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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도 않는데..자기의 아이를 지웠다고 책임지겠다는 남자..사랑인가요?

스칼렛양 |2004.06.23 14:21
조회 15,922 |추천 0

꼭 읽고 대답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남자 분들이요...

 

제 나이 올해 24.. 그 사람의 나이는 31살 7살 차이가 나는 커플입니다..

커플이란는 말을 해도 되는건지..

 

2001년 4월부터 사귀어서..2003년 5월쯤에 헤어졌어요..

어린나이에 사귀었지만.. 참 많이 좋아하구.. 사랑했습니다..

한 2년 정도 사귀었습니다..

 

그사람 참 살기 복잡한 사람이예요..

지방대지만 그래도 국립대 석사 졸업하고 모 대기업 연구원으로써

참 능력있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집안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채도 있고..

부모님은 두분다 직업이 없으셔서 매달 월급의 절반 넘게 보내드려야하지..

부채 이자에.. 자기 월세에 생활비에.. 동생 결혼 등...

 

물론 당연히 장남으로써 그래야 하지만..

저도 이해 합니다..

그치만 입사 3년째 똑 같이 맨 주먹으로 시작한 동기들도 왠만한 전세도 얻고

결혼도 하고..그랬는데..

몸이 안좋으셔서 최근 다니던 일을 그만 두신 아버지..

게다가 집에서 계신 분이 왜 차는 필요하신지... 조금 속상하죠..

회사에서는 회사대로 힘든 일이 많겠지요..

그 사람 그렇게 참 빠듯하게 사는 사람이예요..

나이가 찼지만 결혼은 꿈 도 못꾸는...

 

그렇게 힘든 사람인데.. 지금은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헤어질 당시 전 22살... 참 어리고 철없고,,

그저 나한테만 신경써주길 바라는 철없는 여자친구였겠지요..

지금 생각해봐도.. 투정만 부리고.. 그 사람이해 하나도 못해줬던거 같네요...

그렇게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치만 서로 미련이 남아있는지..

헤어진지 1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물론 제가 많이 찾아갔습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잘 받아주고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관계도 갖고..

 

그렇게 흐지부지 만나는게 싫어서 다시 사귀자고 하니까..

그 사람 그것은 내키지 않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많이 화를 냈죠..

참 이기적은 사람이라고..  그럼 1년 동안 찾아가고 만나고 한건 뭐냐고..

왜 나랑 같이 잤냐고.. 그렇담 그건 내 몸밖에 취한거 밖에 더 되느냐고..

그랬더니 누가 오라했냐고.. 니가 온거였다고..

그렇게 같이 화내면서 싸웠던 사람입니다..

 

그런데..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마지막에 제가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절대로 낳을 수는 없는 상황이죠..

저도 대학원 석사 1년째고.. 집에 장녀로써..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돼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 그 사실을 말하니..

낳자고 그러더군요.. 너 하나는 책임질 수 있다고..

전 낳을 수 없다고.. 혼자 낳아서 키울 능력만 있다면 낳아서 혼자 키우겠지만..

지금 학생처지에 낳을 수 없고..

절대로 아이때문에 사랑없이 책임감 때문에 한 평생 무미건조하게 살 수는 없다고..

나도 한 여자로써 사랑받고 싶고..그렇게 살고 싶다고..

 

단호히 말하고.. 아이를 지웠습니다..

생긴 아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

임신 사실 알고 지우기 까지 열흘도 안걸렸습니다..

그 짧은 시간이지만..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학생만 아니었더라도 혼자 낳아서 기르고 싶었지만..

그 사람 평생 묶어 두는거 같아..제가 결심하고 병원갔습니다..

그 사람 참 많이 울더군요..

미안하다고.. 내가 살인을 저지른 거라고..

정말 죽고싶다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참 많이 미워하고 증오했는데..

아이가 생긴걸 알고 지울동안 많이 서로 슬퍼하고 울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해서..

주말 동안 수발다해주고.. 입덧때문에 못먹었던거 다 사주고..

그날저녁 술마시면서 서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너 하나만큼은 끝까지 옆에 두겠다고..

지켜주겠다고 그러더군요..

 

여자는 아이 한번 지우면.. 주홍글씨처럼 불행한 인생을 살수도 있기에..

미안해서..책임감 때문에 사랑도 없이 그러는 거라면..

나를 위해 그만둬달라고 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그렇게 까지 메달렸을땐 그렇게도 뿌리쳤으면서..

지금 이렇게 말하는건 사랑이 아니라 책임감이고 죄책감이라고 하니..

그땐 너무 힘들어서 모든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그랬답니다..

모든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 저는 학교로 돌아오구.. 그사람은 회사 생활 하는데..

참 많이 신경써주는게 느껴집니다..

처음 사귈때처럼 전화 안받으면 초조해하구.. 투정도 부리구..

애교도 없구..회사일이 넘 바빠서 전화도 자주 안하는 사람인데...

첨 사귈때처럼 잘해줘서..

정말 사랑하기도 하구.. 이런 일까지 생겨서 잘 해주는건지..

아님 100% 책임감과 죄책감때문에 그러는 건지..

 

사랑이 아닌 책임감때문이라면..

그 사람 놓아주고 싶습니다..

아니 제가 떠나고 싶습니다..

여자로써.. 남자한테 정말 사랑받고 살고 싶은 욕심은,,

여자라면 모두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근데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지내는건 제가 비참해서 싫습니다..

막말로..

아이 한번 지웠다고 제 인생이 정말 망쳐진것도 아니잖습니까....

아직 많은 인생이 남았는데.. 그렇게 살고 싶진 않습니다..

 

사랑일까요.. 책임감때문일까요..

조심스레 물어보면..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책임감이랑 죄책감때문은 아니라고...

사랑한다고 대답해주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랑인지..책임감인지.. 어떤 맘일까요? 그 사람..

 

 

 

☞ 클릭, 오늘의 톡! 선일씨 죄송합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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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여신|2004.06.23 14:30
요즘 세상 보기 드문 남자분 아닌가요..책임회피..임신 시켜놓고..연락 두절 하는 남자들..많다는걸..게시에서 많이 본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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