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醜面游龍 (8~9)

솔아 |2004.07.10 11:58
조회 895 |추천 0

 

연아는 음식을 대강 먹은 후 점소이를 불러 진천장의 요즘 사정이 어떤지를 넌지시 물어보았다.

“아, 예~ 그 진천장에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요?”

“인근에 무술 꽤나 한다는 사람들은 다 몰려가고 있답니다.”

“알았습니다. 방이나 한 칸 마련해 주십시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나리께서 혼낸 호산팔호가 그냥 있을까요?”

“분명히 해꼬지를 하려고 할 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하하하... 걱정마시고 방이나 준비해 주세요.”

“이리 오십시요.”하며 3층 객실쪽으로 연아를 안내한다. 3층의 객방에 들어서니 깔끔한 침상 과 집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연아는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환경이 처음이라 침상에 걸터 앉으며 이런데서 잠을 자도 괜찮을까? 공연한 걱정을 해본다.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연아는 다시 운기행공을 위해 침상에 올라 앉아 가부좌를 하고 서서히 운기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지붕위쪽에서 수상한 인기척이 들려온다. 연아는 귀를 기우려 인기척을 가늠해보는데 연아의 방 창쪽으로 다가오는 게 아닌가? 연아는 살며시 창가로 가서 벽에 기대어 섰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침입자는 창호를 뚫고 문고리를 풀려고 애를 쓴다. 연아는 슬며시 웃음을 지으며 속으로 이놈들 어디 혼 좀 나봐라 하며 갑자기 창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깜짝 놀란 놈은 “으악, 하는 소리와 함께 3층에서 떨어지고 창문쪽으로 유엽전과 비도가 바람을 일으키며 날아든다. 살짝 피한 연아의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흐른다. 아직 숨어서 던지는 암기나 무기의 공격을 당해보지 못한 두려움이 연아의 등줄기에 소름이 돋게 한 것이다.

“비겁하게 숨어서 공격을 하다니.... ”

암격에 실패한 놈들은 급히 달아나 버리고 연아는 밤새도록 한잠을 못자고 경계하면서 아직 자기의 무공이 제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결심만 굳힐 뿐이었다. 꼬빡 눈뜬 채로 밤을 지샌 연아는 새벽 일찍이 길은 나서 진천장으로 향했다. 멀리 진천장이 보이는 언덕에 올라오자 주루의 점원 말대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진천장의 대문이 보이자 연아는 발걸음을 빨리하여 대문 앞에서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서 모인 것 인가를 물어보았다. 진천장에 변고가 생겨서 그걸 해결하기위해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는 내용이었다. 연아는 진천장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두드려 나웅노사를 찾았다. 진천장의 사람들은 거의 연아를 알아보고 반가이 안으로 들였다. 연아는 나웅노사가 어디 계신지 물어보았다. 잠시 기다리면 나오신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이윽고 “이게 누구냐? 연아가 아니냐?”

“예, 노사님 연아가 잠시 들렸습니다.”공손히 인사 한다.

“그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 어떻게 굶지는 않고 다녔느냐?”

“예, 노사님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또 전해드려야 할 것이 있어서 잠시 들렸습니다.”“전해주어야 할 것이 무엇이더냐?”

“잠시 안으로 드시지요.”

안으로 들어간 연아는 품속에서 서점에서 발견한 낡은 책자를 꺼내어 나웅에게 쥐어준다.

“이게 무엇이냐?”

“제가 노사님에게 배웠던 초식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책을 받아든 노사는 내용을 읽어 보다가 “헉”하고는 주저앉아 버린다. “이...이..걸 어디서”

“예, 제가 협서성에서 서점일을 했는데 그 책방 서고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보니 진천검식과 유사하기에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 그래, 잘 했다. 우선 장주에게 같이 가보자.”

“제가 장주님에게는 왜 가야 하지요?”

“연아야,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다. 진천검식의 후반부가 분실 된지 어언 삼십년이 지났는데 이제 나타났으니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란다. 그러니 장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네가 입수하게 된 경위를 설명 드려주어야겠구나.”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가시지요.”

