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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때문에 창피했던 순간들 ㅠㅠ;;;;

굴욕엄마 |2009.07.27 10:47
조회 2,566 |추천 0

 

 

 

이제 결혼10년차.


학창시절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논스톱이라고 불릴 정도로
 하루에 한번씩 에피소드가 발생하곤 했죠.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9살난 아들내미가 있는데도
이놈에 사건들은 사라지지 않고 발생하네요

 

특히 여름이 되니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이 아주 그냥 귀찮아지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최근 몇 달간 벌어진 음식물쓰레기 관련 굴욕 사건들 몇가지 말씀 드릴까 해요.

 

Episode1.

 


저희는 20층 아파트의 18층에 살고 있죠.


아파트가 오래 되서 그런지 엘리베이터도 가끔 고장이 나고
음식물쓰레기통도 한 동 건너에 위치해 있어요.

 

한번은 집안에 행사가 있어 저희 집에서 모임이 있었는데요
음식을 많이 하니 어찌나 음식물쓰레기도 많이 나오던지..


손님을 치르고 집안을 정리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가려고 꾸역꾸역 비닐봉지를
채워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웬일….

 

16층부터 수상한 검정비닐봉다리…
‘쫌만 버텨줘…’를 연발하며 1층을 향해 내려가는 순간…


네 터졌습니다. 딱 3층에서 뚝 하는 둔직한 소리와 함께..

다행히 밤이여서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안탄게 천만다행 이였죠.

 

 

▲ 얼마 전에는 도둑고양이가 다녀가셨다는;;;;


울며 18층으로 올라와 남편에게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으라 하고
급히 치웠죠. 페브리즈도 잊지 않고 한 통 정도 뿌려줬죠…


요즘 아파트 처럼 엘리베이터에 cctv가 있었더라면 전 이사를 갔었어야 될꺼에요..

 

Episode2.

 

 

 


매주 화요일날은 우리아이 학습지 선생님이 방문하는 날이에요.
헤헤. 요즘 엄마들 꽃남에 열광하잖아요.


저희 아이 선생님이 요번에 대학 막 졸업한 파릇파릇한 꽃남이거든요.
뭐 사심이 있는건 아니구요…그냥 그렇다구요…


아무튼!! 화요일이 되면 집안 청소를 쏴~악 해놓는데..
그 전 주에 시댁을 갔다 온지라 월요일 하루 종일 집안일을 나몰라라 뻗어있었죠.


오전에 대충 집안 닦고 청소하니 시간이 벌써 선생님 오실 시간..

 

접시에 수박을 곱게 썰어 아이와 함께 드시라고 내놓았죠.
아이가 공부를 끝나고 선생님과 다음 진도에 대해서 애기를 나누는 도중..
날파리들이 자꾸 꼬이는거에요.

 

 

 

▲ 일명 초파리라 불리는 것들..


그 전날에 버리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들로 말미암아 이것들이
수박 냄새를 맡고 거실로 온거죠.

떼거지로 몰려든 날파리들을 손으로 휘저으면서 저도모르게…


“호호호 오늘 이것들이 말을 안 듣네? 너네 절루 가있어~~”
헐……선생님 표정 완전……어! 이! 상! 실!

 

Episode3.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저희집이 18층이에요.
거기에다가 음식물쓰레기통은 한동을 건너야 있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식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한지라
12시 넘은 시간에 음식물쓰레기 버러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 무섭기도 하고.. 내일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일 아침에 챙겨야 할 짐들이 많은지라 버리고 오자!
하고 마음 먹고 엘리베이터를 탄 순간
‘에이.. 오늘만 쓰레기 통에 몰래 버려야지(죄송합니다. 주민여러분;;;;)


악마의 마음으로 쓰레기통으로 다가가는데..
쓰레기통에 검정봉다리를 버리려는 제 모습이 환해지면서 보이는 경비아저씨…
“거 누규쇼~!!!, 쓰레기를 그렇게 버리면 안돼죠~!!!!”


”어머. 죄송해요”


동시에 냅다 뛰었죠.. 물론 봉다리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니 남편에게 애기하니
엄청 혼났네요.. 하지만 건진 건 있죠.

 

“한번만 더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사건 생기면 우리 이사가게 생겼다.
음식물처리기 사줄 테니까 제발… 사고 좀 치지마”

 


결국 이런 저의 에피소드로 남편이 쪽팔리다며
음식물처리기 하나 장만해줬어요

 

아~ 뿌듯해!>_<;;

 

급하게 입양되어 들어온 음식물처리기!
디자인 참 상콤하죠?^^;

 

앞으론 음식물쓰레기로 때문에 더 이상에 사건은 없을 듯 해요.

 

또 다른 굴욕 에피소드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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