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3달전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왔습니다
"7시에 만나자 "
장난전환가 해서 전화를걸어보니
잘못보냈다고 해서 끊고 볼일보는데
조금있다가 문자가 또 온거에요..
아깐 정말 죄송했어요 "
여자에 약한 전...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지요^^ .......모하세요 ?" 라고 보냈어요
서로 친분을 다지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깐
27살에 아디다스 지부장!! 이라는겁니다
오예!!!
그 연세에 아디다스 본부장까지 올라갔으니...
내심 속으로 능력도 좋겠다!! 빽도생기고 !ㅋㅋㅋㅋㅋ
제 이름 뜻이
나중에 귀인을 만난다는건데
이제야 만나는구나 !!! 생각했습니다
이제부터 내 팔자가 펴는구나 !!!!
오예!!
"넌 무슨일 하니 "
"맥도날드에서 일 해 ㅜ.ㅜ"
"오 ..그렇구나 힘들진 않니?"
"힘들지만 참고 일 해야지 ^^"
"얼~ 책임감이 강하구나 너 그러면 여기와서 일 해볼래 ?
맥도날드보다 일 더 쉽고 덜 힘들텐데 어때 ?
그리고 누나랑 가끔씩 놀고 그러면 좋잖아
월급도 아마 맥도날드보다 더 받을껄 ?
그리고 너 서울에서 일 하면 먹고 자고 해야되잖아
....음... 그러면 누나가 말해서 기숙사 쓰게해줄게
누나가 좀 위치가 있잖아 ^^"
사실 제가 눈치가 엄청 빠른데
잉단 전화상이고 이 여자가 이런 일을 많이 하다보니깐 내공이 쌓엿나봐요
저도 재끼는거보면..
마침 군대가기전에 많은 경험을 접해보려
다른 일을 구하고 있었던 전 ..
얼씨구나 !! 쾌재를 부리며 꼭 가겠다고했습니다 ..
날짜까지 바로 잡아놓았죠
6월 22일에 가는거였는데
사정이 있어서 ..
대신에 다음달로 미뤘습니다..
" 아..누나 집안에 일이 있어서 못갈거같애..미안해"
" 왜 무슨일인데 말해봐 "
"아냐 .. 그냥 집안일이야 .. "
" 휴.. 그래 ? 아 누나가 여기 직원들한테도 너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그랬는데 .. 그냥 오면 안돼 ? "
" 미안해 누나 다음달에 갈게 꼭 ! "
" ... 그래 그럼 다음달에 꼭 오는거다 ?! "
( 사실 이것보다 더 집요하게 오라고했음..)
아무튼
다음달을 기약하며 ...
하고 있던 맥도날드랑 디비디방알바를 정리하고!
드디어 !! 7월 27일날 상경을했습니다
전 그렇게 가야하지 말아야했던 길을....가고야말았죠
7월 27일 밤 9시반 .. (잠실역 근처)
" 그래 문모야 저녁은 먹었어 ? 누나 배고프다 햄버거 묵자 "
-_-...
-_-........질리도록 또 질리도록 먹었던 햄버거
-_-....
" 문모야 너 술 잘 마셔 ? 아 보통이야 ? 그러면 누나랑 술먹자
누나가 잘 아는 술집있떵 ㅎㅎ ....포장마차가봤어 ? "
-_-...
-_-.....
밤12시..
내일 데리러 오겠다며
전 모텔에서 자고 누난 집에 갔습니다..
설레임에 가득 차 있던 전..
새벽 2시가 되었는데도 눈이 초롱초롱 ..
다음날 아침 ..
아디다스 본사는
서초구 서초 2동에 위치해있거든요
못해도 잠실에서 강남역까지 10분하고도 더 걸리는데
누나가 택시타고 10분이면 간데요 ..
솔직히 좀 의심이갔지만 끝까지 그 누나를 믿었습니다
평택에서 잠실까지 왔는데 설마...
택시에서 내리고 어디론가 데리고 가면서
저한테 이제 슬쩍 애기를 하더군요 ..
" 문모야 근데 회사가 아디다스 매장회사가 아니라 영업회사야 "
" 아 그래 ? "
" 매장회사가 아니라고햇는데 너 되게 담담하다 ?"
" 왜 ~ 아디다스이긴하잖아 ^^(좀 꺼림칙했지만..)"
" .... "
제가 담담했던 이유..
그 누나가 말한뜻은
영업회사 말 그대로 영업회사
제가 이해한 건
아디다스 영업회사
근데 점점 수상해지는거있죠...
회사라고하면 도로변에 위치해있거나 간판이 있어야하는데..
골목길에 다 쓰러져가는 빌딩으로 데리고 가는거에요
빌딩입구 근처엔 양복입거나 제 또래뻘인 애들이 모여있었고
게다가 실내엔 사람들이 더 바글바글 거렸습니다
이때부터 아 다단계구나 xx년 ...
들어가보니
딱 제 얼굴을보자마자 사람 한 2~30명이 저한테 오더니
" 만나서 반가워요 문모씨 " 악수를 청하는데
눈빛부터 다르더라구요
여기저기 원형테이블에 꼭 사람 3명씩 자리를 잡고 뭔가를 애기하고있었고
저도 그쪽 으로 데려가 앉혀놓고 사람을 소개시켜주더군요
" 오 문모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디서 왔어요 ? "
" 평택이요
" 와 .. 평택이요 ? 음.. 평택이면 쌈리가 유명한데 .,. 한번 가보셨어요 ? "
" 아니요 "
" 오 왜요 ? 전 그런데 가는거 좋아하는데 !@#@!%%$#@%#@!$@^%$^!$~#@"
진짜 입에 모터를 달았는지 쉴새없이 말을하는데 짜증나 죽는줄알았어요 ㅠㅠ
게다가 말도 안되는 칭찬을 해주는데 뻔히 보이더군요 ㅋㅋㅋ
그러면서 팀장소개시켜주면서 연세대 나왔다고 자랑을 하는데 ㅋㅋㅋ
지들끼리 온 쇼를 떨다가
2층에서 강의를 듣는데 ㅋㅋㅋㅋ( 강의들을때 핸드폰은 압수 )
무슨 전혀 관련도 없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무슨 노인고령화사회 , 여성사회진출 etc..)