“그래, 따라오너라.” 연아는 노사를 따라 장주에게로 간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진천장의 내당쪽으로 들어가니 화원이 아름답고 전각이 장엄하기까지 하다. 연아는 어리둥절하여 이리저리 눈을 돌려 구경하며 따라갔다. 장주가 기거하는 진운각에 이르자 나웅 노사는 잠시 기다리라 이르곤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장주가 모습을 들어내는데 눈에 정광이 부리부리하고 흰 수염이 가슴에 닿아 마치 신선의 모습 같은 노인이다.

“네가 연아냐? 내가 진천장주 나 운백이란다. 어디서 어떻게 이 것을 입수했더냐?”

“예, 제가 이곳을 떠나 협서에 이르러 중명서점에 기거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서점을 정리하던 중 눈에 띄기에 내용을 보니 노사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 진천검식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가지고온 것 뿐입니다.”

“그래, 그럼 그 검식을 익혔느냐?”

“예, 그동안 열심히 익혀 이제는 자유로이 사용할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오~ 그래, 그럼 어디 한번 시전해 볼 수 있겠느냐?”

“예” 대답을 한 연아는 주변을 둘러보니 검을 대신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머뭇거리자 나장주가 얼른 자기의 검을 검집 채 내밀어 쥐어 준다. 검을 받아든 연아는 진천검식의 기수식에서부터 마지막 초식인 운중섬뢰까지 일사천리로 시전해 보인다.

“오~~, 내생애에 다시 이를 찾아 완성했구나. 이제 내가 죽어도 선조의 유지를 지키게 되었다. 이...이런.... 연아라고 했느냐?”

“네”

“내 너에게 네가 들고 있는 나의 검을 주겠다.”

“이것은 네가 우리 진천장의 주인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앞으로 진천장의 사람으로 남에게 해악이 되는 일을 하지 않아야하며 정의로운 삶으로 진천장을 빛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네게 주는 것이니 내말 잘 새겨듣고 훌륭한 일을 해 주기 바란다.”  

“장주님, 제가 어떻게 이검을 받을 수 가있겠습니까? 전 이대로가 좋습니다.” 하자 나노사가 나서며 “연아야, 장주께서 말씀하신 건 너의 공이 이미 우리 진천장의 최대 난제를 풀은것이어 그러시는 것이니 받아들이도록 하거라.” 간곡한 말에 의하여 연아는 그냥 검을 들고있게 되었다.

“그런데, 네가 펼친 후반부 진천검식은 내공이 심후하지 않고는 펼칠 수 없는 부분인데 어찌 네가 시전할 수 있었느냐? 너의 내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구나. 이라 나서 보거라” 장주의 말에 연아는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장주가 “네 힘을 모으고 나의 장력에 대항해 보거라.” 하며 장력을 일으킨다. 그러자 태산이라도 누를 듯한 기운이 연아의 정면으로 쏘아져 간다. 연아는 나노사에게 배운 장권을 펼쳐 이에 대항하였다. 장주의 힘이 점점 더해가자 연아의 발이 석판을 두치 정도 눌러 내린다. 하지만 연아는 약간의 숨소리만 거칠어질 뿐 버텨내고 있었다. 나장주는 돌연 “자, 그럼 이제 내가 팔성의 힘을 낸다.”하며 장력의 힘을 강하게 내쏜다. “꽝”하는 굉음과 함께 연아는 세걸음 뒤로 물러나며 겨우 중심을 잡는다. “허! 대단 하네, 방어만하면서 이 정도라면 같이 겨루면 대등하겠군.” 나장주는 기쁜 목소리로 나웅 노사를 바라보며 “장하이. 언제 이렇게 까지 길러 놓으셨나?”칭찬한다.

나웅 노사는 “제가 길러냈다기 보다는 스스로 자란 겁니다.”


                                   - 8 -


“허허, 겸손이 지나치면 자만으로 보인다네..”하며 연아의 손을 잡아끌어 가까이서 바라본다. 연아의 추한 얼굴은 정말이지 보기 싫지만 연아의 근골을 살펴본 나장주는 “허, 천하의 기재로고, 오성이 뛰어나니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겠구나.”하면서 “아,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들어가서 이야기 좀 해야겠지? 안으로 드세나.”연아와 나노사는 장주의 뒤를 따라 진운각으로 들어섰다.  들어가서 보니 밖에서 볼 때의 화려함과는 정반대로 내부가 텅빈 공간 이었다. 그냥 탁자와 의자만 있을 뿐 장식이나 겉치레는 한 가지도 찾아볼 수 없다.

