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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냉장고 사달랍니다..

그 때 그 새댁 |2004.07.27 01:03
조회 1,574 |추천 0

엊그제 집들이때 저나하네 마네해서 형님 야그 올린 새댁입니다, 오늘은 집들이날 울 시모 땜시 속 터진 야그를 올려 볼까 합니다.

 

집들이날 시모 말씀 대로 저녁은 밖에서 낙지 전골 먹고 우리 집에 다아~~ 같이 왔습니다, 시모랑 형님은 여자라서 그런지 가구랑 가전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가구야 머 다들 본인 취향이 있는것이고 문제는 가전인데요.. 시댁에서 집을 워낙 큰걸(?) 얻어 주신 관계로 우리집 거실도 없습니다, 큰방에 농이랑 tv놓고 작은방에 화장대랑 침대로 놓고 사는 관계로 가전이래 봤자 tv,냉장고,세탁기 이게 전부입니다. 그 코딱지 만한 집에 가전 좋은게 들어 갈께 머 있겠습니까? 세탁기 큰거 해봤자 욕실에 들어 가지도 않고(우리집은 베란다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tv 큰거해서 장농속에 들어 가서 볼일도 없고 정말 검소 하게 했는데 그나마 잴루 뽀다구 나는게 냉장고 입니다. 혼수 준비 할때 가전 총 400들었는데(가스렌지 포함) 그중 반이 냉장고 값이 었는니 대충 짐작하시겠죠..

 

근데 앞서 말씀 드린데로 집이 워낙 좁은데다가 토욜날 좀 더웠습니까? 에어콘 빵빵한 식당에서 밥 먹고 집에 들어 오니 더 덥죠. 예전부터 울 신랑 더운거 못참으니 혼수에 에어콘 하나 사오라 은근히 압력 넣던 울 시모입니다, 근데 쌩깟죠. 일년 중 에어콘 틀만큼 더운날이 며칠이나 되며 설사 덥다 하더라도 전기세 무서워서 에어콘 못 트는 집이 한두집이 아닌것을 알기에 저 에어콘 안했습니다. 하더라도 난중에 내집 사면 그때 할 생각이었고 결혼할때 친정집에서 10원한장 안받고 결혼해서(이거는 제자랑입니다 ㅡ.,ㅡv) 사실 에어콘 할만한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울 친정에서 난중에 집사서 이사 하면 집들이 선물로 에어콘 사주신다 했구요,. 근데 울집에 오니 울 시모 다른거는 그냥 별루 였는지 아는척도 안하다가 냉장고 앞에서는 발길을 돌릴줄 모릅니다. 만져보고 열어보고 쓰다듬어도 보고..

 

 

울 시모 울집 냉장고 보더니 "얘 아무게야(울신랑)..우리는 집이 션해서 생전 에어콘 틀일 없으니까 집에 있는 에어콘 가져 가고 나 이런 냉장고 하나 사다오" 이러십디다.............. 정망 짜증 나서뤼..

 

울 시댁 아직까지 구형 냉장고 쓰고 있는거 사실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결혼전 울신랑하고 약속하기를 결혼 할때 냉장고 똑같은거 3개 사서 우리집,친정,시댁(울 친정도 구형 냉장고였습니다.) 하나씩 하자했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올 가을에 하기로한 결혼이 올봄으로 땡겨 지면서 그 약속을 지킬수 없었습니다. 모아노은 돈이 부족했으니까요. 근데 울 엄마는 복을 타고 났는지 저 가전 계약하고 온 2일뒤 냉장고 문이 떨어져서 정말 못쓰게 된 관계로 친정은 제가 저랑 똑같은 냉장고 사주게 되었구요 울 시댁은 결혼 땡겨져서 돈 없다고 울 신랑한테 마이너스 통장 400하고 카드값 300 지워서 저한테 장가 보내서 냉장고는 사실 물건너 갔습니다 . 그래도 저는 시댁 냉장고 맘에 걸려서 집들이 하기 며칠전 울 신랑한테 "자갸~~ 우리 내년 되서 자기빛 다 갚고 여유 생기면 엄마(시엄마) 냉장고 바꺼 드리자!" 이랬는데...

 

냉장고 사드리려 했던 맘 싹 달아 나더이다.. 담날 홈쇼핑서 양문형 냉장고 148만원에 무이자 10개월 하던데.. 사실 전날 그런일만 없었으면 하나 저질렸을 텐데.. 전날일이 생각나니까 사드리기 싫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울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나 자기 엄마 냉장고 사드리고 싶거덩, 근데 자기가 먼저 사자 말자 하면 나 더 사드리기 싫어져(사실 울 신랑은 암말도 안했는데...). 그니까 조용히 잠자코 있음 내가 자기 빚 다 갚고 형편 피면 하나 사드릴꺼고 자기가 어쩌고 하면  국물도 없을줄 알아~!!" 이래 버렸습니다..

 

왜 자꾸 저는 나쁜 며느리가 되어 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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