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부터 해야할까요...
저희 어머니께선 참 모진인생을 사셨습니다..
결혼 3년이 조금 넘어서 남편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시댁에선 남편죽인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그렇게 저희 남매 아비없는 자식이란 소리 안듣게 바르게 키우시려고노력하신..
참 고마우신 분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어머니도 변하시더군요..
점점 어머니 옆을 채우는 아저씨들..
만났다헤어지고..만났다헤어지고..
숱한 만남끝에.. 이젠 자식보기에도 부끄러우셨는지 절대 없다 잡아때시고 안보여주십니다..
그렇게 두집살림을 하시다보니.. 허리도 휘겠지요..
남자쪽 집안일 챙기랴.. 저희 남매 챙기랴..
그리고 몇년전 전화카드 피라미드회사같은데 빠져서..
결국 빚을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이름으론 말할것도 없고..
제이름으로 1500이 좀 넘었고..
저희 오빠 이름으로 1000만원가량 있었습니다..
그거야 부모가 썻으나 명의가 우리앞이니..
어쩌겠습니까..
저희 오빠와 저. 모두 결혼했습니다.
결혼하고 각자의 힘으로 갚았고, 어머니껀 여력도없고해서 갚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어머닌 신용불량자입니다.
어머닌 매사 거짓말을 하십니다..
다 눈에 보이는대도 뻔히 거짓말을 하십니다..
근데 그렇게 빚지고 생활하실 당시에,
그 남자쪽 집 아이 이름으로도 카드를 쓰셨나봅니다.
그쪽집에도 빚이 장난 아니게 만들어졌다 하시더군요..
전후사정 얘길 안해주시니 여기저기서 줒어들은 결과,
친구분들께도 돈을 꾸고 안갚으셨는지..
누군가가 저희 어머닐 사기죄로 고소하였고,
법원판결같은걸 일절 모르는 상황에서..
벌금이 150만원 나왔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맨날 날라왔거든요.. 벌금내라고..-_-
그게 무언지 몰라 어머니를 다그치니 휙하니 승질내고 나가버리십니다..
어머니랑 싸우기 싫습니다...
결국 그렇게 묻지 못하고 지낸 세월이 1년가량 되었네요..
올해 초였나..?
저녁에 밥을먹고있는데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한 통 옵니다.
본인을 형사라고 소개한 아저씨는.. 000씨 따님되시죠?..라고 첫 말문을 트시더군요..
저..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목소리가 떨리고 눈물 그렁그렁하게 대답하자..
형사아저씬 좋게좋게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안좋은 일로 벌금이 나왔다. 사기죄로 고소가 되어서 벌금을 빨리 내야하는데
아직도 안내고 계시다. 법원징수계(어딘지 잊어버렸음)를 가서 선처를 하면,
분납으로 내는것도 가능하다고 알고있으니 어서 내라.
안그러면 150만원어치 감옥에 있어야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저 억장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께 전화했습니다. 안되면 저라도 마련해서 내야겠다 맘먹었었는데..
어머닌 또 오리발입니다. 그런적 절대 없댑니다.
교통사고냈는데 그거 벌금이다. 내가 돈 낼꺼니까 넌 상관말아라.
이리 말씀하시고 전화 끊어버리십니다...
전 징수계인지 어딜가서 얘기하면 분납가능하다고 하니까 꼭 가서 그렇게 해라 얘기했죠..
그렇게 또 6개월이 흘러.. 오늘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어머니의 전화는 무겁습니다..
지난주 올라오신 저희 시어머님과의 약속도 일방적으로 잠수타서 취소하시고 뜬금없이 전화와서,
"내가지금 큰일났다. 어떡하면 좋으냐" 발을 동동 구르십니다.
무슨일이냐 묻자,
아까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는데 상대방하고 실갱이를 하다가 경찰서까지 가셨나봅니다.
가서 저희어머니로 신원조회를 하니..
그 벌금 150만원이 있는거지요..
형사가 이 돈 낼때까지 아줌마는 여기서 못나갑니다.
...라고 말했댑니다..
저한테 전화한 이윤... 150만원 달라는 것이죠..
저요.. 돈 없습니다.... 저희 신랑한테 얘기하면.. 돈 나옵니다...
저희 마이너스 통장 있거든요.. 신랑이름으로...
저희신랑도 전후사정 알지만(제 빚1500만원 신랑이 갚아줬습니다..)
사기죄로 나온 벌금은 모릅니다.
벌금의 존재를 알지만.... 그 성격까진 모르는거죠..
어머니 계속 전화옵니다..
나 여기서 자야되나보다. 나 못나간댄다. 어떡하냐. 어떡하냐...
저, 너무 화가나서 한마디 합니다..
지금 만나시는 분네 집에 같이 살면서 왜 그사람에겐 전화안하느냐고..
어머닌 "무슨소리냐. 나는 왔다갔다하지 한곳에 머문적없다. 그사람돈없다. 난 그런얘기 못한다."..하십니다..
그럼 저는 몹니까... 딸자식이란 이유하나로 모든걸 메꾸기엔.. 제 나이도.. 여력도 없습니다..
올해 25되었고, 결혼한지 6개월입니다.-_-
이 모든 사정 속시원히 털어놓을곳은 제 사정 뻔히아는 친구한명입니다..
조언을 구했습니다..
친구는 네가 바로 갚아주면 니네엄마 평생그런다. 우리집도 그러지 않았냐. 하루정도 거기 계시게하고 내일 돈 마련해 드려봐라...
그렇게 말하는데.. 하루 내팽겨놓기도 참..
그래도 피섞인 부모라고 어머니가 유치장에서 하룻밤 자야된다 생각하니..
이 모든게 꿈만갖고 허탈한 웃음밖에 안나오고..
이걸쓰고있는 지금..
전 울고있네요... 바보처럼....
오늘 저녁..
신랑에게 얘기하면..(대충 둘러대서... 일단 교통사고로 인한 벌금이라고 하려고요..)
내일 오전중에 돈은 마련되겠지요..
문제는 계속 이런식으로 어머니를 언제까지 뒤치닥거릴 해야할지 알수 없다는겁니다..
저희 어머니 51되셨습니다..
아직 창창하다면 창창한 나인데 대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힘든생활 억척스럽게 자식만 보고 살아오신분이..
왜 이렇게 어린애처럼 사고치고 고집피우고 사시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제가.. 내일오전중에..150만원은 마련해서 벌금은 내야겠지요..
그치만 계속 어머니 이렇게 사고치는걸..(또 뭐가 남았을지 알수도없고..)
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저희 친오빤 울산사는데..(저는 수도권에 있습니다..)
저희 오빠에게 전화하면.. 집안 다 뒤집고 인천 뛰어올라올게 분명하기에,
어머니 무서워서 절대 전화 안하십니다..
전 어찌 살아야 할까요..
신랑 얼굴볼 면목도 없네요..
그나마 신랑이 절 많이 아껴주고사랑해서..
지금은 이게 통할지라도..
한 몇년 같이살면.. 이 모든게 다 허물로써 맘이 변해버릴텐데..
난 신랑하고 그렇게 살고싶진않은데..
...쓸데없는 생각으로. .먼 미래의 일까지 걱정하고 있는 마음이 괴로운사람입니다...
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요......ㅠ_ㅠ
* 많은 사정 간략하게 설명하려니 오해도 생길법한 얘깁니다..