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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랑 러시아랑 요즘 왜 이렇게 친해?

요지경 |2006.12.10 21:53
조회 398 |추천 0

미국이 국제 정치 쪽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문제는 바로 '이란핵'인데요,

 

여기에 대해 러시아가 굉장히 호의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도록 외무부에 지시를 했고,

러시아 외무 장관은 이란에게 국제원자력기구가 보내온 질문서신에 성실히 답하도록 요청했다는군요.

게다가 이란의 핵 욕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까지 하고 말이죠.

 

러시아와 미국 사이가 요즘 부쩍 가까워진 것 같아요.

 

러시아 WTO 가입에 대해서 부시가 합의를 한 이후 미국에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러시아가 미국의 새로운 우방 국가일까요?

 

(냉전시대에는 소련과 미국이라고 하면 전세계를 둘로 갈라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으르렁 대던 사이인데

우방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거 자체가 정말 세상 많이 달라지긴 했네요.)

 

지금에야 러시아가 미국으로부터 기대하는 바가 있고

서로의 이해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가입이 어려워진다면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겁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임과 동시에

자국의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고, 중동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책략을 강구하고,

해외에 망명한 러시아 반대파들을 제거하는 등의 다면적인 활동에 열심이죠.

 

지금까지야 부시의 대 러시아 외교정책이 잘 먹히고 있는 듯 보이지만

러시아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인 이익에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지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밀월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확신하기 힘듭니다.

 

우리나라도 언제까지 미국의 우방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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