나장주가 말을 시작한다.

“그래, 연아가 언제 진천장에서 무공을 배우고 어떻게 떠났는지 노사가 이야기 해주어서 알게 됐지만 자네의 내력에 대해서는 전혀 짐작을 할 수가 없네. 어떻게 삼갑자가 넘는 나의 내력을 이겨낼 수 있는지 또 어떤 연유로 무공을 배우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만 하군.”

“전 그냥 무공을 배우고 싶어서 진천장에 왔었고 또 노사님의 은덕으로 무공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뭐 다른 뜻이나 커다란 연유가 있는 건 아니고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비명에 돌아가신 제 부모님의 내력을 알고 싶은 마음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 부모님께서도 무림인사 이셨나?”

“절 키워주신 할아버지의 말씀에 따르면 무림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반드시 알아내어야겠구나.”

“네, 반드시 밝혀내고야 말 것 입니다.” 대답을 하는 연아의 두 눈에 신광이 어리는듯하다 사라진다. 그때 나노사가 “연아야, 네 손에 들려있는 검의 이름은 진운(震雲)이란다. 우리 진천장의 보검으로 무쇠를 무 베듯 하지는 못하지만 일반 검과는 다른 점이 그 검의 손잡이에 있단다.” 연아는 검의 손잡이를 새담 들여다본다.

“진운의 손잡이는 피독의 효과가 있는 교룡각으로 만들었고 검에 삼갑자 이상의 내력을 보내면 검이 움직일 때 마치 구름이 움직이는듯하여 진운이란 이름이 붙었다. 네가 우리 진천검식을 익혔으니 이제 검에다 너의 내력을 보내어 운검해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검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내 말 잘 알겠느냐?”

“예, 노사님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어디한번 검에다 내력을 주입해 보거라.” 연아는 검을 뽑아 들고 검에 내력을 주입한다. 갑자기 검신이 맑은 검명을 내며 뿌옇게 변하고 안개 같은 기운이 서리기 시작했다.

“오!” 나장주의 감탄과 더불어 연아는 기수식인 진운배사를 펼친다. 연아의 몸이 마치 구름속에 있는양 흐릿하게 보이고 서늘한 검기가 사방으로 뻗어 나장주와 나노사가 검기 밖으로 몸을 피한다. 연아가 검식을 끝내자 검기가 사라지고 검을 겁집에 갈무리하니 그제서야 안개가 거두어 지는 게 아닌가.

“정말 대단하구나. 노부가 펼쳐도 그런 신위는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청출어람이라더니 수십년간 수련한 나의 기도를 뛰어 넘었구나. 정말 장하다.”

“그래, 장주님의 말과 같이 너의 검도는 이미 화경에 닿은듯하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아니다. 넌 선천적으로 오성이 뛰어나 내가 가르칠 때에도 무척이나 놀랐었는데 지금 보니까 내게 배울 때 보다 수십배나 뛰어나 보이니 알 수가 없구나...”

“다 노사님의 세세한 가르침에 의한 것이지요. 참, 그런데 요즘 진천장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는데 무슨 연유에서 입니까?”

“음.... 연아야, 네가 진천장을 떠나고 얼마 후에 진천장에 괴이한 협박장이 날아들었단다. 일년안에 진천장을 봉문하고 앞으로 무림일에 간여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후 진천장의 기문제자 12명을 곳곳에서 살해하여 명령에 따르라는 협박을 하고 있단다. 이제 일년 기한이 내일이고 그러니 연아야, 이제 넌 이곳을 떠나야겠구나.”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런 일이 있는데 이곳에서 무공을 배운 절보고 이곳을 떠나라니요? 전 그럴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죽어 뼈를 묻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그럴수는 없습니다.”

“휴~~ 연아야 그래도 떠나야 한다.”

