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와 은주는 극장을 나오며,
"배고파..."
"나두..."
"뭐 먹지..."
"영양보충.... ㅋㅋㅋ"
"무슨 영양보충...."
"스테이크 먹으러가자..."
"음........... 몰라... 낼 부터 안먹으면 돼지... 가자..."
"그래..."
시호와 은주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극장을 나왔다.
시호와 은주앞에는 욱현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욱현이 극장문을 나가자 어떤 여자가 욱현에게로 달려왔다.
"왜 이렇게 늦게 나와요... 오래 기다렸잖아요..."
여자는 욱현이 늦게 나온거를 탓하며, 그의 팔에 자신의 팔을 끼워넣으며 친밀한 척을 하였다.
하지만, 욱현은 그런 그녀를 한번 쓸쩍 쳐다볼뿐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여자는 그런 욱현이 익숙하다는 듯,
"나 배고파요... 우리 밥 먹으러 가요...."
"그러지..."
시호는 극장을 나오면서 욱현과 여자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저기... 저 여자 아까 그 여자 아니냐...."
"누구..."
"저기... 남자한테 엉겨있는 여자...."
시호가 한곳을 가르키자 은주는,
"아... 맞다... 근데 옷이 틀리네...."
"진짜... 돈 많은 여잔가보다... ㅋㅋㅋ"
"그래... ㅋㅋㅋ"
시호와 은주는 여자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여자의 차림은 시호가 여자를 망신 주었을때와는 사뭇달라 있었다.
어디선가 샤워와 머리를 한듯한 여자의 모습은 미용실에게 갓 빠져나온 사람의 그것이었다.
그런 여자와 욱현을 보면 시호는 은주에게,
"잠깐만..."
"왜..."
"그냥... 또 만나서 싸우기 싫어... 그냥 저 사람들 먼저 가게 두자.."
"그러던가..."
시호는 여자와 욱현이 자신들의 시선에서 사라지기를 은주와 함께 기다렸다.
여자와 욱현이 자신의 시선안에서 사라지자,
"가자... 진짜 배고프다..."
"그래... 나두 배고프...."
시호와 은주는 서로를 보면 웃고는,
"오늘은 비싼거 먹자... 낼 부터는 거의 암것도 못 먹을 테니까..."
"그래... 그럼 xx스카이 라운지 가자..."
"그려..."
시호와 은주는 xx 스카이 라운지로 걸어갔다.
xx 스카이 라운지는 음식 맛도 맛이자만, 분위기가 매우 좋은 편이라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시호와 은주가 입구로 다가가자 식당의 매니져가,
"어서오십시오... 예약하셨나요..."
"아니요..."
"그럼 잠깐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네..."
매니져는 시호와 은주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짓고는 무전기같은 것에 대고는 말을 하였다.
잠시의 시간이 흐른 뒤,
"자리가 마련돼어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시호와 은주는 식당 입구로 나온 웨이트레스의 안내를 받으면 자리로 앉았다.
자리에 앉던 시호는 자신의 맞은 편에 앉은 여자를 보고는,
"어머..."
하고, 작은 놀람을 표시했다.
그런 시호를 본 은주는,
"왜... 뭔일 있어..."
"그 여자야..."
"엥~~ 무슨 여자..."
"있잖아.... 아까 영화관..."
"정말...."
"어...."
"왠일이니..."
"몰라... 진짜 짜증난다...."
"나갈까..."
"왜... 우리가 무슨 죄지었냐..."
"그래두 짜증난다며... 나두 별루구..."
"그냥 먹어... "
시호와 은주가 목소리를 낮추고 이야기를 하는 사이 웨이트레스가 그녀들 앞으로 다가왔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잠깐만요... 근데 뭐먹지..."
"결정하고 다시 부를께요..."
"네 알겠습니다..."
웨이트레스가 자리에서 물러나자 시호와 은주는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메뉴를 보던 시호의 머리위에 차가운 물이 쏟아졌다.
시호은 무슨 일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위를 바라보았다.
시호의 머리위에는 여자가 팔짱을 끼고 서있었다.
"이게 무슨 짓이죠..."
"니가 한거 보다는 양호한거 아니야..."
"저 아시나요..."
