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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던 친구가.... 키우던 개를 잡아먹었습니다.

우리강아지... |2009.08.03 14:40
조회 419 |추천 5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남자입니다.

 

제가 수원쪽에 살던 시절에 있던 이야기좀 할려고 합니다.

 

살짝 충격적인 일이라 아직도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군대 제대후에 친구랑 같이 수원쪽에 집을 하나 얻어서 같이 생활하는데 ..

 

둘다 동물을 무지 좋아하는지라 똥개를 한마리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동물을 좋아할줄만 알지 키우는 방법을 몰라서 동물병원에서

 

주인없는 똥개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 키울때 많이 힘들더군요 .. 배변훈련부터 시작해서, 잠자리 훈련까지

 

정말 어린애 한명 키우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몽실이(첫날에 이름을 지어줬죠 ! 털이 몽실몽실해서... ㅠ)가 집에 적응을 했고

 

저와 룸메도 이제 집에 들어서면 몽실이가 반겨주는걸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몽실이가 사건을 터트렸습니다.

 

친구가 면접을 보러간다고 정장 한벌을 옷장에 걸어두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흐뭇해 하는모습도 친구로써 보기 좋더군요 ㅋㅋ

 

그리고 저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찍 잤습니다.

 

알람이 울려서 일어나니 8시더군요. 친구놈을 흔들어 깨우다가 옆에서 잘 자고있는 몽실이를 봤습니다.

 

근데 이빨 사이에 왠 천쪼가리가 보이더군요. 친구가 기대하며 은색깔쪽 정장을 샀는데

 

그 색깔 천이 이빨에 끼여있어서 순간 놀랬습니다. 그리고 옷장쪽을 쳐다보니 -_-;;

 

정장이..... 걸 레가 되었더군요. 소매라고 볼것도 없고 옷 중간중간 구멍들도 많이 나있고

 

정말 걸 레더군요.

 

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서 친구에게 자초지종 말했습니다. 몽실이가 걸 레로 만들어둔것 같다고.

 

친구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화가 났는지 몽실이를 발로 걷어차더군요.

 

몽실이는 뭐.. 지가 잘못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덤벼들더군요. 일단은 넘어갔습니다.

 

세탁소에 가서 가장 깔끔하고 보기좋은 정장을 급히 빌려와서 친구를 입혀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끝났나 봅니다. 그런데도 아직 친구는 화가 안풀렸는지 몽실이를 심하게 노려보더군요.

 

그 일이 있고 일주일쯤뒤 제가 부산에 볼일이 있어서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죠.

 

뭐. 이런저런 이야기와 입사이야기와 이런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제가 돌아오는 날에

 

고기를 산다더군요. 입사 해서 갑자기 돈을 쓰는것도 그렇지만 자기 나름대로 기분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고기를 꼭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죠.

 

저는 소주 2병을 사들고 기분좋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집에가니 항상 반겨주던 몽실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힘이 없거나 아픈날에도 집에 들어오면 짖어주기라도 했는데 오늘은 짖지도 않더군요.

 

저는 걱정이 되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몽실이 어디갔냐고.

 

자기도 모른다더군요. 문을 열어뒀는데 도망친거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키운정이 있는데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살기 싫어서 나갔겠지 생각을 하며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고기라면서 가져왔는데 양이 좀 적었습니다. 남자 2명이서 술마시면서 먹으면

 

별 문제는 없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먹다보니 너무 질기고 맛도 처음 먹어본 맛이였습니다.

 

돈이 얼마 없으니 돼지고기인가..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죠.

 

친구는 살짝 표정이 멈췄다가... 말을 했습니다.

 

..................개고기라더군요. 저는 설마했습니다. 몽실이인지 물어보니 맞다더군요..

 

알고보니 제가 부산간 이후에 몽실이가 사고를 많이 쳤다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었다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키우던 개를 잡아먹어신지 전 충격이 컸습니다.

 

그후 한달도 안되 그집을 나와서 전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그 친구와는 지금도 연락이 뜸하구요.

 

키우던개를 잡아먹은 친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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