“아닙니다! 전 절대로 떠나지 않습니다. 만약 내치신다면 밖에서라도 대항 할 것이니 그런 말씀 마십시오.”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연아의 태도에 더 이상 말릴 수 없음을 느낀 두 노인은 그냥 말문을 닫아버린다. 잠시 어색한 침묵을 보내고 나장주가 노사에게 이른다. 어서 적전제자들에게 후반12식을 전수 해주라고 그러자 나노사가 제가 가르치는 것 보다는 이미 후반 12식을 깨우친 연아가 가르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자 장주는 그렇게 하라고 한다. 진운각에서 나온 나노사와 연아는 전에 몰래 배우고 가르치던 연무장으로 가서 적전제자들을 불러 모은다.

“너희들에게 본장의 진전을 전부 이어받은 연아를 소개한다. 본장의 적전제자는 아니나 이미 절전되었던 이십사검식을 깨우쳤고 나보다 더 높은 경지의 검도를 익혔기에 이제 직접 너희들에게 이를 전수시키고자 어려운 결정을 하였다. 전부 열심히 익혀서 진전을 이어받기 바란다. 훗날 너희들이 다시 가르칠 때 빠짐없이 전수할 수 있도록 정진해 주길 바란다.”

처음에 하인으로 들어와 고생하던 모습을 보았던 그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연아를 바라보다가 연아의 변해보이는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6대 적전제자 사십여명이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연아는 기수식인 진운배사부터 마지막 초식인 운중섬뢰까지 검에 내력을 넣어 시전 해 보인다. 시전을 하자 연아의 주변에는 구름이 이는듯하고 은은히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운중섬뢰를 펼치자 사방이 깜깜한 듯한 속에서 갑자기 한줄기 벼락이 땅에 떨어지며 연무장 돌바닥에 세치 깊이의 검흔이 생겨났다. 시전을 한 연아도 놀랐고 이를보던 노사와 6대 적전제자들 모두 기겁을 한다. 이어 감탄의 소리와 함께 고요함이 흐른다.

연아는 모두에게 한 초식 한 초식 세세하게 시범을 보이고 초식의 변화와 운용의 흐름을 설명하고 내력의 집중에 대하여 다시 개개인에게 이해가 갈수 있도록 교정하여준다 그러는 새 벌써 한나절이 지나 밤이 되었다. 연아와 노사는 이들을 지도하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제자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힘든 줄 모르고 지도했다. 불을 밝힌 연무장에는 6대 제자들이 계속하여 수련을 하였고 일부 오성이 뛰어난 제자들은 은은하게 뇌성을 검에 싣게 되었다. 나노사는 신이 나서 이들을 더 몰아치고 배우는 제자들은 이미 무아지경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다.

이미 날이 밝아 오는데도 이들의 연무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이윽고 해가 떠오르자 이들은 연무를 그만두고 휴식을 취한다.

연아는 나노사에게 자기가 창안해둔 변식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나노사는 그렇게 하라고 하고 연아는 6대 제자들에게 자신이 창안한 진천검식의 변초 8식을 전수해 주었다.

이리하여 진천이십사검식은 변초 팔식을 더하여 삼십이초의 검법으로 완성되었다. 이미 십이식을 완성했던 나노사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절전되었던 초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연아가 창안한 변초 팔식마저 익히게 된 것이다. 나노사는 이를 시전하면서 더욱 연아의 무공에 감탄하게 되고 연아를 바라보는 눈매에는 마치 손자를 보는듯한 자애로움과 스승을 대하는듯한 경건함까지 보인다.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고 연아와 노사는 급히 장문 앞으로 나간다.

“저기 보인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멀리서 말발굽소리가 땅을 진동하고 먼지를 일으키며 인마기 밀려오는 게 보였다.

“음... 정말로 오는가?” 나노사가 침음을 하며 혼잣말을 하고 연아는 눈을 들어 멀리 인마를 바라본다. 앞쪽에 낯익은 얼굴이 있어 자세히 보니 얼마 전 혼내준 호산팔호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놈들, 어디 오기만 해봐라. 전부 기어서 돌아가도록 해주겠다.” 내력을 실은 연아의 목소리가 주변에 퍼지자 문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연아를 쳐다본다.

생긴 건 괴물 같은데 풍기는 기도가 범상치 않고 진천장의 보검인 진운을 들고 있지 않은가?          

                                     - 9 -

8~9회를 한꺼번에 올립니다. 습작이라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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