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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20-

쟈스민 |2004.07.09 23:56
조회 1,738 |추천 0

 

 

 

 

 

 

 

 

지훈이와의 재회가 저도 몹시 기다려 진답니다.

밤공기는 그래도 어느정도 차갑게 느껴지는군요.

님들은 이시간에 무얼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방안을 이리 뒹굴고 저리뒹굴다,책상 모서리 끝에다 머리를 박았다.

바보 같으니..이리도 할일이 없을까.

손에는 리몬콘이 떠나질 않았다.

밤 11시가 다되어가는데...

잠도 오질 않았다.

내방에서 핸폰 벨소리가 울렸다.

난,안방문을 열고 뛰어가려다,문틀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재수도 이렇게도 없나..

그러니 남자 복도 없지..

무릎을 호 불어 가며,,전화기 있는 쪽으로 향했다.

영심이였다.

이지지배도 할일이 그렇게도 없나보다 밤중에 나한테 전화질이나 해대구...

 

"왜~"

 

"안잤어?"

 

"그럼 지금 시간이 몇신데 벌써 자냐?너야 말루안자구 머하냐?"

 

"지금 윤현채님께 전화 하잖어...아까 미안했어.."

 

"뭘?"

 

"지훈이와 세라말이야.."

 

짜증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 왔다.

 

"이제 그만좀해...지겹다 지겨워...아까 나 버스 안이라구 그랬잖아..

화난거 아니구 오해니 뭐니 그런것도 안키우니까...그런말 할려거든 끊자.."

 

"아..알았어..지지배 성질하고는 .. 다름이 아니라..

너!지훈이 보고 싶지?볼수 있는 기횔 주께"

 

"뭘~어떻게 ..니가 뭐 산신령이냐?"

 

 

"그럼 너 지금 어디야?안방에 있는거야?"

 

"아니?"

 

"안방으로 가서 채널 10번 고정해..

거기에서 한밤중 TV 연예라는 프로가 있거든?

예고편을 봤는데..지훈이가 인터뷰하는걸 봤어...

꽤 많은 말을 한것 같더라..여자친구 어쩌구 그런얘기도 한거 같구..

현채야 듣고 있지? 강요는 안할께 너 이끌리는데로 말이야  보면보구 안보면

안보는거구.. ..,.끊는다."

 

난,주저없이 안방으로 달려가 영심이가 말한 10번을 리모콘으로 누른후

벽에기대어 다리를 모아 최대한 초라한 모습으로 앉아 떨리는 가슴을

가다듬고,지훈이 녀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정순씨는 이상형이 어떤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아 ,저는 터프하면서 때로는 부드러운 그런남자..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예 스타가 있죠..

이분 이름을 대면 벌써 부터 TV앞에 앉아 계실 전국에 수많은 여성들에

눈들이 궁금해 지는데요?유정팔씨 누구죠?"

 

"녜,강지훈씹니다.조영군님 취재 나녀 오셨죠?"

 

"녜 지금 부터 얼짱에 몸짱에 전국에 여성들의 밤을 잠못 이루게 하는 분을

제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화면이 바뀌고,어느 술집인듯한 그런 분위기를 풍기고있는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지훈이 녀석이 보였다.

 

"강지훈씨 반갑습니다...하하..실물로 보니까 훨씬더 잘생겼는데요.."

 

"고맙습니다."

 

"강지훈씨는 요즘 드물게 꽃미남에 신인인데다 연기력도 갖추고 칭찬이

여기저기서 자자한데..자신에 매력이 어디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글쎄요..제매력을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하하 그렇군요...

그리고,요즘최대의 관심사가..강지훈씨 여자친구가 있다 없다

인터넷상에 난리도 아닌데요..

실체를 여기에서 벗겨주시죠?"

 

지훈이 녀석은 꺼칠어진 턱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포기했지만,떨림의 연속이었다.

 

"녜,있습니다."

 

"아~전국에 계신 여성분들이 실망을 금치못하겠는데요..

그리고 솔직한 우리 강지훈씨..

