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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의 성공요소

재무관리 |2006.12.29 21:26
조회 290 |추천 0

언젠가 TV에서 '아버지와 스무 살 아들의 동행'이라는 제목의 다큐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스무 살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정신지체장애 1급인 아들과 아들을 위해 하나뿐인 인생을 모두 던져 손과 발이 되어주는 아버지에 관한 따뜻한 얘기다. 보는 내내 그들은 지금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몇년 전 40대 초반의 어느 맞벌이 가정을 상담한 적이 있다. 상담을 위해 고객을 만났을 때 축 처진 어깨가 한눈에 들어왔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발생한 1억 5천만원 정도의 부채때문에 지쳐있었던 것이다.

 

부인은 몸이 많이 약해져 종합검진을 예약해놓은 상태였다. 상담을 진행하던 어느 날 갑상선에 작은 혹이 있어 정밀검사를 받게 됐다며 혹시 암이면 어떡하냐고 남편에게도 자녀에게도 감춰왔을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행히 악성종양은 아니었고 재무상담을 끝마치게 되었다. 부채를 상환하느라 18평 임대아파트에서 다섯 식구가 사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밝은 모습의 세 자녀가 결국은 희망의 불씨였던 것 같다. 이 분은 내년이면 주택을 마련하게 된다.

 

삶에 대한 긍정이 희망

 

지금도 가끔 통화하면 이제는 어떤 아파트를 분양 받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을 쏟아놓곤 한다. 돈 때문에 힘들었지만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제공한 것은 돈이 아니었다. 

 

푸쉬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와 '지나가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라는 구절이 있다. 삶에 대한 긍정적 믿음이 미래의 희망이다. 행복하기 위해 돈은 필요하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면 너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돈은 행복의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이다.

 

시간과 인내

 

서민 중산층 가정의 경우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재테크는 없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복리의 마술'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고 있는데 자칫하면 10년에 10억 만들기처럼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수익률만을 추구하는 재테크로 인식될까 우려된다. 복리의 핵심은 '시간'과 '인내'이다. 복리의 효과는 긴 시간이 지나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재무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도 '시간'과 '인내'다. 긍정적 믿음을 갖고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재무관리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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