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퇴근 시간 10분 전.
하연은 방 안을 한 번 휘 하고 둘러보았다.
이불 속에 파묻혀 고른 숨소리를 내고 계시는
할머님의 얼굴은 말할 수 없이 평온해 보였다.
방 안에 배치된 가구들은 오래된 것들이었지만
그 오랜 손때에 길들어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것을 보면
이름난 장인을 통해 맞춤한 것이 맞나보다.
아까 낮에 박살이 나버린 도자기가 있던 자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하연은
딩동― 딩동― 하는 벨소리에 할머님이 깰새라 조심스레 방을 빠져 나와
쏜살같이 인터폰으로 달려갔다.
“예. 누구세요?”
“하연씨, 저에요. 미안해요. 제가 좀 늦었네요.”
“아, 아닙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잠시 후, 잘 차려 입은 중년 여인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여인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곁눈질로 살피던 하연은
때를 놓치지 않고 손수건을 건넸다.
“고마워요. 하연씨는 사람이 싹싹해서 좋네.”
“별 말씀을요.”
싹싹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
간병인이라는 직업은.
더구나 젊은 나이의 하연이기에 일을 하려면
싹싹한 태도와 상냥한 웃음은 항상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인 것이다.
“어머님은?”
“주무십니다. 이십 분 전에 겨우 잠드셨어요.”
“오늘은 별 일 없었고?”
“…도자기 하나 깨진 것 말고는 별 일 없었습니다.”
“강박사는 왔다 갔고?”
“예.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했습니다. 내일 정기 검진 잊지 마시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아, 참! 잊고 있었네. 그래요. 수고 했어요. 이건 이번 달 수당이에요.”
그녀가 내미는 봉투를 두 손으로 공손히 받으며 하연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뛸 듯이 기뻐하는 표정도 아니고,
한 달 동안 일한 대가를 받는 다는 뿌듯함이 지나치게 드러난 표정도 아닌
적당한 표정을 짓는 하연을 보며 중년 여인의 입술은 만족스러운 곡선을 그렸다.
“정말 어떻게 더 안 되겠어요? 하연씨?”
“죄송합니다. 이미 정해진 기한도 있는데다 제 마음대로 어쩔 수 없다는 건 사모님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
“그래요. 정 그렇담 할 수 없고. 어머님도 하연씨를 좋아하셨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에 계약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을걸 그랬어.”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차라도 한 잔 하고 가지 그래요?”
“죄송합니다. 실장님과 선약이 있습니다.”
매몰차지는 않지만 딱부러지면서도 정중하게 거절하는 하연을 보며
중년 여인은 진심으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정정하셨을 때도 워낙 괄괄하고 괴팍한 성정 덕분에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시던 양반이었는데,
지병을 얻은 뒤부터는 그 성질을 견디지 못해 새로 오는 간병인마다
일주일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뒀더랬다.
명색이 시어머님이라 싫은 소리 한 번 못하고
성격 좋은 간병인을 수소문 하던 그녀는
처음 하연이 현관을 들어섰을 때 너무나도 기가 막혀 했었다.
너무 젊은 사람을 보내 왔다는 그녀의 말에
하연은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아픈 사람을 잘 돌보는 것은 아니라며 쏘아 붙였었다.
그 정도 강단이면 버텨 내겠다 싶어 고용했는데,
정말이지 별 탈 없이 삼 개월이란 시간을 꽉 채워 주었다.
괴팍한 양반이 양딸 삼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면
정말로 바르고 참한 아가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가요. 그 동안 고마웠고. 내가 특별히 좀 더 넣었어요.”
“굳이…그러실 필요는 없는데요.”
“아니에요. 대가라고 생각하지 말고 받아요. 형편도 그리 넉넉지 못하다면서….
나중에라도 어머님이 찾으시면 하연씨 다시 부를테니까 그 때가서 모른 체 하지 말구요.”
“정 그러시다면…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현관문 밖으로 나가는 하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년 여인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당신 허락 없이 간병인을 내보냈다고
당장 내일 아침이면 불벼락이 떨어질 게 뻔한데
그 혼찌검을 어떻게 견뎌내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
밖으로 나온 하연은 할머님이 주무시고 계실 불 꺼진 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처음엔 무엇인가 불만이 가득 찬 표정으로 물끄러미 하연의 얼굴을 보시던 할머님 때문에
꽤나 겁먹었었다.