여자친구가 어떤일을 하는지도 알수가 있을까요?"

 

지훈은 망설이는듯했으나,

이내 다시 굳어진 얼굴에는 회색이 가득했다.

 

"고1때부터 알았던 애였습니다."

 

"아~그렇군요,,강지훈씨 터프한줄만 알았더니,순애보적인 면도

있군요. 혹시,,,이름도 밝힐수 있는지.."

 

지훈은 머쓱한 미소를 짓더니.

 

"롯따그룹 막내딸,김세랍니다. 됐죠? "

 

그래 예상했던 일인데뭘,

세삼 더 놀랄것도,화낼껀덕지도 이젠 없는거 같다.

..........리모콘을 집어들고,TV화면에 직선타를 날렸다.

리모콘은 두동강이가 나고,나는 주체 할수 없을 만큼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너,왜그러니...

너,증말 질질 끌래?

너,계속 그런 미련 가지고 있을거야?

그러니깐 넌, 바보 멍청이란 소릴 듣는거야?알아?윤현채?!!

잠들자,잠이라도 들자..

꿈이라두 꾸게,,,지훈이 녀석이 내게 돌아오는 꿈 말이야...

이젠 그지겹던 눈물도 안나온다.

 

 

뜬눈으로 밤을 샌거 같다.

잠을 청할려고 그래도..내자신이 잠을 못이루고 있었던 거였다.

오늘도,진차림에 티셔츠에 문안하게 차려입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비련에 여주인공처럼...

 

백화점에 도착한 난 또 지각을 했다.

그래도예전처럼,구박하거나,나물하지도 않는 웁스 언니.

갈수록 웁스 언닌 부담 스러울만큼 내게 너무도 잘해 주었다.

점심 시간이되자.웁스 언니는 약속이 있다며,외출을 하고 온다고

했다.

2시가 되어서야 들어온 웁스 언닌,

 

"얘현채야!!"

 

"녜,언니!식산 맛있게 하셨어요?"

 

"식사고 머시고,어떤 남자가 너 찾아 왔다?"

 

"누구?"

 

"식사 마치고 들어오려고 하는데,,내이름도 알지머야?

정문에 흰색 스포츠카가 있구,,남잔,키가 크고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얼굴엔 선그라스에..."

 

언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훈이란걸 난 단번에 알수있었다.

그래..

어제 인터뷰 했던거랑..

이제 까지 나에게 했던 알수 없는 행동들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을 해주려고 분장을 하고 내 앞에 나타난걸거야..

부랴부랴..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했고,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흰색 스포츠카는 나를 반기고 있었다.

분명 지훈이 뒷모습이다.

스포츠카는 내시야에 거의 들어와 있었고,그럼과 동시에 차안에 있던 사람도

난 누군지를 알수가 있었다.

실망...

실망했다...

그사람을 본순간...실망했다.

김.세.혁

 

"뭐하는거예요?"

 

"현채씨 나왔어요?타요..."

 

"뭘요?이차를요..내가왜요?"

 

"잔말말고 타라면 타지..."

 

그러고는 쌩하니 스포츠카에서 내렸다.

 

"안잡아 먹을테니.타요"

 

"저,,지금 근무 시간이에요"

 

"남자한테실연받고도 근무하고 싶은 맘이 나요?"

 

"......"

 

"타요,,드라이브나 합시다."

 

그러고는 타기싫은나의 얼굴표정을 한번 힐끔 쳐다보더니.

강제로 차안에 날 밀어 넣었다.

진차림에.흰색카라가 달린 셔츠에..단추는 2개쯤 풀어헤치고,,머리는 야구모자를

꾹눌러쓴 그에 모습은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학생 같았다.

 

"어디로 모실까요?공주님..."

 

"제복차림이라...요앞 공원이나 가죠..."

 

"그럴순 없지 모처럼 만에 데이튼데...놀이동산 갈래요?"

 

"웬,갑자기 놀이동산이요?"

