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번째 글을 쓰게 되었네요.
얼마전에도 글을 썼는데...
답답한 마음에 또 찾아오게 되었어요.
우린 여섯시간 반, 일곱시간 걸리는 거리에 사는 커플..
그리고 난 직장인 그리고 그사람은 학생.. 현실때문에 헤어진..
여기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보면
슬픈글도 많고 사연 많은 글도 많습니다.
저도 이 사람을 처음 만난 게 아니라서 여러번 이별도 해봤고 힘들어도 해봤지만,
사랑하는데도 헤어진 적은 처음이라,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둘다 안좋게해서 헤어진게 아니라..
난 그의 마지막 눈을 잊지 못하겠어요.
나에게 헤어지자 말할때 그에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습니다.
보지 말껄 그랬습니다.
그사람도 느꼈겠지요? 그 사람 앞에선 울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
계속 떨어지는 눈물을 어찌할수없었습니다.
그사람 그이후엔 날 절대로 쳐다보지 않더라구요.
내가 우는 모습 보지 못하기 때문이었을까요....
헤어진지 석달이 되었어도 우리는 연락을 하고 있어요.
매일 통화하고 일상을 얘기하고 문자도 스무개
가 넘게 보내죠..매일...
어젠 그사람 전화로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내가 그 사람 노래 듣는 걸 좋아하거든요.
어제 그가 말했어요. 너가 이곳에 산다면 매일 떨어지지 않고 만나려 했을꺼야.
하지만 거리 무시 못한다고..
저도 처음엔 사랑으로 다 겪을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석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의 생각때문에 버스를 타도 눈물이 나옵니다.
사람 많은곳에서 이럼 곤란한데...
하지만 철없이 아무것도 못하고 밥도 먹기 싫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때문에...먹기 싫은 밥도 먹어야 하고
걱정하는 친구들 앞에서 더이상 힘들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젠 방문을 닫고 조용히.. 울먹거릴 따름입니다.
그가 걱정할까봐 그에게 부담이라도 될까봐
헤어진 첫날 말고는 그에게 수화기 너머로
울먹기리는 소리나 보고싶다는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내맘 깊숙히 묻어둘수밖에요... 그도 가끔은 내게 묻습니다.
잘 지내? (그럼 내가 잘지내지~~)
사실 나 너무 힘들다고 아무것도 못해서 친구들 앞에서 펑펑 운적도 있었다고..
어떤날은 길가다 주저앉아 울고 싶다고.. 말하는게 사실이겠지요.
언제 함 놀러와 (시간 되면 갈께~~)
지금 당장이라도 내려갈 수있다고 내가 보고싶다는 한 마디면
걸어서라도 가겠다고 말하는게 사실이겠지요.
남자친구는 왜 아직 안생겼어? (뭐 별로 관심없어.)
내 맘속에 누가 있어서 절대 잊을 수가 없어서..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지금도 난 울고 있어요. 하지만 이젠 참는 법을 잘 알아서,
아주 가끔씩만 울어요. 첨엔 모든거 포기한 사람처럼
힘들어했는데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못하겠어요.
어머니가 어느날 너가 이러니까 가슴이 찢어진다고 우시는 걸 보고 난 이후로
힘들어도 참아요... 아무도 없는 이런 날에만 조용히 울어요.
그앞에서도 힘들어도 울면서 전화한적 없어요. 술먹고 전화한적도 없어요....
그사람도 참고 있는거 내가 다 알고 있기때문에....
그 사람은 모를껍니다.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도 다 알지 못할껍니다. 내가 얼마나 사랑을 받아왔는지..
난 그에게 바란 거 없었습니다.
내 소원은 그와 가난하더라도 작은 집에서 그와 함께 추억을 쌓고
그를 닮은 아기를 낳고 가끔은 다투더라도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 거라는 걸.
아님 그냥 그의 집과 가까운 곳에 살기라도 했음 좋겠습니다.
우연히라도 볼수있다면...
물론 우리는 만날수도 있는 사이지만, 감정이 만났다가 더 깊어져서
서로 상처만 받고 힘들어 할까봐 난 쉽게 찾아가지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에겐 정말 행복을 비는 여자가 있다는 거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그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전 아침에 일어나면 일때문에 뉴스를 보는데 자막으로 지역별 날씨가 나오면,
내가 살고 있는 서울과 통영 날씨도 보곤 합니다.
날씨가 더운날엔 그는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
혹 힘들어하지는 않을 지... 비가 오는날엔 우산이라도 챙겨가는지..
내가 서울 생활 다 정리하고 그 곳에 갈 수 도 있지만,
내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그곳에 갈 수있지만...
아직 사랑은 하지만 무슨 사이도 아닌 처지에 그에겐 분명 부담일테지요..
난 그곳에선 그밖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에게 점점 바라는 것이 많게 될 테지요...
그는 나보다 한살 더 많긴하지만,
학생이라서 그건 그에게 부담이겠지요..
그래서 난 포기해야 할것 같아요.
누군지 모르지만 그와 만나는 여자는 참 행복할꺼에요.
그 사람 마음 착하고 유머도 있고 자기여자 소중한줄 아는 남자인데...
그 여자는 정말 참 행복할꺼에요.
이 공간에서나마 말해주고 싶어요.
정말 사랑했다고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 순간 순간 모두 잊지 못할꺼라고...
언제 어느 곳에 있던지 행복하길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