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6세 남입니다.
제 글을 쓰는것보다 남들이 쓴 글을
읽는데 재미를 느껴서, 글을 올린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답답한 마음 + 넋두리 좀 풀어볼까해서
글을 올리게됐습니다.
제겐 2년 가까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많은
연상이구요//
이정도면 대충 제 소개는 끝난것같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기억력이 안좋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뭐 저도 기억력이 좋은축에 속하는것도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여자친구보단 좋기때문에 서움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일.. 200일.. 이런 기념일
사실 하나하나 다 챙기는 커플도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남자입장에서도 이런거
다 챙기는게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귀찮게도하거든요..
그래도.. 무심한 남자친구는되지 말자는
신념?하에.. 오늘이 며칠.. 내일이 며칠 이렇게까진
못하더라도.. (저 역시 그닥 좋지않은 기억력이란것도 알기에)
핸드폰에 D-Day를 정해놓고 가끔 생각날때면
한번씩 보면서.. "아~ 이쯤됐구나"하고있죠..
100일 200일을 비롯 무슨 데이~데이때
그때 제 주머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이벤트니 이런거 한번 못해줬지만..
그때그때 짧게나마.. 편지를 써서 줬었죠..
그때마다 반응은 몰랐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표정??
뭐 거기까지는 그럴수도 있지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못챙겨준게 내심 마음에 걸려서
500일때 돈 모아서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장미꽃도 사줬습니다. 뭐 역시 반응은 "오늘 무슨날이야?ㅎ"
예상했던 반응이였기에 서운함이니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자친구를 시험하고 싶었고 질문을 했죠..
나 : "너 우리가 며칠날 사귄지는 기억해??"
여자친구 : ....난감한 표정으로.. 10월 ~~일??
..
백번 양보해서.. 며칠이란거 모를수있다쳐도
몇 월 달까지 기억못하는게.. 참..
여자친구가 단순히 기억을 못하는게 아니라
무심하구나..라는 생각에 진정으로 서운함을 느껴습니다.
그리고 2년 사귀었으니까.. 그 안에
제 생일이 2번 있겠죠..(당연한건가?ㅎ)
아무튼.. 처음 생일을 맞았을때..
생일을 일주일인가? 앞뒀을때였을겁니다.
통화중 친구들이랑 약속이 잡혔다고하기에..언제냐고 물어봤는데
그게 제 생일날이였습니다.. 깜짝 이벤트?
뭐 이런거 절대 아니고.. 말그대로 깜짝?ㅎ 깜박!! 잊어버리고 약속잡은거죠..
그때.. 아.. 진짜 아무리 기억력이 안좋아도 이럴수있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우여곡절+옆구리찔러 절받기 신공으로 생일날
같이 보내게 됐습니다만... 옆구리 찔러 절받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기쁨 뒤에도 씁쓸함이 남아있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제 생일이 돌아오고..
그게 내일 모레입니다...
오늘도 통화를 하다가 알게된 사실..
집식구들끼리.. 저녁 약속이 잡혔다고..
설마하는 마음에 언제냐고 물었더니..
내일 모레.. 토요일..이랍니다 또 잊어버린거죠..
그래도 혹시나 얘가 장난치는건가??..하는 마지막 믿음을 붙잡고..
나도 토요일에 친구랑 약속잡혔는데..라는 말로 살짝 떠봤죠
그런데 "아 그래?? 술 적당히 마시고 놀아"이러더라구요
후우~~
기억력이 안좋다..라고만.. 이해하기엔..
솔직히 제 마음이 좁아서 그런지.. 많아야 30%정도
이해가되네요..
눈치 채신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렇게 글을 쓰게된것도
오늘 일때문입니다..
그래서 톡커 여러분들 특히!! 기억력 안좋은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기억력이 안좋으면 정말 이럴수도 있는건가요??..
아니면.. 마음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