 

"실은 제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거든요?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현채씨랑 바이킹도 타보고,청룡열차란것도 타보고

싶은데..괜찮죠?"

 

"에게..지금이 몇살이신데..아직까정 놀이동산 한번 안가보셨어요.

그만한 능력에,,돈이 없어요,시간이 없어요?소원이셨으면,

틈나는 대로 한번 가보시지...댁도 참 한심한 삶 사셨군요?"

 

내말을 듣고 있던 세혁은 머가 그리 우스운지,,나를보며 계속 웃어대기 시작했다.

 

"왜 웃어요?그러고 보니 왜 저만 보면 웃으세요?아니..제가 그렇게

웃기게 생겼어요?"

 

"아니,,아니그게 아니라..현채씰보면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 같아서요"

 

그러고는 그의 웃던 얼굴이 멈춰 버렸다.

 

"세라는 한번도 저에게 웃음을 준적이 없었거든요..

동생이라 그런지 항상 징징대기만하구

자기 뜻대로 안되면..

하여간..현채씬 아주 특별한 여자 같아서 말이죠...하하"

 

무지 웃긴 사람이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재밌는 여동생이 필요한거군요?"

 

그말에 그사람은 눈물 콧물 짜가며 웃어대기 시작했다.

알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우리는 아니..혼자만이 생각했던 목적지에 도착했고.

그사람 소원대로 바이킹도 타주고,,청룡열차도 타주고...

치마가 올라가든지..그런건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이사람도..이런 천진 난만한데가 있다는걸 다시 알았으니까

 

해는 이미 저울었고,

난.매장이 걱정되어자꾸 시계만 쳐다 보았다.

 

"걱정말아요..

내가 매장에는 다 얘기해 놨으니까

생각보다 웁스 아가씨 괜찮던데요?"

 

한참을 그렇게 걷다

꼬르륵 하는 내뱃속을 듣고는 세혁은 나를

자기가 잘알고 있는 빠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고는 스테이크를 시키고..

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대뜸 그가 물어봤을때

난 술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당연하다는듯

맥주를 서너병 정도 갔다 놓고,

천천히 그가 따라주는 대로 나는 그냥 마시기만 했다.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왔고,

난 김세혁이란 사람이 왜 나에게 잘해 주는지 아기처럼 때쓰며 물어봤다.

그는 차근차근섬세하니..나에게 가리켜주었고,

그냥 동생이 아닌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는 말도 얼핏 들은것 같았다..

 

"아이씨..나같은애가 머가 좋다구,딸꾹"

 

그럼에도 그는 지긋이 나를 내려다 보았다.

 

"아.오늘따라 술도 잘들어가네...술이 약한데..이술에 멀 탔나?딸꾹"

 

세혁은 더이상 내게 술을 주면 안되는걸 알고 날 집으로 바래다 준다고

하였다.

그러고 보니 세혁은 술한모금 마시지 않은거 같았다.

 

"머리가 또 도네.,딸꾹"

 

"타요..집까지 바래다 줄테니..."

 

"아이씨..됐어요...혼자 갈수 있단말에요"

 

비틀 비틀 혼자도 잘도 가겠다.

 

"고집피우면 업고 갈거니까..알아서 타요"

 

술취한 와중에도 업고 간단말에 난 그에 차에 올라 탔다.

 

차를 운전하고가는내내 그는 나에게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다.

아파트단지에 도착한 난..괜찮으니..어서가라고..하고...

세혁이 차가 빠져 나가는걸 보고는 나는 뒤돌아서서 집앞으로 걸어 오고 있었다.

눈도 빙글빙글 돌았지만..집이 앞이라 쪼끔만 걸을수 있다는 생각에

비틀거리지 않을려고..노력했다.

 

"아이씨..저자식은 또 뭐야?왜 우리집 앞에 있지?짜식이...가만..수상하잖아

엄마도 안계시구..오빠도 없는데..에라 모르겠다.

오늘따라 야구모잘 쓴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지원..."

 

난 그길고 무작정 버스 정류장까지 와버렸고.

