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가 오늘 군대 갔어요.
헤어진지 두달정도 됐었는데, 어제 만나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서로 정리안된 물건들이 있어서 돌려 줄겸 만났어요. 근데 머리도 짧게 자르고, 척 봐도 군대 간다는걸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군대가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아니라고 하네요. 휴학계 내고 유럽으로 배낭여행갈거래요.
왜 저한테만 거짓말을 할까요? 전 군대가는거 이미 다 알고 있었거든요. 학교 졸업후 ROTC로 군대가기로 했었는데 2학년 마치고 지금 가게 됐어요.
암튼, 머리 짧게 자른 모습 보이고 싶지는 않았을텐데 만나자는 것도 그렇고, 끝까지 솔직하게 얘기안한것도 이상해요. 어제 만날때 핑계거리가 못받은 물건 돌려 달라고 했는데, 정말 그거 때문에 만난걸까요, 아니면 아직 미련이 남아서 일까요? 여자 친구도 있는데- 사실 양다리라서 헤어진거예요. 그리고 왜 저한테만 군대 간다는 얘기 안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