해주시와요~~!!

저희가 응원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허허|2009.07.28 09:34
내 여친은 1시간동안 그 어두운 이불장롱안에 있었어 약간 자폐증세를 보이길래 감정이 복받쳐올라 여친을 거칠게 끌어안고 엉엉 울었지 하늘도 울고 장롱도 울었다
베플에이,.,.|2009.07.28 11:51
아버님만 안오셨어도.. 다른영화찍는거인데..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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