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나머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답글을 바라며, 감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34살 유부남입니다. 2000년 10월에 결혼을 했고 아내는 지금 31살 입니다. 3살된 아들이 하나있구요. 아내와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아내가 제게 먼저 대쉬를 했기에 그때 제나이 서른.
장가를 생각했던 나이였기에 결혼을 전제로 저는 아내와 교제를 했습니다.
저는 4남매중 장남이었고, 직장도 인센티브제를 적용받는 직장이었기에 월급이 들쭉날쭉했습니다. 나머지 형제들은 직업이 없었기에 생활비를 대야하는 저는 월급이 적은 달이면 현금서비스라도 받아서 생활비를 조달했습니다. 하여, 결혼당시 제겐 이미 빛이 600만원이 있었고, 저의 이런 상황들은 아내에게 결혼전 모두 설명했습니다.
아내는 우린 젊으니까 돈은 벌면되는것이고, 오빠 직장이 비젼이 없다면 더 나은 일을 찾아보면 될것아니냐는 말로 저를 감동시켰지요. 그리고 우린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하루하루 살면서 나타났습니다. 결혼후 6개월뒤 아버지가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많은 병원비가 필요하게 되었고, 천여만원이 넘는 돈을 대출과 현금서비스로 동원해야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은행돈 갖다쓰면 빚이 자꾸 늘어나는거 아시죠? 그때부터 우리에게 다가온건 마이너스인생이었습니다. 2~3개월뒤 아버지는 정상으로 돌아오셨고, 그로부터 일년뒤 아버지는 다시 쓰러지셨습니다. 병원비가 또 800만원 가량 들어갔지요.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아내는 능력없는 나머지 형제들을 비난했습니다. 왜 장남이 모든걸 떠안아야 하느냐는 것이었죠. 우리의 빚은 그렇게 더욱 늘어났습니다.
아내는 아기를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는 2002년 3월에 태어났습니다. 낳기야 낳았지만, 당시의 형편은 둘다 맞벌이를 해도 빚갚기가 벅찬시기였기에 아이를 장모님에게 맡겨야 했습니다. 처가는 안산이었죠. 자연스럽게 아이때문에 우리는 안산으로 이사가야했습니다. 처가에서 월~토를 돌보면 우린 주말에 가서 아들을 데리고 오거나 돌봤습니다. 아내는 출산후 불어난 몸을 다이어트 한다고 작년 6월부터 퇴근후 태권도장을 다녔습니다. 저도 같이 잠시 다녔죠. 거기서 고등학교 2학년짜리(18세) 남학생을 알게 되었고, 아내는 그 아이를 유난히 좋아했습니다. 제가 질투심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말이죠.하지만, 30살과 18살 띠동갑인 열두살차이... 누가 생각해도 동생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할겁니다.
아내는 퇴근후 집에 오더라도 말수가 적어졌습니다. 핸드폰에 언제부턴가 비밀번호를 걸어두었습니다. 저와의 부부관계를 갖는걸 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고, 저는 "이건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문제가 뭐냐고... 아내는 저와 결혼한걸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월급을 받아도 빚갚는데 들어가고나면 남는게 없는 현실이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이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나도 이젠 더 이상아내에게 실망하고 싶지않았습니다. 참고로 아내는 저 몰래 그 전에도 은행에서 1천만원과 4백만원 그리고 5백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까지 ....어디다 썼는진 모릅니다. 저도 참을만큼 참았고 장인,장모님께 말씀드리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지하철바닥에서 엎드려서 구걸을 하더라도 그리고 당신과 내 자식도 같이 엎드려 구걸을 해서 빌어먹더라도 나를 믿고 따르는 아내가 필요하다라고요. 그게 부부라고요.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결혼후엔 부부간에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안된다고요.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장모님의 중재로 사태는 일단락 되었고...
아내의 핸드폰은 아직까지도 비밀번호가 걸려있었습니다. 풀라고 말해도 듣지않더군요. 제가 직장을 이전하는 관계로 집에서 약 한달간 쉬고 있습니다. 7월26일 월요일. 컴퓨터를 켰습니다. 집의 컴퓨터는 msn이 자동로그인 됩니다. 아내의 메신저가 꺼져있더군요. 그럴 수 있으려니 했습니다. 바쁠수도 있으니까요. 7월27일 화요일.컴퓨터를 켰습니다. 아내의 메신저가 꺼져있었습니다. 직감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실겁니다. 아내의 핸드폰이 아닌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7월 26일 월요일부터 8월 2일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가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제도 출근했고, 오늘도 출근한 사람인데...더구나 아내는 7월 29일~30일까지 금, 토요일을 회사에서 1박2일로 직원연수를 간다고 이미 저에게 말했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배신감이 느껴졌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뭐가되었건 아내가 뭘하고 있는건지 알아야하니까요. 퇴근후 아내는 내일과 모래까지(수,목) 휴가를 냈다고 하더군요.
저는 금요일에 아내가 어디가는지를 알기위해 친구들의 협조를 얻기로 결정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드디어 금요일 아침. 저는 아내를 미행하기 위해 아침운동을 다녀올테니 회사잘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먼저 나와서 집앞에서 친구들과 잠복을 했습니다. 아내가 나오더군요. 아내는 버스가 아닌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내리더니 다세대 빌라로 들어가는 아내를 확인했습니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게 점점 사실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기서 1박2일이라니...더 기다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누구와 있는지 확인해야했습니다. 전 남편이니까요. 집보러 온사람이라는 친구의 거짓말로 심증이 가는 집의 문을 열 수가 있었고, 거기에 서 있는 아내와 이제는 고3이 된 그 남학생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 뒤집혔습니다. 사색이 된 그 친구는 저에게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더군요. 죽이고 싶었습니다. 내 아내와 잤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계속 죄송합니다만을 말했습니다. 묵시적 사실임을 반증하는 말이겠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잤느냐고...저 미성년자와 잤느냐고...하늘에 맹세코 아니랍니다. 그 말을 여러분들은 믿으실 수 있겠는지요.
집안에는 우리집에서 쓰던 법랑냄비와 세제가 있더군요. 눈이 뒤집혔습니다. 수저와 젓가락, 나이프가 커플용이더군요. 침대, 평면티브이, 냉장고, 전자레인지... 모두 아내가 샀답니다. 화장대엔 아내의 화장품. 서랍엔 아내의 팬티와 브라. 살찐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집에서도 안입는 나이트 슬립까지...서랍을 뒤지니 월세계약서가 나왔습니다. 아내 명의로 계약되어있더군요.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2만원... 아내의 가방을 뒤졌습니다.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왔습니다. 하긴, 미성년자가 무슨돈이 있겠습니까...
친구가 장인어른을 모시고 왔습니다. 허탈해하셨습니다.아내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처가는 초상집분위기였고... 저는 아이를 데리고 서울의 본가로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용서해달랍니다. 자기가 미쳤었다고... 쉬고 싶은 공간이 필요했답니다. 그 남학생의 집을 아내와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그 부모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했었지만, 역으로 그 부모쪽에서 미성년자를 데리고 원조교제를 했다며 어찌 나올지 몰라...그냥 덮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저 어찌해야합니까....엄마 없는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고 웃으며 놀고 있는 아들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여러분의 의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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