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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데렐라 병에 걸렸다고????

다리달문 |2004.07.23 01:27
조회 2,075 |추천 0

어이없는 이놈얘기좀 하겠습니다-

 

요즘 이놈땜에 하루도 정신이 편안한 날이 없었지만.

 

지금은 분이 좀 가라앉혀서 글을 써보네요.

 

남친이랑 저랑 사귄지 ...400일 지나고 다음달이 500일이죠.

 

오래됐다면 오래됐고... 그렇다고 서로 다~ 아는것도 아닌..그런 기간...

 

처음에 남친이 절 꼬셔서 사귀게 됐고.-_- 21살 동갑. 대학교 CC입니다.

 

정말 저로써는 이해할수 없는 남친이기에 여기다 글을 써보렵니다.

 

이 남친...저의 4번째 남자에요.

 

사귄 경험이 좀 적은편에 들어가죠;

 

근데 여태 사귄사람들이랑 비교했을때 가장 자상하고~ 매너좋고~

 

착하고...친절하고~.....등등..이렇답니다;;

 

그래서 연애초창기때 매우...행복했었습니다.

 

이사람은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저랑 결혼할거 생각하더군요

 

이사람도 제가 참 많이 좋았나봅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인게 첫사랑 다음 제가 처음이라네요;

 

암튼 연애초기때~~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무지 좋았어요!!!!!!!!

 

데이트 할때 땅바닥에 절대 못앉게 하고. 집에 거의 맨날 데려다 주고.

 

참고로 그 사람과 제 집 사이 거리가 2시간 정도 걸립니다;;;2시간.....;

 

서로 전화도 마니 해주고~ 100일때 남자친구....장미 100송이 들고 오고...

 

친구커플이랑 여행도 갔다오고.... 여행가서 나 설거지도 못하게 하고...

 

참 좋을때였죠. 적어도 200일까지는...;

 

저랑 남친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돈이였습니다.

 

참..자본주의사회에 돈이라는것이~~~ 어디든 빠지지 않더군요.

 

그놈의 돈!!!

 

저는 부족함을 거의 모르고 자란터라 제 지갑에 돈없는 날. 거의 없구요.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있으면 꼭 사야 했습니다.

 

남친은. 남친말로는.

 

집안이 좀 어려워서~(원래는 부자였는데 작은아빠가 아버지 재산 다 빼앗아갔다나;;;;)

 

내가 돈이 좀 없다고 그랬었는데.

 

역시나 그랬습니다.

 

대학생이..하루에 용돈이 2천원....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학생이 하루 용돈이 2천원이면;

 

도대체 뭘 점심으로 먹고 다니라는 말입니까...-_-

 

학교 밥값도 올라서 2천원짜리는 라면. 이런거 밖에 없더군요..;;

 

남친의 엄마는 아무리 설명해줘도 안준답니다.

 

요즘 밥값이 2천원이 어딨냐고 해도....안준답니다;

 

도대체 그 집안이 어떻게 사는지 제가 몰라도...너무했다싶었습니다.

 

그것도 학교 가는날만 용돈을 줘서. 결국 일주일 용돈이 남친은 8천원 이었습니다...,_,

 

그런데 우리가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겠습니까..;;;;

 

당연히 밖에 있는 식당가서 먹죠; 그래서 당연히 남친 밥값은 내 몫이고.

 

끝나고 친구들과 술한잔하는것도 남친 몫까지 내가 내야했습니다.

 

그게 1학년 1학기....1학년 2학기....또...2학년 1학기....이렇게 1년을 넘게 그래오니까

 

정말 부담이 심하게 되더군요ㅡ"ㅡ

 

저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거 아닙니다. 제가 주말 알바해서 제용돈해서 쓰거든요.

 

근데 남친은 교회땜에 주말알바도 못하고.. 난 돈땜에 부담되고...

 

그래서 너무나도 솔직한 제가 '너 알바해라.'그랬습니다.

 

그랬더니 하더군요...그것도 KFC를...-- 시급 2500원...죽이죠;

 

답답했지만. 자기가 할수있는 알바가 그것밖에 없다길래 참았습니다.

 

남친이 알바를 하니까 그나마...그나마 부담이 줄어들었죠...

 

데이트 비용의 반만 내줘도 어딥니까...ㅡ_ㅡ;

 

그 사람과 나 음악 전공인데....그 사람. 결혼하면 자기가 먹여살려야할거 아니냐고

 

음악 때려친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음악 전공이지만. 음악해서 벌어먹고 살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전 말렸지만..기어코 그래픽 디자인 학원같은곳을 다니더군요.

 

취업 100%래요.

 

그래도 학교는 안때려치고 그 학원 6개월 다 다녔습니다~~~

 

6개월 다니면 취직하는건데... 학생이라 취직이 안된다는군요....

 

결국 취직하는거 미루고 여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지금은 방학~~~~~~````)

 

 

암튼 이렇게 지내온 우리가 제대로 삐걱거린건..방학할때였습니다.

 

(원래도 우린 자주 싸웠습니다;;;;;)

 

방학은 분명히~~ 방학한지 한달됐는데. 싸운건...30번이 넘는듯합니다;;;;

 

엄청 나게 싸웠죠. 매일매일....

