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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인생머잇긋냐 |2009.08.02 01:14
조회 365 |추천 0

올해 25살 헬렐레 하게 사는 대학교졸업반 남자 입니다.ㅋㅋ

 

다들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 하더라구요

 

지금 부터 할 이야기는 딱 1년전 일입니다.ㅋㅋ

 

2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

 

군대 제대 해서 23살에 대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었습니다.

 

예비역 대학생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다수의 예비역들은 한동안 대학 생활을

 

방황을 하죠.ㅋㅋ(나만 그런가?ㅡㅡ) 2년 쉬고 칼복학 한지라 예비역들 중에서는

 

막내였었죠. 형들 중에 저랑 같이 복학한 동기에게 잘 대해 주던 한 학번위의

 

형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뭐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우정을 쌓을수 있었구요,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여름, 저희 과는 과 특성상 3학년때 실습을

 

나갑니다. 그 형은 저보고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전 흔쾌히 ㅇㅋ 했죠.

 

그형과 저희 집은 좀 거리가 있습니다.(지하철로 1시간) 하지만 저는 그 형네 동네에서

 

실습을 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실습을 하게 되면서 제가 좋아하게 된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여자를 안 만나 본것도 아니고 여자친구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제가 생각하던 이상형에 가까워서 그랬었을까요.ㅋㅋ 전 소심남 모드로

 

한동안 혼자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실습 한지 한 보름이 지났을 무렵, 전 그 형에게

 

둘이 맥주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여차여차하니 형이 좀 도와줘~" 이런식으

 

로요. 그 형은 갑자기 맥주 먹는 자리에 그 여자애를 부르더군요.;; 막 셋이 이야기 하는

 

제가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그 자리에서 해버린 겁니다.

 

-다들 아실겁니다. 그 이야기를 본인이 아닌 제 3자 이야기에서 들으면 고백하는 입장

 

이나 고백 받는 입장이나 좀 곤란하고 별로 맘에 들지 않는걸..

 

어쩃든 알게 된 사실이기에 저는 그 여자한테 얼마전 부터 관심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

 

습니다. 처음에 그 여자애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친해 질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저에게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회식 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어떻게

 

그 여자를 데려다 줄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식지에서 그녀의 집까지 택시로 와서 이야

 

기를 하다가 너랑 좀더 있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그녀 "잠깐 집에 들어갔다 올께요" 앞에서 기다리더니 한 10분 있다 나오는 겁니다.

 

옆에 편의점에서 맥주사서 옆에 놀이터에서 새벽 4시까지 한 3시간 정도 이야기 했었

 

던거 같습니다(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없고 주로 잡담ㅋㅋ)

 

저는 거기서 정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좋아 한다고.. 그러더니 시간을 좀 달라고

 

하더군요.그때 손잡고 하늘 보고 같이 이야기하던 그때 기분을 아직도 잊을수 없습

 

니다.

 

 이틀 뒤 비가 부슬부슬 오던날 카페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었습니다. 그녀 굳은

 

표정으로 오더니 미안하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어떻게 할거냐니 no.. 라고 표정에는 씌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다음에 이야기 해달라고,

 

좀 시간을 더달라고 하고 그 답을 듣지 않았죠. 그 다음날 부터 앞에 이야기 했던

 

그형이랑 제가 좋아하던 여자랑 썸씽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전 부터 일을 몇가지

 

같이 하는게 있었는데 여자애가 형한테 조금 관심 있어하는거 같았습니다.

 

(처음에 그래서 그형한테 이야기 안하려고 했었죠..) 그 형에게 맥주 먹으면서 물어

 

봤었을때 그 형은 관심 없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형과 그녀는 오빠 동생

 

이상의 관계가 되어있었습니다. 제 앞에서 대 놓고 커플인양.. 그 형은 그녀에게 먹을

 

거 사다주고 연인들이 하는 그런 행동들을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전 참을수가

 

없었죠. 그러던날 그형이랑 그녀 그리고 저 다른 여자애..4명이서 술먹는 자리가 있었

 

습니다.  술먹다가 그녀가 화장실 가니 그 형이 따라가는 겁니다. 둘이서 아주

 

웃으면서.. 제 옆에서 술먹던 여자애는 평소에도 좀 둔해서.ㅋㅋ 그때서야 저 둘이

 

사귀는거아네요?이러는 겁니다..