거동이 불편해서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마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통에
가슴 졸이던 날도 많았고,
당뇨에 좋다던 음식들로 차려진 식사를 이유도 없이 거부 할 때마다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의외로 할머님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따스함이 많았고,
옛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 하셨다.
6.25 전쟁 시절 피난 이야기나,
할아버님을 만나 혼례식을 올리기까지 이야기를 조용조용 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다.
할머님은 얘기 상대를 그리워하고 계셨던 것이었다.
할머님의 이야기는 매번 똑같은 이야기뿐이라 지루했지만,
하연은 절대로 지루하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단지 일자리를 잃게 되리라는 생각 보다는
자기가 아니면 들어 줄 사람이 앞으로도 영영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울고 있었던 거야?”
“아, 아냐. 우, 울긴…. 내가 언제 울었다고 그래.”
“아무래도 마음 약한 널 이 길로 끌어들인 내가 잘못인 것 같다. 혹시나 해서 와 봤더니 역시나 눈물 찔끔거리고 있잖아.”
“언니는 일 끝났어?”
“뭐 내가 하는 일이 많기나 하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간병 의뢰 받고,
커넥션(connection)해주면 되는 걸. 가자! 언니가 시원한 쌩 한 잔 쏠께!”
윤경은 하연의 어깨에 터억, 하고 손을 얹으며
하연의 눈가에 맺혀 있던 눈물방울을 다른 한 쪽 손으로 쓰윽 닦아 주었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담긴 웃음기를 보고 나서야 하연은 빙그레 웃었다.
아무렇게나 지그재그로 커트 된 짧은 머리스타일은
앞머리께를 장식하고 있는 큐빅 핀이 아니면 남자로 오해하기 딱 좋은 모양새였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쏘겠다던 윤경의 말에
하연이 살짝 흘겨보자 윤경은 장난스레 질린다는 표정을 하고서 말했다.
“그래! 그래! 너 핑계대고 내가 한 잔 하려고 그런다! 됐냐? 으이구.”
“언니, 제발 머리 좀 어떻게 해 봐.”
“머리? 미용실에 얌전스레 앉아있을 성격 못 된다는 거 알잖냐. 가자!”
“나 오늘은 좀 쉬고 싶은데….”
“일이 힘들었어?”
“응. 조금….”
“그래도 어쩌냐. 일 때문에 너랑 얘기 좀 하려고 가자는 거야. 이제 갈래?”
“일 때문이라면…할 수 없지만.”
윤경은 마지못해 따라오는 하연의 팔짱을 끼고서 근처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요란한 음악소리와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종업원들,
벌겋게 알코올 기운이 오른 채 흥청거리는 사람들.
모든 것이 하연과 맞지 않았다.
하연이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데다 술은 입에도 못 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윤경이
억지로 하연을 호프집에 끌고 왔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엉거주춤 엉덩이를 의자에 걸친 하연은
윤경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할 말이라는 게 뭐냐는 듯 재촉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하연아, 니 눈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가 거짓말은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알겠니?”
“장난 그만 치고, 말해 봐. 일 문제라며?”
“잠깐만. 목 좀 축이고 말하자. ……아, 좋다!”
수증기가 송골송골 맺힌 컵은 절반이 줄었다.
맥주를 생수 마시듯 목을 축인 윤경은 오징어 다리 하나를 입에 물고 질겅거리며 말했다.
“너 돈 필요하다고 그랬지?”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자세히 말해 봐.”
“대학원 진학해서 공부를 하거나, 아님 외국을 가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런 거 하려면 돈 필요하고. 그것도 아주 많이.”
“그, 그렇긴 한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한번도 윤경 언니가 말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뜸을 들이는 것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그러기에 하연은 윤경 언니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더더욱 궁금해 졌고 조바심이 났다.
말 돌리기에는 재주가 없다면서 평소에는 돌려 말해야 할 것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곤 해서 항상 난처해 하던 윤경 언니가 아니었던가.
“…의뢰가 들어왔어.”
“겨우…그거야? 난 또.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줄 알았잖아. 괜히 사람 가슴 졸이게.”
