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짝이었던 그를 13년만에 만나 사랑하고 헤어진지 벌써 2년 가까이 되가네요
어리석은 제 사랑은 아직도 끝이 나질 않고 있어 공허한 느낌으로 살아간지도 2년이란 시간이네요
그 남자 첨부터 학생이었고 난 직장다니고 해서 여유가 있었기에 데이트 비용 거의 내가 부담해가며...
철따라 옷 사 입히고, 핸드폰 요금에 속옷하나까지 다 해줬습니다
솔직히 내가 엄마도 아니고 생각없이 퍼줬던게 후회막급입니다.
그래서 그러는지...이 남자 황당한 얘기를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새벽4시 걸려온 전화...보고 싶다더군요...
같은 지역에 살지도 않는데 일찍 결혼한 친구 아들이 돌이라 왔다더군요...술 많이 마신 듯 했는데 보고 싶다더군요...우리 집쪽으로 온다고 하길래 거절하지 못하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자다 일어난 저 기대감에 부풀어 뻥쪄서 갈팡질팡하며 기다렸답니다...어이가 없죠
올 만에 본 그 남자 제게 이것 저것 묻더군요
돈은 맣이 버느냐 많이 모았느냐하며...사실 저 웬만한 남자들보다 급여 많이 받습니다...꼭 그렇게 얘기하다가 나한테 시집와라 할 것처럼...웃끼지도 않을 일이지만...그 남자 제 급여 반쯤 받거든요
지금 다른 지역에 누나랑 둘이 거주하는데 쫓겨나기 생겨서 집을 얻어야겠다고...
200만원쯤 빌려달랍니다
나랑 헤어지기 전부터 만났던 여자...난 일주일씩 출장 다니며 힘들게 돈 벌어다 지 용돈 줬더니 그 시간에 다른 여자를 만났더란거죠...거짓말을 못하는 덕에 그 대단한 말 그대로 들어야했습니다
그 여자때문은 아니겠지 바랬는데 역시나...
그 여자 집에 데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데려와서 누나가 나가랬답니다
그래서 집을 구해야하는데라고 얘기합니다
근데 돈이 부족하니까 나보고 빌려달랍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나한테 빌리면 이자없이 쓸 수 있으니까 그런 답니다
이런 남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말을 했을까요?
분위기를 보아하니 그 여자랑 같이 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만만해 보였을까요?
참 기가 막힙니다
세상 딱 한 사람 그 남자에게만 바보같이 굴었더니 진짜 바보인줄 알았나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 없고 내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지고 해서 혼자 주절거려 봤습니다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생겨서...
과연 이런 남자 뭔지 궁금합니다
또...그 남자 얘기를 다 듣고 있었던 난 또 뭔지...황당함의 극치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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