 

그 다음날, 실습 끝나고 단체로 치킨에 맥주를 먹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차라리 못박

 

고 단념하는게 속이 시원할 거란 생각에 집에 같이 가면서 이야기하려고 약속을 했었고

 

그녀 또한 ok하였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역으로 가는 동안 그형은 저에게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하더군요.. 서로 무언으로 하던 신경전이 여기서 현실적인 신경전이

 

된거죠.. 전 제가 먼저 약속했으니 제가 데려다 주겠다고, 할이야기도 있으니 오늘만

 

좀 양보해 달라고 했죠. 그형은 끝까지 양보 안하더군요.결국 셋이 지하철을 탔습니다.

 

(저랑 그녀랑 그 형은 지하철 방향이 같았습니다.평소에 집에 갈때는 그녀가 제일 늦게

 

내리고 저랑 그 형은 같은 정거장 이었습니다.제가 사촌형 집이 근처라 거기서 다녔었

 

거든요.. ) 지하철 안에서도 우리는 싸웠고 그형은 자기 내릴 정거장이 되니 다짜고짜

 

그녀를 붙잡고 내리는 겁니다. 저도 무작장 따라 내렸는데 절 한참 뒤에 떨어뜨리고 둘

 

이 걸어가면서 뭐라뭐라 계속 이야기하는 거였습니다..

 

저도 참 바보였던게..그냥 거기서 차라리 집에 갔었더라면..

 

계속 지하철역 안을 빙빙 돌면서 이야기를하더군요. 그 형은 그녀어깨에 손을 올리고..

 

출입구 앞에서 만나니 태연하게 그형이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너 아직도 안갔어?"

 

음료수 하나 마시고가 이러는 겁니다. 전 쌩치고 담배 피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오더군

 

요. 오늘 이야기해야겠냐고, 다음에 하면 안돼겠냐고.. 그 형이랑 이야기 하기 전이랑

 

딴판이 된거죠. 전 꼭해야겠다고..그 여자는 그형에게 가서 이야기하더니 저한테

 

오더군요.. 저흰 그렇게 그녀 집까지 걸어서 갔습니다..걸어서 40분거리..  그녀가

 

꺼낸말이 나 OO오빠 좋아하는거 같다. 더군요..

 

솔직히 저랑 그녀 사이에 그렇게 특별한게 있었던게 아니고 제가 그녀를 생각 하는

 

것과 그녀가 저를 생각하는 건 분명히 다르기에..집에 그녀를 데려다 주는길에

 

내내 그 형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NO라는 대답을 듣고 그형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형이 하는말은 너한테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녀는 자기를 좋아하는거 같다고

 

하는 거였습니다.자기도 좋아하는거 같다고..

 

 전 거기서 더 할말이 없더군요. 분명 관심없다던 사람이..여자 싫어하는 남자

 

어딨겠습니까.ㅋㅋ 지난 1년 반동안 항상 저 여자 소개 시켜 준다던 그형이..

 

알아서 하라고 전 둘다 연락과 인연을 현재 까지 끊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다음날 부터 둘 싸이가 노래랑 하는 꼬라지가 똑같더군요.ㅋㅋ

 

그형은 같은 과 선배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로 쌩까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 그 두터운 우정이..여자하나에 서로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떄 열병을 앓게 했던 그녀는 지금도 생각하면 아련합니다.

 

제가 그 형과 같이 일하던 그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녀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도 가끔해보네요..

 

 

--다 쓰고 나니 말은 긴데 두서가 없네요;;

  힘든 추억입니다. 악플은 사양할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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