“좀 더 들어 봐. 근데 그 간병 의뢰라는 게 참 희한해.”
“뭔 소리야? 뭐가 희한한데? 불치병이야? 아님, 전염병이야?”
“아니. 하반신 마비.”
“아…. 그럼…많이 불편하겠다. 혼자 생활하기엔….”
“에라, 모르겠다.”
윤경은 기왕 꺼낸 이야기를 아예 훌훌 털어버려야 겠다는 결심을 했는지
잔에 남아 있던 맥주를 벌컥벌컥 다 마셔 버렸다.
입가에 묻은 맥주를 옷자락으로 쓰윽, 닦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하루 30. 환자에 대해 절대 알려 하지 말 것!
질문 금지! 사생활 침해 금지! 쓸데없는 말은 삼갈 것!”
“자, 잠깐만…. 하, 하, 하루 30? 지금 삼십이라고 했어? 하루에?”
“그렇다니까. 규칙만 잘 지켜주면 월말에 보너스 지급 가능하고. 대신!”
“대신?”
“…입주 간병인을 원한대.”
“입…주 간병인…? 그건 그렇고, 조건이 뭐가 그래?”
보통 간병인을 구할 때는 이런 저런 조건들이 따라 붙는다.
대소변을 처리해줄 수 있어야 한다거나
2~3일에 한번씩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도와줘야 한다거나
때로는 환자와의 대화가 가능해야 하기에
종교적인 면에서의 조건 검토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간병인 또한 환자의 취향이나 입맛, 성격 파악은 기본이었다.
그런데 환자에 대해 절대 알려하지 말고 질문 금지라니.
게다가 쓸데없는 말은 삼가라는 조건이 하연에게는 왠지 까다롭게만 느껴졌다.
“몰라. 나도 그것 밖에는. 그렇게 전해 들었어. 할래? 말래?”
“…내가 안하면?”
“누군가에게 넘어가겠지.
근데 내 생각에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하연이 네가 적임자야.
지금까지 잘 해 왔잖아.”
윤경은 이전에 간병인들이 삼일도 버티지 못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다는 이야기는 일부러 하연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말할 수 없이 섬세하고 마음은 약하지만
한 번 마음을 다잡고 결심한 일에 있어서는 끝을 보고야 마는 독함을
하연에게서 많이 봐왔기에
특별히 나쁜 이야기는 전하지 않아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잘 하겠지. 암, 진하연이 누군데.
애써 하연의 크고 검은 눈동자를 피하며 마른안주를 씹던 윤경은
적당한 타이밍에 한 번 더 하연의 결정을 재촉했다.
“할 거야, 말 거야? 안 할 거면 할 수 없고.”
오, 사, 삼, 이, 일.
정확히 오초 만에 하연은 결정을 내렸다.
“…할래. 한 번 해보지, 뭐.”
“고맙다, 하연아! 역시 너 밖에 없다. 너 밖에 없어!”
“언니, 매번 이렇게 힘들고 고달픈 일만 나한테 맡기면
나 정말로 단단히 삐치게 될 지도 몰라.”
“이번 의뢰 마치면 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줄께! 휴가? 준다!
옷? 근사하게 한 벌 쫙 빼줄께! 남자? 내 한 번 탐색해 볼께! 고맙다, 하연아!”
윤경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던 하연을 향해 잠깐 기다리라는 듯 손짓을 하고서
곧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각양각색의 스티커와 커다란 인형이 대롱거리고 있는 핸드폰은
분명 윤경이 아니면 그렇게 독특하게 꾸밀 수 없으리라.
잠깐 동안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한 일인데, 벌써 삼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다른 사람의 시중을,
그것도 아픈 사람들의 짜증과
한밤중에 있을 지도 모를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오롯이 견뎌내야 하는 간병인이라는 직업을 삼 년 동안 묵묵히 해왔다는 사실이
하연에게 새삼스레 다가왔다.
특별히 봉사정신이 투철한 것도 아닌데
불만스럽지 않은 것을 보면 윤경의 말마따나 간병인이라는 직업이
하연의 적성에 잘 들어맞는지도 몰랐다.
