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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야..

애기.. |2004.07.06 01:26
조회 548 |추천 0

밤이 늦었네.. 오빠 이 시간이면 잠들어 있겠다..

나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많이 힘들었어...

하루종일 속이 뻥 뚫린거 같구.. 몸속에 바람이 부는거 같아서..

안먹던 밥두 꾸역꾸역 먹어보고..

웃기지도 않은 코미디보고 일부러 웃어보고..

근데.. 나 그것도 못하겠다..

다 오빠랑 웃으면서 보고.. 장난치고.. 한거라서..

바람이 잠잠해지지가 않는다..

남들은 다 잊으라고 한다.. 나도 잊어야지 하고..

근데 남들은 오빠가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르잖아..

내가 오빨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르고..

그니까 그렇게 쉽게 얘기하는구나 싶어서..

얼마전까지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하던 ...

오빠 마음속에 정말 내가 없는지

문득문득 잊어버려..

난 오빠한테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어..

지금도 그런가보다..

그냥 잊혀지지 않고 그 속에 살아 있을거 같은...

이제 그 속에 난 없다고들 하는데

난 있는거 같애..

혹.. 지금은 다른 사람때문에 내가 보이지 않더라도

머지않아... 내 존재가 크게 느껴질꺼 같은...

맘을 참 많이 다잡았는데..

전화도 안하고.. 울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자고..

그랬는데..

이유없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다..

무너지는걸 느껴..

내가 아픈걸 나 보다 더 걱정해주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내가 아플동안 다른 사람과 행복할거라 생각하겠어

사람이.. 사람기억이..

삭제하려면 삭제되는 컴퓨터도 아니고..

어떻게 오빠 마음이 그렇게 .... 되었던거니

슬프다..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추억들도

오늘은 너무 힘이 든다.

잊으라고 해서 잊겠다고 했으니...

연락같은건 해선 안되는거지..

사람이란... 사람이란...

힘이든다.. 말할 수 없이..

한달전으로 돌아간거 같다..

그러고 보니 우리 이별한지 딱 한달.. 이네..

그래서 몸이 반응한걸까?

그냥... 담담해져야지...

후에... 우리가 다시 만나야할 그때 좀 더 나은모습이도록

나 노력해야겠지..

후에... 우리가 다시 만나야할 그때 혹시 혼자라면

나 잡아줄래?

그냥..

속이 뻥 뚫린것 같고 몸속에 바람이 부는 거 같은데

또.. 너무 답답하다..

참.. 확실히 앓는거 같다..

항생제 한방이면 낫는 염증이면 좋겠는데..

일년 내내 달고 다니는 감기에 걸린거 같다..

꿈속에서 또 보겠구나 오빠..

그리고 매일의 아침은 힘이 든다..

많이 아프다~

잊겠다고 했지만..

좀 일찍 나타나 주면 안되겠어?

오빠... 보고싶다...

사귀는 동안에도 항상 보고싶었는데...

가까이 갈 수도 없는 지금은 오죽하겠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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