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친구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합니다..
친구는 혜화역의 만땅이라는 실내포장마차에서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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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친구가 8월 15일 광복절날, 사장이 소주를 먹고 꼬장부리며 친구를 떄렸습니다
다음날 보니 친구의 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전신에는 온통 파스투성이고
얼굴 양쪽에는 손톱자국과 군데군데의 피멍
밥을 사줬는데 입 안이 부어서 하나도 못먹더군요...
이런 친구의 꼴을 보니 사장이라는 위인을 찾아가 농구공으로 찍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얼굴 볼 쪽이 이빨을 맞은듯이 부어있길래 일단은 치과에 데리고 갔습니다
동네 치과를 갔는데 사랑니를 빼려면 자신들은 자신이 없다고(다른 이빨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큰 병원에 가는 것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를 큰 병원에 보냈습니다
다행히 사랑니가 충격을 조금 받았을뿐 다른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료비에 진통제 포함 약값이 거의 8~9만원이 나오더군요...ㅡ.ㅡ;
저는 당연히 사건의 발단이 된 사장이 돈을 줄 지 알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알바경험 전무한 제가 어리석다는걸 깨달았죠..)
멀쩡하게 같이 농구하던 친구가 한순간에 폐인이 되버린 모습을 보니, 무척 슬프더군요
다음날 그 사장을 찾아 갔습니다
친구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려고 짬을 내서 따라갔습니다
근데 이 사장이란사람이 하는 말은
월급도 지각한것 다 계산해서 받고
친구가 일찍 나간 날은(일찍 나가면 하루급여를 약간 올려주더군요)자기가 못봤다고 둘러대고
언변력 약한 친구는 그저 보고만 있더군요...저런 쫌팽이같은 넘 밑에서 한달을 있었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안쓰럽더군요...
월급은, 뭐 주는 사람이 그넘이니 어쩔수 없지만 문제는 치료비였습니다
그 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담배를 뻑뻑 피더니 인생상담을 하더군요...
내가 어케 살아왔고 너가 다른 사회생활을 하면 어케해야하고..주절주절
(속보이는 일종의 회유책이였죠..저도 눈치챘지만)
여하튼, 친구가 치료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무슨 진단서 끊어서 삥뜯으러 간것도 아니고, 사장이 당연히 줘야한다고 생각했던 저는 기가 막힌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그거 너 원래 다친 사랑니잖아~그걸 나한테 떠맡기려고 하니 이 뷁!@#!@#"이러더군요..
근데, 제 친구는 치과를 간적이 전무할 정도로..초등학교때 이빨으로 상받은 사람...ㅡ.ㅡ;;
그런 사람이 원래 다치고 있었다뇨...그리고 더욱 황당한건
자신이 때려서 발단이 된 것인데, 그것을 극구 부정하더군요
너무하다 싶어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랑 나이차가 15살이 나길래,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했죠
"사장님, 친구의 이는 원래 다치치 않았고요, 그리고 사장님이 술김에 때리신거니까 당연히 보상을
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이 말이 나오자, 사장이 하는말이 더 가관이더군요
제 옆에 주방기구가 있었다면(주방이 제 옆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속된 말로
대가리를 뽀샤버릴뻔 했습니다......
"너가 임마, 음악을 틀때 발라드 트는 놈이 어딨냐?분위기 띄우려면 댄스 틀어야지(이 말이 왜나오지?)
그리고 너가 잘못했으니까 맞지(그게 잘못한겁니까?그럼 종업원은 사장 샌드백입니까?)
너가 원래 다친 이빨인데(말도안되는군..뷁)왜 나한테 와서 청구하니?"
기가 막혔지만, 일단 돈을 받는게 먼저였기 때문에 제가 껴들기로 했습니다
사장이 좀 배운 티가 안나서, 언변으로 밀어붙이기로 하고 한마디 했죠
"그럼 지금 사장님 말씀하시는게, 지금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자는 식)같다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지금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사장님이 친구를 때리지 않았다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습니까. 일단 폭력을 쓰신건 엄연히 잘못 된것입니다.민주주의 국가(이말을 왜 했을까)에서요.그리고 종업원은
패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이 말을 하더니, 35살의 우리의 사장님은 갑자기 노발대발하며
"씨발 지금 내가 너네같은 시퍼런 20살 짜리들하고 다툼이나 해야돼냐?(그럼 빨리 돈 주면 되죠..)
나도 쪽팔려 이 새끼들아(쪽팔린거 아는 사람이 왜 그 조그만한 돈에 목숨거나..기껏해야 10만원 안팎인데..삥뜯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제가 한마디 더 했습니다(저는 의대생이 아닙니다만 좀 아는척을 나름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H대학교 영문학과 04학번 입니다..말빨로 밀어버리기로 맘 먹고..)