 

이유는. 남친의 알바때문이었습니다.

 

그놈의 알바. 거의 맨날 합니다.

 

저 만날시간 없어졌습니다.

 

작년 여름방학때?? 맨날 만나서 놀았습니다...-_-

 

작년이랑 너무 달라서 서글펐습니다.

 

그렇다고 남친 연락 자주 하는것도 아닙니다. 아니 못하죠.;;;;

 

남친 그놈의 빌어먹을 핸드폰이!!-_- 발신이 안되고 착신만 됩니다.

 

돈없어서 충전 2달에 1번 합니다;;

 

당연히 제가 전화안하면 통화못하는거고. 저는 문자 보내기만 합니다.

 

혼자서 중얼중얼....

 

재미없죠. 그게 무슨 재미랍니까. 재미를 떠나서 너무 짜증났습니다.

 

저는 연락 자주하구 문자 자주보내고 전화도 마니~~하고..이런거 좋아합니다.

 

저는 성격더러워서 짜증나는거. 불만인거 못참습니다-_-

 

남친한테 있는대로 짜증내고 그랬습니다; 제가 잘못하긴 한거같습니다;

 

그럼 남친은.... 자기 여건이 이거밖에 안되는데 어쩌라는거냐면서. 화냅니다.

 

이런게 되풀이 됐습니다.

 

저는 그런 여건 이해못하겠습니다;;;; 돈없는거...이제 이해못하겠습니다..-_-

 

거기다가....남친 알바하는곳에서 같이 일하는 누나가 남친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났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남친은 마치 그 소문이 사실인것 처럼 얘기했습니당;

 

전 무엇이든 잘 믿어서...-- 그냥 믿어버리고 삐졌습니다;;

 

그럼 안삐지겠나요?;;; 그래도 전 티 안나게 모른척했습니다;

 

저는 남친에게 전부터 돈없어도 좋으니 이제 알바 그만 두라고 사정했어요

 

남친이 너무 바쁘고 피곤해보이니까 제발 그만 두라고요..

 

그런데 남친은 제가 알바시작하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싫답니다.

 

제가 제발~~ 이렇게 사정해도...싫다고 했습니다.

 

전 한단계 더삐졌습니다;

 

남친 알바하는곳의 누나가 남친 좋아한다는건 그냥 소문으로 밝혀지고..

 

그래도 저는 점점 남친 못믿게 되고...

 

제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한 이번에 10번 나왔나...;;;;

 

큭. 이런거 고쳐야 합니다.

 

헤어지자는 말 자주하면 안됩니다......

 

제가 잘못하긴했는데. 정말로 헤어지고 싶을만큼 힘들어 죽을라고 했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남친은 후회한다는 그런 말 합니다;

 

그럼 저는 다시 돌아오고...

 

또 다시 싸우고 헤어지자고 했다가...제가 다시 붙잡을 경우도 있고...

 

큭......

 

제가 붙잡은거..... 제가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전 남자를 붙잡아본적이 없습니다-

 

2번째 사귀던 남자...600일이나 넘게 사귀었는데..

 

그땐 제가 헤어지자그러고 절대 뒤도 안돌아보고 끝냈는데...

 

이번엔 왜이럴까...전 점점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크으으으윽...글이 많이 길지요?

 

지겨워도 계속 읽어주시길...ㅠㅠ저도 짧게 줄여쓰고 싶다만 너무 분에 차서;;;;)

 

음 확실한건 이남자 마음이 변했습니다.

 

저랑 결혼할 마음 없답니다;

 

컥..저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결혼하자~~ 이런말 입에 달고달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음악 계속 하겠답니다....

 

절 벌어먹여 살리겠다. 이런 마음이 아예 없어진거겠죠;

 

음악하는 사람이 음악하겠다는 친구를 바라보는 것으로써

 

뭐라고 말도 못하겠습니다;;

 

정말 입장 곤란 합니다...ㅡ_ㅡ

 

사실 남친이랑 결혼 할 생각하면 아득하긴합니다;

 

꼭 우리집보다 더 잘사는 집으로 시집보내겠다는 우리엄마.

 

돈많은 남자가 최고라는 내 여동생.

 

아빠는 뭐...저랑 말을 안해봐서;

 

남친네 집. 예전에 한번 가봤다가 놀래 자빠지는줄 알았습니다.

 

4식구인데 13평짜리 아파트에 삽니다;

 

방이 2개...-_- 남친보다 몸집큰 형이랑 방을 같이 씁니다;;

 

엄마가 집에 없으셔서 집안이 무지 엉망이었습니다.

 

저에겐 무지 충격적이었습니다-_-

 

특히 바퀴벌레시체.....컥. ;;;;어찌나 청소를 안했던지 방구석엔 흙....;

 

솔직한 저지만; 남친에게 대놓고 뭐라고 말하기엔 정말 좀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저...남친이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 아주 많았습니다;

 

그런데...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변해버렸다니......

 

성격 더러운 저는 참을수없이 자존심 상했습니다-_-

 

제가 왜 변했냐!!! 고 남친에게 물었습니다. 