“아, 예. 접니다, 김윤경 실장이요. 예, 적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일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윤경은 핸드폰을 끊자마자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하연의 손을 꽈악 움켜쥐었다.
“오늘 저녁에 가서 짐 좀 챙겨야 되겠다.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래. 처음 시작하는 한 달 치는 미리 입금해주겠대.”
“하, 한 달 치를…미리?”
“그렇다니깐! 잘해 봐! 하긴, 하연이 넌 실수라고는 모르는 아이니까. 꿋꿋하게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나가자. 집 앞까지 데려다 줄께.”
윤경의 손에 이끌려 호프집을 나서면서 하연은 깊이 심호흡을 했다.
밤공기를 타고 들어오는 습한 기운이 메마른 가슴 속으로 파고들자
온 몸 속에 충만한 기운이 깃드는 것 같았다.
비틀거리며 걸어 나오던 취객 한 명이 하연의 어깨를 호되게 치면서 지나갔지만
하연은 얼얼한 아픔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제 또 시작인 것이다.
언제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어떤 예감이 들곤 했다.
유리잔에 물이 점점 차올라서 넘치기 전의 딱 그 느낌.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런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 일도 무사히 해낼 게 분명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꿈꾸는 표정을 짓던 하연을 돌아다보며
윤경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툴툴거리며 빨리 가자고
하연의 생각을 툭 잘라 놓았을 테지만
이번만큼은 인내심을 갖고 가만히 지켜봐 주기로 했다.
확실히 예뻐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하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어떤 매력이 풍기는 향기는
점점 더 짙어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하연은 모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자기를 예쁘게 봐 줄 남자를 사귈 시간도 없게 만든 건 자신이라는 생각에
윤경은 조금 미안해졌다.
어깨에 아무렇게나 매달려 있던 큼직한 가방을 고쳐 매며
윤경은 금세 하연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훌훌 털어 버렸다.
어차피 때가 되면 인연은 다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
게다가 전혀 꾸미지 않아도
저렇게 매력이 철철 넘치는 아가씨를 이 세상 남자들이
절대 그냥 놔두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언니, 무슨 생각 해?”
“돈 생각, 남자 생각, 그리고…니 생각.”
“…뭐? 언니도 참….”
“진짜야! 정말 하연이 너 생각 했다니깐!”
“알았어. 알았다고…. 언니 나 그냥 여기서 버스 타고 갈게. 그게 더 빨라. 택시 보다….”
“그럴래? 그래, 그럼. 하연아, 내 머리 신경 쓰지 말고 너도 옷 좀 사 입고 멋도 부리고 좀 그래라. 본바탕은 예쁜 애가 당최 꾸밀 생각을 안 해.”
“꾸미면 뭐 해…. 어, 저기 버스 온다. 참, 언니 궁금한 게 있는데.
그 하반신 마비 됐다는…. 남자야, 여자야?”
“아이구, 내 정신! 늙지도 않았는데 벌써 깜빡깜빡 한다. 남자야!
얼른 버스 타라. 놓치겠다. 얼른 가.”
버스에 올라탄 하연은 차창 밖에 흘러가는 가로등 불빛들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환자에 대해 절대 알려하지 말 것.
질문금지. 쓸데없는 말은 삼갈 것.
도대체 어떤 분일까?
괴팍한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 봤지만 이런 사항은 처음이다.
약간 걱정은 됐지만 하연은 금세 걱정을 털어 버렸다.
겉보기엔 접근하기 힘들 것 같은 사람일수록
마음속은 어느 누구보다 따스하고 섬세하다는 사실을
하연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잘 될 거야. 진하연,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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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접고, 미강이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 글을 시작합니다.
저 기억하시는 분, 손 좀 들어 주세요~*^^*
그 동안 미니홈피에 놀러오시는 님들과는 종종 근황을 주고 받았지만
다른 님들은 어떻게 지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과 함께 비밀의 성으로 떠나려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번에도 따스한 사랑 듬뿍 받고 열심히 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참, 그리고 미강이가 한 가지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멍멍이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린 이유로 인해 꼬박꼬박 연재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침에 종종 시달리는 터라...
천천히, 조금씩 써나가려 합니다. 이해해 주실꺼죠? ^^
그럼 미강이는 이만 총총요...활짝 웃는 월요일 아침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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