"원래 이빨이라는게요, 조그마한 충격에도 특히 사랑니같은 경우는 연약하기 때문에 심하게 흐트러질수 있거든요.제가 의대지망생(의대생이라고는 안했죠...틀린말은 아니니까)이라 이빨에 대해 조금 알거든요. 만약에 사장님(이 사람은 몸이 아주 좋더라.생각같아선 새끼라고 하고 싶었지만)이 애기를 때린다면 뼈가 휠수도 있습니다. 뼈가 아무리 강하다고 하지만 연약한 경우는 다르죠..몸에서 그곳(?)도 중요하지만 사장님도 알다시피 사람은 이빨에 가장 고통을 느껴한다는것쯤은 아시잖습니까(모르면 등신)"
사장, 한마디 반론도 못한채 갑자기 전화기를 꺼내서 전화를 하더군요
(처음에 치과의사 안다고 했는데 뻥이 아닌가 봅니다..헐)
근데, 치과의사한테 물어보는데 내용이 완전 아전인수격이더군요...이런 십장생
"어 거기 xx 치과죠?저 xx인데요(아는곳인가보군)사랑니에 대해 뭐좀 물어보려구요
원래 사랑니가 잘못 자랐는데(그걸 이사람이 어케 알죠?친구 이빨 멀쩡했는데..완전 제논에 물대기ㅗ)
그게 충격에 의해 비틀어질수 있나요(당연히 이렇게 말하면 치과에선 아무 이상 없다고 말하겠죠...)
네~알겠습니다"
하더니 저를 보고 씨익 웃더군요..
불쌍한 친구는, 사장한테 주눅들어서 한마디도 못하고 앉아있고
(눈물이 고여있더군요..그렇게 자신감 넘치던 친구가...그 새같은 넘 하나때문에)
그리고 하는말이
"너가 자꾸 치사하게 나오면, 나도 너 월급에서(월급 이야기가 왜 나오죠?) 너가 잘못한 만큼(댄스안틀고 발라드 튼게 잘못입니까??내참...만약에 클래식 틀었으면 죽였겠네요..뷁)월급 깔 수도 있다"
하더니, 선심쓰는 척 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너가 잘못한것(그게 뭐죠?)도 있으니까
내가 50%은 주겠다(친구가 진단서 대신 영수증 비슷하게 가져간 종이..대략 5만원 정도 됐습니다)
근데 너가 여기서 너의 잘못을 인정 안하면(대체 뭘 잘못한건데..이 십장생아)한푼도 못 받을줄 알아라"
이거 완전 공갈 협박이군요.....그 사장이라는 사람 말 안통할 사람인건 첫눈에 짐작했것만..
제가 아무래도 좀더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려고,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도 아시다시피(좀 비굴하게 나가기로 했죠..일단은) 친구가 병원을 좀더 가야합니다
이왕 주실꺼면 그것을 참작해서 주실수는 없나요? 선심쓰는 셈 쳐서요(완전 비굴모드..ㅠ)"
갑자기 이말 들은 사장, 도리어 친구에게 뭐라고 소리지르더라고요
"지금 내가 주는것도 어딘데, 그걸 뿔려서(부풀리긴 뭘 부풀려여..이 악날한 쉑..)더 받으려고해?
너 오늘 나랑 한번 해볼래?(왜 자꾸 폭력적으로 나가지?글구 나랑 이야기한건데 왜 친구한테 협박을 하는지...말로 안되니까 그런가..강자한테 비굴한 그대는 십장생..)"
잠깐, 양쪽 테이블에 정적이 흐르고, 저는 친구를 잠깐 불러냈습니다
사장은 잠깐 일이 있어 주방으로 가더군요
친구한테 이렇게 말했죠..
"P야 어짜피 저런 호로새리한테는 100%받기는 힘들다..50%라도 받고 액땜했다고 생각하는게 어떠냐?
나도 20살 인생에 저런 신데렐라랑 맞부딪친게 인생의 수치같구나.."
친구는, 자기 자존심 구긴거라도 생각해서 전부 다 받아야겠다고 하더군요(이게 원래는 당연한 거죠)
사장은 친구가 안받을 경우에는 10원도 못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00%를 다 받겠다면, 진술서(뭔놈의 진술서..이자식 완전 또라이..)도 미리 꾸며놓겠다고 협박하더군요.잠시후 옆에 어떤 이상한 아저씨틱한 사람이 오더니, 친구를 협박하더군요
"야 이빨 그거 가지고 지금 여기서 바쁘신 사람 데리고 개기냐? 너 내후배였으면 조졌어"
그리고 뒤에서 서있는(저는 덕분에 2시간동안 서있었죠..)제게
"너 대학생이냐?나는 법대생이다(미친새끼..어디서 법대를 팔아먹어..)
빨리 끝내라 지금 뭐하는거냐..(돈만 주면 끝나는데 그걸 안주니까 그러지 이 놈팽이들아!)"
결국 친구는, 하릴없이 그곳을 나갔습니다
어머니가 그냥 오라고 했다고.....한마디 하고는
그 사장 하는것 보니까 공갈협박에 능수능란하고, 잘하면 경찰도 매수할수 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제 친구 힘없는 20살 청년에 불과합니다
집안에 백있고 돈있고 이러지도 못한.....
과연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해결할수 있을까요?
저도 친구로서 생각하다 보다못해 글을 띄웁니다..ㅠ
작은 조언이나마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