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우연히 그사람의 싸이 홈피를 알게 되었다
그사람의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 메인 화면에 올라와 있는데
내가 사준 옷을 입고 있다
다른 여자들이 남긴 방명록 내용에 익숙한듯 꼬리를 남기는 그의 글을 보면서
알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의 사진을 보면서 또 짠~~~~~~한 기분이 들었다
한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었는데....
몰래 보는듯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좀 이상했다
늘 내 옆에 있어 익숙한 사람인데
옆에 있을때 소중함을 몰랐던것 같다
내 옆에 없으니 그사람의 소중함과 그사람의 깊은 사랑을 알것 같다
한결같이 나만 보던사람
그사람에게 이런 문자 메세지가 온적이 있다
"난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하고 싶은데 이젠 해가 없어져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
순간 뭔가 철렁 하는 기분을 느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난 나만 바라봐주는 그사람에게 가슴에 못을 박아버렸고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사람이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내가 예전처럼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것 뿐인데...
나에게 그게 어려운것이었다...
그사람 옆에 있기 위해 내가 참고 견뎌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난 도망을 친것이다
비겁하게 조금 참아오다 내깐에 자존심이 상해 내가 도망을 쳐버렸다
그집 부모님이 예전에 사업을 크게 하시나 망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형편이 많이 어렵다
그러나 그집에서 내가 부모님이 안계시고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얼굴도 보기전에
사귀는 사람있다고 말을 하곤 이런 저런 아이다 라고 말했을때 안된다고 딱짤라 말을 했구
난 부모님의 반응을 한자 토시 하나 빼지 말고말하라고 해서 남친입으로 전해들었다
난 헤어지자고 했구 자존심은 구겨졌다 근본이 없는 아이란다... 내가 아빠가 돌아가신지
2개월 정도 되서 말했는데 근본이 없단다... 나를 보지도 않은체 조건만으로 배경만으로
그래도 얼굴 보면 괜찮아 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남친에게 집에 한번 놀러가고 싶다고 말을 했구
약속을 잡기 위해 난 남친에게 3개월을 졸랐다
그순간에도 존심은 상했다
내가 그집에 가기위해 애걸하는 신세라니 ... 참 내가 온다는 말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었나?....
그렇게 3개월 졸라 한번 가선 얼굴 보면서 같이 지낸게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날 며느리감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당신 아들이 좋아라 하니까 그냥 보는 그런거다
난 항상 그집에 갈때 마다 기분이 다운되고 나혼자 겉도는 느낌이 난다
남친은 내가 혼자 겉도는게 스스로 그렇게 하는 거란다
내가 부모님한테 애교부리지 않아서란다
그럼 나 싫어라 나한테 안한다 뿐이지 가식적인 친절과 형식적인 행동을 보이는 그사람보모에게
내가 어떻게 애교를 부린단 말인가? 내가 무슨 배우도 아니고
난 그래도 스스로 잘했다 생각했다
생신 다 챙겨 드렸고 명절 다 챙겨드렸고 가끔 인사도 하구 놀러도 가구 하니까
그래도 달라진것 없다 변한것도 없다 그냥 겉으로만 친한척 친한듯 느껴질뿐이니까...
아직 그때 남아 있는 빛을 청산한다고 남자친구의 월급은 용돈을 제외하곤 모두 및을 갚는데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사귄지 4년 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
위에 2살 터울로 형이 있는데 외모가 좀 그렇다
그런데 부모님은 곧죽어도 형 먼저 장가 보내야 한단다 그러면서 내나이는 생각도 안한다
내나이 28 우리집에서 결혼안하냐구 그집에서 결혼이야기 안하냐구 한다
난 그때마다 뭐라 핑계를 대야 할지 막막하다 이젠 우리 이모가 지쳐서 선보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난 지쳐갔구 오랜 시간만나면서 정이 쌓인만큼 배신감도 들었다
그러다 한사람을 알게 되었구 외모는 그럭저럭에 배경도 그럭저럭이나
부모님이 이뻐라 하는 남자를 알게 되었다 너무나 대조적인 반응에
난 순간 행복감을 느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7개월정도 되어간다
결혼을 부모님과 하는 것을 아니지만 볼때 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너무 힘들지 아니한가?
그래서 그사람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사람이 잡을 여지의 시간도 주지 않은체.... 그냥 그렇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늘 한결같았던 그사람에게 뜬금없는 이별을 고하곤 나혼자만의 생활을 해왔다
그런 나를 아직도 보구 있는 그사람의 사랑이 처음엔 집착같아 무서웠지만
지금은 어쩜 정말 나를 아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자꾸만 생긴다
조금만 더 참아 볼껄.... 내가 너무 비겁한게 아니었을까?
우연히 들린 싸이 홈피에서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다
늘 몰래 보고만 온다 요즘 그사람이 뭐하는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정도만 보구 나온다
전화통화도 가끔하구 ... 문자도 가끔주고 받는다
근래 만나는 남친은 내가 오래사귄사람이 있다는걸 알고 가끔 만나는걸 알면서도 날 보구 있다
4년이란 시간동안 같이 보냈으니 쉽게 정리 할수 없을거라고 나에게 시간을 준다고 한다
전 남친을 만나는 날이면 헤어지고 나서 전화하란 문자만 보내고 전화도 하지 않는다
전 남친도 내가 새 남친을 만나는 것을 알고 있다
부모님이 좋아라 한다는 말이 싸우는 와중에 하게 되었고 그사람이 기분상해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둘을 저울질 하게 된다
전 남친을 키도 크고 덩치가 좋아 정장이 잘 어울린다
지금 남친을 키도 작고 대머리 초기다
지금 남친이 좋다가도 한번씩 작은 키와 대머리 땜에 한번씩 신경이 쓰인다
마음이 복잡하다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