"당연히 잘모르지... 하지만 니가 나한테 한짓을 생각해봐..."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니가 극장에서 나한테 음료수 부었잖아..."
"아... 맞다... 그런일이 있었지..."
시호가 여자와 싸우고 있자 은주는 말리려 했지만, 시호가 끼어들지 말라는 눈빛을 보내자 다시 자리로 앉았다.
시호와 여자의 다툼에 레스토랑 직원이 몰려왔고,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이 쳐다보았다.
시호는 자신의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자신에게 묻은 음료수를 닦아냈다.
그렇게 별말 없이 음료수를 닦아내는 시호를 보면서 여자는 더 화가 나는지,
"뭐... 그런일이 있었지...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창피를 겪었는데..."
"아.. 그러신가요... 그래서 저한테 이렇게 음료수를 뿌리신건가 본데요..."
"당연한거 아니야... 못생긴게 어디서..."
"이보세요.. 아.줌.마... 어디서 얼굴따지고 있어요... 완전 나가요처럼 생겨가지고는...."
"나.가.요... 이게 진짜... 너 몇살이야...."
"ㅋㅋㅋ... 나가요라는 말이 기분나쁘신가보죠.... 아줌마... 자신이 아줌마처럼 생긴건 인정하나봐요..."
"야... 이게...."
"이게 뭐... 너 내가 반말하지 말랬지.. 어따데구 반말이야.... 예의도 모르냐... 이 아줌마야..."
"야.... "
"넌 야 뿐이 한줄 모르냐... 이래서 멍청한 것들이란...."
쫙~
시호가 여자의 자존심을 계속 긁거대자 여자는 시호의 뺨을 때렸다.
시호는 살짝 고개가 떨어지며 안경이 떨어졌고, 여자가 낀 반지가 시호의 얼굴을 긁어 시호의 얼굴에서 피가 베어나왔다.
쫙~
시호는 여자를 쳐다보고는 여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쳤다.
여자는 설마 시호가 자신의 얼굴을 칠지 몰랐다는 표정으로,
"너.... 너...."
"너 뭐...."
"너... "
"내가 왜 때렸나구... "
여자는 충격을 받았는지 너라는 소리만 못하다 시호의 말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 지금 살인미수를 저지른거야... 안경쓴사람 얼굴때리는건 살인이라는 것 모르나보지... 무.식.해.가.지.고..."
"...."
여자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시호를 놀랜 눈으로 쳐다보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딱 니가 그짝이구나..."
"이게... 진짜 어디서 무식하데.... 못생긴게..."
"넌... 그거 뿐이 할말없니.. 못생겼다는 말뿐이 못하게... 정말 머리 나쁜거 티네나..."
여자는 시호의 말에 화가 더 치밀어 올랐는지 시호의 빰을 다시한번 내려치려고 손을 올렸다.
하지만, 여자의 손은 욱현에 의해 막혀졌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욱현씨.. 하지만 저여자가..."
"한지혜 니가 잘못한거야..."
"하지만... 욱현씨 자기두 봤잖아... 영화관에서..."
"그때도 니가 먼저 잘못한거 잖아..."
"욱현씨 자기 왜 그래... 왜 나말구 저런 여자 편들어..."
"너랑 나랑 무슨 사이나 돼는것 처럼 떠들지 말아줄래... 그냥 잠깐 만나것 만으로 내가 니꺼라는 착각을 하지는 말아..."
"욱현씨..."
욱현은 지혜의 손을 놓고는 발길을 돌려 레스토랑 밖으로 나갔다.
지혜는 멍한 눈으로 욱현을 쳐다보고 있었을 뿐이었고, 시호와 은주는 웃기다는 표정으로 지혜와 욱현을 쳐다보았다.
시호는 지혜를 보고,
"너두 안됐다.. 어떻게 저런 남자를 만나서... 쯧쯔..."
시호는 지혜가 불쌍하다는 듯 혀를 차고는,
"나가자... 은주야..."
"어...."
시호는 은주와 함께 레스토랑을 나갔다.
레스토랑을 나오며 시호는 자신의 옷을 만지며,
"끈적거려..."
"진짜..."
"그럼 진짜지...."
"그 여자가 뿌린게 음료수 였나보다..."
"몰라... 냄새두 난다...."