 

저보고 자기를 이해를 못해준다네요.....

 

이해?? 내가 언제까지 남친을 이해해야되지?

 

돈없는 거 그렇다고 치고~~ 계속 연애하고..지내왔고.

 

이것도 이해해준것이고..그쵸??

 

제 친구들은 돈없는 사람 뭐하러 만나냐 헤어지라 다들 그랬는데...

 

돈없는거 돈없는거. 이거 이렇게 간단히 말하지만. 1년동안 견디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제가 잘사는것도 아니고..;; 용돈받는것도 아니고..;;

 

제 용돈으로 남친 밥값까지 해주구 옷도사주구 맛있는거 먹여주고...어디 데려가고...

 

그리고 항상 내가 전화하고....문자보내고...

 

한때는 남친이 수신자부담요금 이걸로 전화해서 한때 10만원나왔습니다....-_- 10만원 컥;;;

 

엄마한테 무지 혼나고... 남친은 나중에 다 갚을게~~ 하고 말고...

 

이거 쉬운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절대...ㅠ_ㅠ

 

또 . 술먹으면 막말로 '개' 되는 남친.

 

이것땜에 저 속좀 많이 상했습니다.

 

술먹고 저한테 고래고래~~~소리지르고 가지고 있던 물건 다 깨부수고!!!

 

괜히 가던사람한테 시비걸어서 싸우고....ㅠ.ㅡ

 

그때 싸워서 남친 옷 다 찢어지고 주먹고 멍들고...저는 옆에서 울면서 말리고.

 

으윽...이때 상황 지금 생각해도 열받고 그렇습니다.

 

이거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제가 그런대로...(-_-;) 참아주고 이해했기에 여기까지 온거고...

 

또...남친 성격이 결코 평범하지 않아요.

 

좀 싸이코 기질이 다분하고...

 

남들에게 아는척.잘난척 많이 하고. 오버 많이 하고그래서..

 

친구가 없어요...--

 

정말 친한 친구가 2명.... 그리고 친구가 남자보다 여자가 많구요;(왜그런지 모르지만;)

 

남친이 자기 성격좀 고쳐달래요;;; 정말 조금 심각하게 성격이 그렇거든요;

 

남친 성격 제가 고치려고도 많이 했는데.....(정말 안고쳐지는;)

 

이만큼이면 이해 많이 해준거 아닌가요???

 

제가 또 여기서 뭘 더 이해해야 하나요...

 

또 저보고 신데렐라 병에 걸렸데요..

 

저보고 왕자님 기다린데요....-_-;;;;;;

 

제가 남친보고 돈좀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이런 말해요....

 

웬 신데렐라??? 이 상황에서 그런말이 나오는가..............

 

저는 다만 남친이 돈좀 벌어서 데이트 비용 반만 이라도. 제발 반만이라도 내줬으면 하는데..

 

남친 지금 알바하는거..

 

30만원 정도 번다는데. (저보다 많이 일하고 비슷하게 받는;;;;;-_-)

 

10만원 엄마 드리고

 

친구들이랑 좀 놀고 그러다 보면 하나도 안남아요..;

 

그리고 요즘 차비도 올라서...돈이 더 안남죠...

 

(저는 차비 엄마가 주는데 남친은 엄마한테 안받으려하고 지가 번돈으로함;; 이런것도 이해안가지만;)

 

어제는 정말 진지한 대화가 있어서...

 

제가 남친보고 솔직히 말하는건데~~~하고 말했는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클났쬬...;;

 

'너 돈좀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내가 그지라서 미안하다'면서 막 화내고....

 

에휴에휴....너무 솔직했다.

 

솔직히 제가 이번에 잡았거든요...제가 헤어지자고 하고는;

 

저 완전히 돌아버렸나봅니다.

 

왜그런지 지금 헤어지면 제가 손해보는거 같아서요.

 

저 좀 계산적이고 그런 사람이긴해요.

 

자존심 무지 쌔구.....

 

왜그런지!! 제가 남친에게 가지고 놀림당했다가 버려지는 기분인거에요..

 

저 그래서... 남친 눈에 피눈물 나게 해주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잡았어요..;

 

오늘 스스로 말하더군요. 제가 돈줄이라고....-_-망할놈.

 

저 다시 남친이 저에게 완전히 빠져버리게 만든후 시원하게 차버릴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정말 그럴수 있을지는...모르겠어요. ;;;

 

정말 남친이 저를 가지고 논것같아서 열받고..분노하고....큭...

 

만날때마다 제 몸만 원하는것 같아서 제가 장난감이 된 기분이에요.

 

오늘도...데이트했는데...데이트 비용 제가 다냈죠...

 

그러면서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참 말 많더라구요. 주둥이를 꼬매버릴까부다!!-_-;;;

 

이사람을 어떻게 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여러분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런 사람이랑 계속 사귈수 있겠어요? 이미 신임을 잃어버린지 오래지만....

 

그리고 남자분들은.....저같은 사람이랑 계속 사귈수 있겠어요??

 

저도 참 문제 많은 여자라서;

 

답변 마니 해주세요...

 

전 신데렐라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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