총 강의시간이 3시간이라고 치면 30분은 강의!
나머지 2시간 반은 노가리
강사가 말 한마디 할때마다
친구나 아는사람 끌고 온 사람들이 뒤에서
" 오~~ 완전 빨라요 ! "
" 완전멋있어요 "
" 얼~~~~~~~ 간지나는데 "
바람잡는데 얼마나 추잡한지 ㅋㅋㅋ
그걸 좋다고 그걸 진짜로 사람도 있었어요ㅋㅋㅋㅋ
거기사람들이 꼭 물어보는 5가지가 있는데
이름 나이 사는곳 혈액형 이상형
알고보니 친하게 지내면서 못도망가게하려고
신상파악하는거였어요
또 강의를 필기하라면서 공책줬는데 첫장을 열어보니
[ 문모야 많이 놀랐지 ?
#@$@!$^%&%^*^& 그래도 이 누나 믿지 ?
이거 정말 좋은 강의니깐 4일동안 잘 듣고 군대가기전에 돈 많이 벌고 가 ^^
-널 소중히 아끼는 누나가 ♥- ]
아 ... 이 여자 보통 내기가 아니구나
첫 강의가 끝나고 기숙사에 가는척하면서 도망가야겠다 싶어
무작적으로 친구한테 전화를했습니다
( 절 여기까지 데리고 온 그 누나랑 아까 평택 뭐 어쩌고 저쩌고 애기한 남자가 계속 따라다녔어요 심지어 화장실까지...
문자하는것까지 몰래몰래 보고 )
" 응 세용아 너네집 방배동이잖아 거기서 자도 돼 ? 딱 한달동안만 좀 신세질게 "
" ? 뭔소리하는거야 "
" 아.. 그래 ? 고맙다 짜식아 그래 6시에 만나자 아 6시 반에 ? 그래그래 아니다 7시에 만나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다 7시에 만나자 "
그 친구한테 전화하길 잘 했습니다 ㅠㅠ눈치가 저보다 빠르거든요 ㅋㅋㅋㅋㅋ
사실 서울가기전에 장난으로 " 갔더니 다단계 아니야 ? ㅋㅋㅋㅋ" 줄곧 이런 농담을 해왔는데
그게 현실로 될줄이야 ...
전화를 끊고 그 누나 얼굴 표정을보니깐 어둡더군요
제가 기숙사에서 자지않고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하니깐..
" 문모야 너 기숙사에서 지내야지 누나가 너 온다고 준비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
" 아냐 나 좀 싸이코잖아 단체생활 잘 못해 내가 좀 개인주의야 "
" 그래도 너 온다고 사람들이 너 기다리고있는데 "
" 아냐 나 거기서 지낼게 "
처음에는 친구집에서 잔다고 둘러댔지만 나중엔
동생이 지금 다쳐서 아프다고 핑계삼았다
정말 어쩔수없이..
못가게 하려고 미인계까지 쓰더만..
만나기전에
" 문모야 넌 이상형이 뭐야 ? "
" 소녀시대 서현 ♥ "
" 아그래 ? 우리 직원중에 서현닮은 애 잇는데 ㅋㅋ 소개시켜줄게"
" 진짜 ?ㅋㅋㅋ 아싸 "
여자 4명한테 둘러쌓여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전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남자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처음 만난사이에 동생분 아픈거 너무 걱정된다~ 어느병원이냐~ 병문안 한번 가봐야겠다~
아주 말 그대로 쌩쇼를 떨더군요 ㅋㅋ
그렇게해서
2시에 간신히 탈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기운이없었어요
거기 가려고
맥도날드랑 심지어 잘다니고있던 디비디방까지 그만 뒀는데..
그 여자 하나때문에
이젠 실직자로 전락되버렸지요 ㅋㅋ
오늘 네이버에
[신미x 다단계]
쳐보니깐 유명한여자였습니다
댓글을 보니깐
" 신미x게 아직도 거기서 일해요 제 여자친구도 얼른 거기에 빼야하는데 .."
대표 이름까지 나오고 고향이 포항이란것도 나오고
http://antipyramid.org/bbs/zboard.php?id=anti_free&no=1333
휴
부모님께서는 좋은 경험했다
친구들이 많이 위로는 해주는데
글쎄요 ..
강의를 들을때 다단계회사 직원이 친구를 제 옆에 앉혀놓고선
어깨를 주무르면서
" 저 강의 정말 좋은 강의니깐 나만 믿고 들어 다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
이러는데 참 씁쓸하더군요
오랫적부터 친구가 친구를 속인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실제로 제 옆에서 보니깐 한숨밖에 ...
그리고 오늘 알게된건데
그 여자가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냐면
인터넷에 오카리나 판다고 번호를 올린적이 있거든요 ..
아마도 그거 보고 접근했을거에요
그니깐 여러분들도
모르는 번호로 문자왔을때는
그냥 ..답하지마시구요
다단계 정말 조심하세요
이만 여기서 줄일게요
또 알바구하러 다녀야겠네요 ㅠㅠ 한달일하는데 잘 안뽑는데 (한달있다가 군대가서 )
방금 술먹고 쓴거라서
오타나 이해가 안되는부분은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www.cyworld.com/01055558
일촌신청 다 받아여 위로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