"하여튼... 그 여자두...."
"집에가야겠다... 옷 갈아입구 나가던지 해야지..."
"그래 그럼 그러지 뭐...."
시호와 은주는 시호의 집으로 가기 위해 전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철을 탄 시호는 문득 생각이 난다는 얼굴로 은주를 바라보며,
"근데...."
"근데 뭐...."
"아까 그 여자 있잖아..."
"아... 너한테 음료수 뿌린여자..."
"어... 근데 그 여자 좀 안돼기는 했더라..."
"야... 니가 무슨 천사냐... 그 여자가 안됐게..."
"건 아니지만... 나 한테 음료수 맞고 그 개망신을 당해서 나한테 복수한다구 음료수 뿌린걸텐데... "
"하긴 그렇긴 하다..."
"그 남자가 그냥 몇번만난건데 왜 애인노릇이냐고 충격주는거 봤지..."
"하긴... 그거 생각하면 좀 불쌍하기는 하다..."
"뭐... 그래두 그 여잔 벌 받은거야.... 너무 싸가지 없어서.... ㅋㅋㅋ"
"ㅋㅋㅋ... 그렇긴 하다... 진짜 싸가지 없더라..."
"거기다... 무식하기는... 걔하는 소리 들었지... '못생긴게....' 아니... 지는 얼마나 예쁘데.... 꼭 나가요같이 생겨서..."
"하긴... 진짜 상스럽게 보이긴 하더라..."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오늘처럼 최악의 인간들을 보기는 처음이다..."
"여자가 좀 재수 없기는 했지만...."
"여자두 여자지만, 그 남자말이야... 진짜 재수없어... "
"그래두 너 맞는거 막아줬잖아..."
"몰라... 그래두 재수없어..."
"하여튼... 너두 너다...."
시호와 은주는 욱현과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시호의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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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가 미친게 틀림없습니다...
아니면 제가 해피엔딩마니아를 쓰는게 맘에 안드는 건지도...
다섯번이나 컴이 꺼졌습니다...
열받아 죽겠는걸 억지로 참으면서 썼어요...
진짜 이번글은 제 인내력의 산물입니다...
아참...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못 올린 이유는...
갑자기 인터넷이 나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못 올렸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저는 내일 로맨틱 환타지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 행복한 하루보내시길...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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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대한 답입니다...
윤현주(2004/06/24 14:44) : 욱현이가 시호를 좋게 본거 같은데요...깔끔한 시호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네이트가 님을 거부한다구요? 네이트를 확 때려버려요..ㅋㅋ 올린거 날라가삐면 속상할텐데....^^ 그래도 꿋꿋이 올려주심에 감사해요...또 기다릴게요..힘내시구요^^ (203.232.196.***)
그런거 갔죠... 저도 시호성격 무지 좋아요... ㅋㅋㅋ... 네이트는 현주님이 때려주세요... 저는 힘이 없어서리... ㅋㅋㅋ...
숲(2004/06/24 14:48) : 정말 극장에 별의별 인간들이 다있지여. 통쾌하네여^^ 네이트가 님을 거부하더라도 그에 굴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 (220.85.189.***)
지난 토요일에 령봤는데 더 웃긴 인간도 있었습니다... 영화보면서 떠들고 몸푼다구 뚝뚝소리내고... 전화기 계속 켰다컸다하고... 그래서 한소리 했더니 절 씹더군요... 저도 친구랑 같이 그년놈들 씹었습니다... 못생긴게 꼴갑한다구... ㅋㅋㅋ... 그러니 암말도 못하데요... 그리고... 전 꿋꿋히 쓸랍니다...
밥풀(2004/06/24 16:16) : ㅋㅋㅋㅋ 넘 재밌네요 ^^ 시호 만만치 않아요^^ 굉장히 터프하네요 ^^ (61.72.26.***)
재미있으세요... 다행이다... 시호성격이 볼래 터프한게 아니라 불의를 못 참는 거죠... 호호호...
금요일(2004/06/25 11:38) : 시호의 저런 용기....아~~ 닮고 싶어라....^^ 넘 재밌어요. (61.98.254.***)
금요일님... 시호의 용기는 노력으로 될 수있습니다... 화이팅... 그리고 재미있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