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제 알바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얘기하려고 해요,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는 gs25시에서 6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알바생입니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편의점같은 서비스업종같은게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곤 하죠.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별의별 손님들이 다 오시더군요.
게다가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바람직하지못한 손버릇에 대해서도요.
이야기와는 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편의점 씨씨티비 의외로 철저하답니다.
중고생 여러분, 눈독들여서 손댔다가 나중에 망신당하지 맙시다.
음, 얘기가 삼천포로 갔네요. 아무튼 오늘은 며칠 전에 있었던 제 얘기를 하려합니다.
기프티콘이라고 다 아시죠?
며칠 전인가 더위사냥 기프티콘을 가지고 오신 손님이 오신겁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기프티콘 번호를 찍었습니다만 안되는겁니다.
통신상의 오류라나 뭐라나요?
기프티콘이라는게 그 바코드 번호를 찍고 결제를 해야 상품으로 교환해드릴 수 있거든요.
반드시 저희가 포스기에 찍고 드려야되요. 그게 안되니 당연히 드릴 수 없었죠.
저는 통신이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손님.하고 돌려보냈지요.
그런 손님이 그날따라 엄청 오시는 겁니다.
한 밤 8시 좀 넘어서였나? 손님이 없을 타임이었는데 한 젊은 여성분이 오시더군요.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던데....
아무튼 그 손님이 오셔서는 더위사냥 기프티콘을 보여주시는거에요.
전 당연히 지금 통신이 안되서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하는 말이, (지금부터는 대화방식으로 가겠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통신 상 오류가 생겨서요. 오늘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아니, 그래서 어쩌라고요? 저보고 다른델 가란 말이에요? 시간도 없는데?"
"저희도 어쩔 수가 없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바코드 번호만 딴데 적어두고 상품 주면 되잖아요! 오늘까지란 말이에요!"
"손님, 저희 포스기에 찍고 드려야되는건데 오늘은 아예 결제가 안되고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요...."
"어쩔 수 없다면 다에요? 기계적인 결함으로 고객이 피해보고 있잖아요!!"
"기계적인 결함이 아니라 통신이 안되서..."
"그게 그거죠. 그런 책임을 고객한테 떠넘기는게 말이나 되요? 여기 점포 대체 어디야. 이름 뭐에요? 전화번호 말하세요. 항의하게."
솔직히 6개월이나 일했지만 이런 손님은 또 처음이라 점장님께 여쭤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장님께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 날 지에스 25시 본사서버 통신이 마비되서 모든 점포에서 기프티콘이 안되었다더군요.
그래서 찍지 말라고 하시기에 그렇게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계속 하는 말이,
"난 그거 알바 없고... 그건 그 쪽 사정이지 제 사정이 아니잖아요. 아 정말 어이없어서...전화번호랑 점포 이름 뭐에요? 명함 없어요? 점장 누구야?!"
막 이런 식으로 삿대질을 하시는데...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아무리 손님이 왕이고 고객만족 서비스라지만..
솔직히 본사 통신이 안되는걸 일개 알바생인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저는 그저 굽신굽신 죄송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손님은 도도하게 삿대질해가시면서 소리만 지르시고....
정말 지금 생각해도 뒷감당안되는 손님이시더라고요.
그 외에도 옆 편의점에 비해 술 가격이 100원 더 비싸다고 항상 와서는 카운터에 올려놓고 그냥 가시는 손님도 계시질 않나 참 별의별 분이 다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더.
담배 사실 때 ... 속삭이지 마세요. 아 정말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삭이듯이 작게 말씀하시는데 알아듣기 힘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재차 물으면 막 짜증내시고....
비오는 날 우산꽂이에 쓰레기 버리시는 분들.
시식대(저희는 테이블로 그것도 세개나 있습니다) 안치우고 가는 손님( 특히 학생들)
담배 피고 들어오는 손님들...
이렇게 쉬는 주말에는 그런 손님도 있었지, 후후후...하면서 뒤돌아보지만
그래도 그 때는 정말 짜증이 났답니다.
휴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 모두 감사하고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