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잊고있던 사건하나가 생각나는군요...
좀 길어요....쓰다가 급 흥분할지도 몰라...ㅠㅠ
몇년전이었을겁니다...
직장을 들어간지 얼마안되었을때였고...그때 청년실업보조금인가...기억이 가물하네요
아무튼 취업을 하면 정부에서 일정금액을 회사에 지급해서 장려해주는...대상자였지요..
그때의 시스템이 제 통장으로 월급이 지급되었다는 확인사본이 정부에 올라가면
정부에선 그걸 확인하고 일정금액을 회사에 지급해주는..그런시스템이었어요.
저희 사장 일단 쌩돈으로 월급을 먼저 지급하긴 싫었던겁니다
저더러 회사 가까운 농협이었나...거기가서 통장 하나를 만들어서 그통장과 비밀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왜그러나 했더니 통장에 월급을 지급한것처럼 입금시키고 입금내역을 정부에 보내고
다시 출금하고 정부에서 보조금이 들어오면 그돈에다가 나머지금액을 추가해서
월급을 주더군요....-_- 뭐..일단 월급은 제대로 나오기에 아무말 안했습니다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어느날도 농협에 월급을 입금하러 가셨나봅니다...
그리고 사모랑 같이 들어오면서 뭔가 간식거리를 사들고 오더군요..^^
워낙 먹는덴 관대한 사장내외인지라..그런가부다..했는데..
맛있게 잘먹고 일하는데 농협에서 전화가 와서는 저를 찾더군요.
뭔일인가 했더니..은행 ATM 기에서 남의 돈을 가져갔다는겁니다!!!
이 뭔????/ 난 여태 사무실서 일하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인즉슨 옆사람이 ATM기에서 실수로 돈을 2만원인가 덜 빼서 가져갔는데
그걸 CCTV로 확인해본결과 제가 가져갔고(가져간 시간에 그 기계 거래자가 저였나봅니다..) 이거슨 명백한 범죄행위 어쩌고 불라불라~~당장 돈들고 은행으로 오라..불라불라~~
아니 내가 가져간돈이 없고 거기 간적도 없는데...뭔 돈을 내놓으라는겨!!!
순간 머리가 띵!! 하더군요.....옆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도 황당해하고....
혹시나 싶어 외근나갔던 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어이없다는듯(?) 웃으며...(웃음이 나오냐고!!!!
) 아까 월급입금땜에 은행갔다가
나올려는데 누가 2만원을 덜 가져갔더라.....그래서 일단 가져나온거다....
(가져나오긴 왜 가져나오냐고!!! 은행에 주든가 말하든가 해야할거 아니냐고!!!)
마침 금방 사무실로 들어오신다고 기다리라길래...
기다렸더니 2만원을 주면서 은행 갔다오라는겁니다!
아니 훔친놈은 지가 훔쳐놓고 왜 나보고 갖다주라는거야아!!!!!!
이 빌어쳐먹을 사장아!! 라지만....난 일개 사원에 불과할 뿐이고.....ㅠㅠ
그래서 2만원들고 쫄래쫄래갔어요...은행창구 아가씨한테 이름말하고 돈들고왔다고하니까
약간 이상하게 쳐다보면서도...친절하게 보일려고 웃으면서(?) 저 안쪽으로
들어가보시라고 하는겁니다..
그.....우수한 고객들만 침범할 수 있다는....VIP룸???? 같은 응접실로....들어갔는데
남자아저씨 직원한분이 응접실 입구를 막고 서서
지점장인듯한 나이드신 아저씨가 절 무슨 도둑으로 몰아가면서 말하는데...
와..진짜 억울해서 눈물나드라고요..20만원 200만원도 아니고 2만원..
것도 내가 가져간것도 아니고 사장이 가져간건데....
저도 이런 도둑놈 취급받을 이유없어서 CCTV 확인하셨으면 알거 아니냐 내가 가져갔냐? 우리사장이 모르고 가져간거다..그래서 이렇게 돈돌려주러 오지않았느냐
했더니 씨알도 안맥혀....망할 노인네...
뭐 원래라면 경찰서 가야된다...근데 금액도 작고 돌려주러와서 봐준다고..어쩌고
저쩌고.... ![]()
아 나 진짜 그때 그사람들 표정 잊을 수가 없어요...마치 무슨 범죄자 보듯이...
신경질나서 돈 옛다 던져주고 와버렸네요....
내가 그수모당하고 왔는데도 사장은 뭐가 그리 웃기고 잼난지..
어찌됐냐고...뭐라하드냐고...실 쪼개기나 하고..ㅠㅠ
얼마안가 그만두긴했지만..지금생각해도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