버스가 내앞에 멈춰 서자.난 다짜고짜 그버스에 내몸을 실었다.

버스는 출발했고,

순간 내머리를 스치고 지나간게 하나 있었다.

그래..

지훈이 녀석한테 가봐야겠다.술기운으로..

그녀석 내가 지네 집까지 찾아 가는데..설마 안나오겠어?

진실을 알고싶다..

진짜 내가 싫은지

기다려라 강지훈..윤현채가 간다.

강남의 어느 한곳에 내린나는 지훈이 집이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했다.

지훈이 녀석이 직접 가리켜 주질 않아서 물어물어 알아낸 집이었는데

밤이 되니 너무도 깜깜했고,취기는 아직 가시질 않아서  집찾기란 워낙 싶지가 않았다.

그런데..이런골목에도..오피스텔이 있었나?

누군가가 계속 따라 오고 있다는걸 난 느낄수가 있었다.

취한 탓이라 생각했지만..

갑자기 무서움이 덥치기 시작했고,,종종걸음으로 걸었던 내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두명에 사내가 내앞에 나타 났다.

 

"어이~아가씨 우리가 놀아줄까?"

 

"시 싫어요..."


 

"싫어? 야 싫탠다..그래서 싫으면 어쩔건데..."

 

"보..보내 주세요"

 

"보내줘?보내주라면 우리가 순순히 보내 줄것 같냐?"

 

"저,가진거라곤,,토끈 2밖에 없어요,,,아저씨들 저건드려도

나오는건 먼지뿐이라..."

 

"이아가씨가 말길을 못알아 듣네..."

 

그러고는 한덩치큰 사내는 자기보다 작은 사내한테 눈짓을 보냈다.

그사내는 알았다는듯이...

 

"이봐,,같이좀가지..."

 

난 여기서 죽는구나..생각했다.

그래도 여기서 죽느니,이래 저래 죽는거는 똑같다 생각하고,

작은 남자에 급소를 치고는 난 무조껀 뛰기 시작했다.

걸음아 날살려라..

이놈에 골목길은 길기도 엄청 긴거 같았다.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그놈들이 날 따라오나봐.

술취한 몸은 더이상 달릴수가 없었다.

골목 어귀에 도착한 나는 이젠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누군가 내팔목을 쌔게 끌어당겼고 그사람은 내 입을 틀어막더니,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주위 동정을 살피고있었다.

또 죽었구나 생각했다.

내팔자는 여긴가 싶어,,거의 자포자기한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아저씨 저좀 살려 주세요...

저가진거라는 토끈 2개 밖에 없어요...엉엉"

 

이놈의 토끈은 계속 따라다니네..

 

"아저씨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울며 불며 그사람을 실눈을 뜨고 보게 되었다.

역시나 야구모자를 눌러쓴사람.,,

난이미 포기 상태였다.

다리에 힘도 풀리구...

이젠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엉엉...."


 

"아!이아가씨 감당 못할 아가씨 아니야?"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였다.

지훈이 녀석 생각하느라,강도아저씨 목소리도 지훈이로 착각하고 있었다.

 

"엉엉...."

 

"이봐요..윤현채씨 언제까지 울거야?"

 

"......."

 

울음을 뚝그치고,

나를향한 그를 난 뜷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강.지.훈......

설마...

꿈일까...

난,볼을 쎄게 한번 꼬집어 보고는 이내 이건 꿈이 아니고 현실이란걸 알았다.

 

"아프게 볼은 왜 꼬집냐?"

 

"지훈이?"

 

"그래 임마,나,강지훈이다.무슨여자애가 그렇게 울어대냐?"

 

"너!너 강지훈 맞지?정말 강지훈이지?응?"

 

지훈은 웃고 있었다.

 

"그래.다시한번 말해줘?현채가 좋아하는 지훈이다..너 계속 그렇게 볼거야?"

 

꿈일거라 생각했지만..

이건 꿈이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내가..

지훈이랑 같이 있었어.

아까 집앞에 있던 남자가 지훈이였던거야..바보....바보....윤현채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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