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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여자친구가 여군에 지원한다고함니다.. 상담부탁드려요..

익명 |2004.07.31 03:13
조회 674 |추천 0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나이 스물이 되는 19살 고3학생입니다.

먼저 이글을 봐주시는 분들 단순한 10대의 사랑놀음이라 생각치 말아주세요.^^;

 

제가 아주 이쁜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

물론 매우 많이 사랑하고 잇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물론이구요..

아직 어린애들이 무슨 사랑이냐고 하시면 뭐 할말은 없지만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귄지는 1년이 다되가고 있구요 ^^;

 

벌써 양가 부모님 인사까지 드렷구요 ^^; 교제도 허락해주신상태이고

뭐랄까; 장래까지 약속한 사이가 되버렷어요.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정말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어떤일이 있든지 그녀를 절대 포기 하지 않을겁니다. 자신도 있구요.

 

 

근데 얼마전에 좀 일이 생겼습니다 ^^;

여자친구가 예전부터 여군에 간다는 소리를 가끔 했었어요. 근데 제가 군대갈때 같이 간다는 소리였기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앗고 고마워만햇엇죠^^;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제 여자친구한테 여군을 시키려고 정말 부단히 노력하셧어요. 처음엔 정말 싫어했었는데 그걸 보고는 여자친구가 마음이 조금 움직인거같아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여군에 좀 끌리는가 싶더라구요. 여군 관련 정보도 가끔보고.. 그때마다 제가 물어보면 그냥 보는거라고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병무청에 다녀왓다고 하더군요.

정말 좋은 얘기들밖에 없더군요. 집도 주고.. 노후 걱정없이 연금도 주는데다가 평생직장으로 손색이 없다구요. 나중에 자식들도 학비 지원이 된다고 하니 정말 좋죠.아마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면 정말 솔깃할껍니다.

 

좋죠. 평생 의식주가 해결되는데 말이에요. 그치만. 그렇게 좋고 편하면 누가 군인을 안할까요..

저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다는걸 막기는 싫어서 아직가지는 아무소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내년 4월에 지원을 ㅎㅏ면 9월에 입대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장교도 아닌 부사관으로 들어가니 2~3년은 일반 남성들처럼 똑같이 훈련받겟죠. 그녀가 훈련기간을 마칠때쯤이 되면.. 그때는 제가 군대를 가게 됩니다..  대한민국 남성의 의무니까요..

 

 제가 제대할때까지의 기간을 합치면 거진 5년이 됩니다. 휴가라든가 면회를 하면되지않느냐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던데. 아마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실거에요. 면회나 휴가가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설사 된다 하더라도 제 여자친구랑 시간이 맞을지도 미지수이구요..

 

결국 5년은 몇번 만나지도 못하고 그냥 세월이 흘러갈겁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좋아한다 한들.. 5년간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보지도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못기다리겟다는거 아닙니다. 기다리라면 기다릴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그치만 말입니다.. 그 5년이란 시간이... 결코 만만한 시간이 아니잖아요.. 보고싶은 사람을 맘껏 못보는것만큼 불행한게 있을까요.. 제가 견딜수 잇을까요?.. 또 그녀는 그걸 견딜수 있을까요?

 

갑자기 왜그렇게 여군에 가려고 하는건지 저는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저번에 데이트를 하다가 슬쩍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왜 하려는거냐구요..

 

다른얘기는 안하고 이 얘기만 하더라구요. 나중에 자기 자식들이 학비지원을 받는게 제일 좋은거같다구요.. 여기서 말씀드릴게 잇는데 제가 교사지망생입니다. 나중에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교사가 된다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각오는 되있는거냐구. 정말 힘들다구 햇더니 각오가 되잇다고 하더군요 ^^ 그치만 견딜수 잇을까요? 몸도 많이 약한편이거든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여자친구는 절 생각이나 한걸까 하구요..의심이라 하기엔 그렇지만 일단 5년동안 못본다는건 정말 큰일인데.. 그정도도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요? 제가 당연히 기다릴거라 생각하는걸까요? 저한테 상담이라도 한번했으면 괜찮을텐데..

 

네 그녀가 말하는 평생직장.. 좋습니다.. 그치만.. 군인은 아닙니다..

혹시 직업군인이 있으시다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평생직장이지만.. 어떻게 보면 평생 구속되어 있는것일수도 있는거거든요.. 군인이란것이.. '국가' 란 것에 말이죠..

 

만약 장교부터 시작해서 간다고 했으면 크게 반대는 안했을겁니다. 하지만 일반사병부터 시작해서 직급을 올린다해도 일정 직급위는 못올라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 올라가기 힘든거죠;

 

글이 점점 길어지네요; 정리도 안되고;; 음; 이쯤에서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일단 5년동안 만나지 못하고.. 병무청에서 말했던 그 많은 혜택들.. 제대로 다 못누릴 가능성도 큽니다. 더군다나 20살 젊었을때 그 청춘을 그대로 피우지도 못하고 국가에 바친다니요..

 

먼 미래의 일이지만 제가 여자친구와 잘되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을때 그 아이는 누가 키우나요..

군인이 되어서 여기저기 발령받아서 전국토를 돌아다니는 그녀가요? 물론 자주가는건 아니지만 안가는건 아니잖습니까 .물론 아빠가 된 저나 아이의 조부님들이 맡으실수도 있겟죠.. 그치만.. 어머니 라는게 뭡니까.. 아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잖아요..

그리고 군인이라는 직업자체가 너무 위험합니다.. 저희나라는 아직 전쟁도 끝나지 않은 국가잖아요?

 

모든 이유를 제쳐두고서라도.. 그녀를 보내기 싫습니다. 일반 사람들처럼 평생 서로 마주보면서 데이트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같은 가정을 꾸려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치만 그녀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아무래도 조금은 힘이 들거같아요..

 

꽤 많으신분들이 말씀해주셧는데 그래도 그애가 좋아하는건데 막으면 어떻게하냐. 그애가 원하는대로 해줘라 라고 말씀을 많이들 ㅎㅐ주세요.. 그치만 그게 그렇게 쉬운문제가 아니더라구요 ^^;

 

 

몇번이나 말하려고 했지만.. 항상 말을 못합니다..

내가 과연 그녀의 장래까지 막을 자격이 있는건지

내가 그녀를 반대하는 이유가 타당한건지.. 단순한 내 욕심때문은 아닌지.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그녀를 막을 자격은 되는건가요?..

막는 이유가 타당한건가요? .. 그녀가 이 얘기를 들어도 납득을 할수 있을까요?..

이얘기를 듣고 나서도 지금의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까요..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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